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바닷가에서 정겹게 들려오는 할머니의 키질 소리
수천년 동안 파도에 씻겨 모가 나지않고 동글게 다듬어진 까만돌
몽돌(모오리돌)이 있는 '주전 바닷가' 하얀 포말이 거품처럼 몽돌을 스치고 지나가면
옛날 시골에서 할머니가 키에 까만콩을 넣고 키질을 하면 나는 소리와 비슷한
'촤르르 촤르르'하는 소리가 정겹게 들려오는 주전 바닷가를 찾았다
울산 12경 중에 한곳이라는 이곳은 '운곡천'이라는 작은 하천이
S자 형태로 바다로 곧바로 흘러 들어오고 있었고
모래가 없이 까만 자갈로만 이루어진 해변은 맨발로 걸어도
파도에 씻긴 둥근 자갈모양 때문에 발바닥이 아프지 않은 곳이었다
예전에 어느나라에 갔을때 바닷가에서 연날리기 경기를 하고 있는 광경을 보며
크고 형형색색의 연들이 파란하늘에 떠올라 있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 감탄 하였는데
이곳 주전 바닷가에서 여러모양의 예쁜 연들을 보니 그때의 감흥이 떠올랐다
역시 연은 바닷가에서 푸른하늘을 배경으로 떠있는 모습이 제일 아름답다
울산 12경 중 한곳인 강동. 주전해안 자갈밭
이곳 주전에서 정자. 강동을 잇는 해안도로 구간은
울산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꼽힐만큼 해안 경치가 좋다고 한다
낚시대를 드리우고 있는 할아버지도
바다를 향해 돌팔매질을 하고있는 아이의 모습도 정다웁다
까만 몽돌은 물에 막 젖었을때의 모습이 제일 예뻣다 ^^
연을 날리고 있는 다정한 부자의 모습이 아름다워 보였다 ♬
운곡천이란 작은 하천의 물이 바다로 흘러 들어오고 있는 모습
주전 바닷가는 해안을 따라서 1.5km나 뻗어 있었다
올 여름에는.. 까만 몽돌과 하얀 포말이 어우러지는 이곳 바닷가에서
파도가 지나가는 소리를 다시 듣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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