주전 바닷가에서 정겹게 들려오는 할머니의 키질 소리 수천년 동안 파도에 씻겨 모가 나지않고 동글게 다듬어진 까만돌 몽돌(모오리돌)이 있는 '주전 바닷가' 하얀 포말이 거품처럼 몽돌을 스치고 지나가면 옛날 시골에서 할머니가 키에 까만콩을 넣고 키질을 하면 나는 소리와 비슷한 '촤르르 촤르르'하는 소리가 정겹게 들려오는 주전 바닷가를 찾았다 울산 12경 중에 한곳이라는 이곳은 '운곡천'이라는 작은 하천이 S자 형태로 바다로 곧바로 흘러 들어오고 있었고 모래가 없이 까만 자갈로만 이루어진 해변은 맨발로 걸어도 파도에 씻긴 둥근 자갈모양 때문에 발바닥이 아프지 않은 곳이었다 예전에 어느나라에 갔을때 바닷가에서 연날리기 경기를 하고 있는 광경을 보며 크고 형형색색의 연들이 파란하늘에 떠올라 있는 모습이 너무나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