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왔지만 가을다운 분위기를 느끼기에는 조금 이른 요즘입니다 지루한 더위도 넘겼으니 몸과 마음에 생기를 넣어주기 위해 꽃무릇을 보러갈까 생각했지만 태풍 때문에 망설이고 있던 차에 인터넷에서 요즘 가장 핫하다는 강렬한 원색의 향연을 펼치고 있는 철원의 고석정 촛불맨드라미 꽃밭을 알게 되었습니다 친구와 함께 찾은 이 꽃밭은 그야말로 가을꽃들의 축제장이었습니다 먼저 노란색, 붉은색 촛불맨드라미가 눈을 황홀하게 만들어 놓더니 백일홍과 천일홍을 비롯하여 옷을 갈아 입을 준비를 하고 있는 댑싸리. 아직도 예쁜 얼굴을 보여주고 있는 해바라기 연꽃. 메밀꽃. 핑크뮬리 그리고 파스텔톤의 너무나도 매혹적인 가우라 꽃밭이 어린왕자와 사막여우가 바라보고 있는 넓은 벌판에서 우리의 눈을 원색으로 물들였습니다 철원 고석정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