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속의 사파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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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여행] 세반 호수와 핑크색 응회암의 도시 예레반

세반 호수와 핑크색 응회암의 도시 예레반 지금도 아르메니아는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나라는 아니지만 '코카서스 3국 여행' 이라는 호기심과 신비감을 유발시키는 문구 때문에 조지아, 이란 등과 함께 새로운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는 나라입니다 조지아 남쪽에 위치해 있고 서쪽으로 터키, 이란과 접해 있는 아르메니아는 한때 소비에트연방의 일원이었으나 지금은 서방과의 경제, 외교 관계를 중요시하는 대통령제 공화국입니다 자연 경관이 아름답고 핑크색의 응회암 도시인 예레반을 수도로 갖고 있는 아르메니아는 유구한 역사와 산악 지형이 갖는 독립성 강한 문화 때문에 기원전 17세기부터 예술분야에서 빛을 발했다고 합니다 또한 아르메니아 알파벳이 만들어진 이후에 글은 아르메니아 언어, 문학, 예술 발전에 큰 도움을 주었고 성경이..

[조지아여행] 조지아에서의 마지막 날에 들린 츠민다 사메바 대성당

조지아에서의 마지막 날에 들린 츠민다 사메바 대성당 조지아 여행 마지막 날 들린 곳은 새로운 조지아의 상징이라는 '츠민다 사메바 대성당' 이었습니다 영어로는 트빌리시 성 삼위일체 대성당 Holy Trinity Cathedral of Tbilisi 라 불리며 새로운 조지아의 상징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이유는 이 성당이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유물같은 성당이 아니라 1989년에 착공하여 2004년에 완공을 본 최근에 지어진 성당이기 때문입니다 조지아에서 가장 큰 정교회 성당이면서 동방정교회의 성당으로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규모가 큰 이 성당은 기독교 2,000년과 조지아 정교회 독립 1,500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건립이 추진되었습니다 '조지아의 민족적이고 영적인 부활의 상징' 을 건립 이유로 선언하고 착공한 ..

[조지아여행] 트빌리시의 메테키 교회와 푸시킨도 즐긴 유황온천

트빌리시의 메테키 교회와 푸시킨도 즐긴 유황온천 조지아에서의 계획했던 여행을 끝낸 후 아르메니아로 가려고 '트빌리시'에 다시 들렸습니다 트빌리시는 고르가살리 왕에 의해 5세기에 도시의 면모를 갖춘 곳으로 전설에 의하면 고르가살리 왕이 매와 함께 꿩 사냥을 나섰는데 꿩을 쫓던 매와 쫓기던 꿩이 함께 숲속 뜨거운 연못에 떨어져 죽었다고 합니다. 그 모습을 본 왕이 숲의 나무를 모두 베어 버리고 도시를 세우라고 명했고 그 숲이 있던 곳이 지금의 '트빌리시'이며 뜨거운 연못은 메테키 교회 건너편에 있는 유황온천 지구라고 합니다 트빌리시가 조지아어로 '뜨거운 곳'이라는 뜻을 품고 있는 이유는 바로 이 유황온천 때문이었습니다 계곡에서 발원한 유황과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 이 천연 온천은 몸에 좋은 성분이 많아 강 건..

[조지아여행] 성녀 니노가 잠들어 있는 조지아의 성지 보드베 수도원

성녀 니노가 잠들어 있는 조지아의 성지 보드베 수도원 시그나기를 떠나 조지아에 있는 주요 성지 가운데 하나인 '보드베 수도원'으로 향하였습니다 보드베 수도원은 시그나기 마을에서 약 2km 떨어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조지아를 기독교로 개종시킨 성녀 니노가 생의 마지막을 이곳 보드베 계곡에서 살다가 죽어 그의 무덤이 있었는데 기독교를 반대하던 조지아의 미리안 왕이 하나님의 은사로 목숨을 건진 후에 개종을 한 다음 왕의 간청에 의해 니노가 묻힌 장소에 이 작은 수도원이 세워진 것이라고 합니다 보드베 수도원이 세워진 이후 이 지방을 통치하던 왕들은 즉위식 장소로 이 수도원을 선호하였고 신학교까지 개설되어 한때 이 수도원은 조지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종교서적 보관소 가운데 한 곳이었으며 몇몇 종교 작가들과 문..

[조지아여행] 로맨틱한 분위기의 잠들지 않는 사랑의 도시 시그나기

로맨틱한 분위기의 잠들지 않는 사랑의 도시 시그나기 시그나기는 트빌리시에서 약 110km 떨어진 조지아의 가장 동쪽에 위치한 Kakheti 주에 속해 있는 작은 마을로 마을 전체가 4.5km 길이의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고 그 안에 주황색 지붕의 집들이 초록색 나무들과 예쁘게 어울리면서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어 마치 스페인의 작은 마을에 와 있는 것 같았던 곳이었습니다 이런 작은 마을이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러시아 노래 '백만송이 장미' 의 실제 주인공인 화가 '니코 피로스마니' 때문에 '사랑의 도시'라는 예쁜 별명도 갖고 있는데 이런 이름에 걸맞게 시그나기 웨딩 하우스에서는 1년 365일 아무 때나 무료로 결혼식을 올릴 수 있고 새벽이건 밤이건 주례도 부를 수 있다고 합니다 해발 800m의 절..

[조지아여행] 조지아 종교와 문화의 중요한 유산 '다비드 가레자 동굴 수도원'

조지아 종교와 문화의 중요한 유산 '다비드 가레자 동굴 수도원' 오늘은 보르조미를 떠나 '다비드 가레자'를 들린 후 시그나기까지 가야 하기에 서둘러 숙소를 나섰습니다 다비드 가레자는 트빌리시 남동쪽 60~70km 떨어져 있는 수도원 단지로 아제르바이잔과의 국경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단지는 수도원을 포함하여 바위를 깎아내고 파내어서 만든 수없이 많은 작은 동굴 방들과 함께 식당, 창고, 망루 등이 있으며 일부 동굴의 천장과 벽에는 성인과 역사적인 인물의 프레스코화도 있었습니다 이 '다비드 가레자 수도원'은 6세기 경 조지아 선교를 위해 온 13명의 시리아 선교사 중 St. David Garajeli 에 의해 처음 건립된 이후 9세기까지 시설들이 늘어나면서 지금의 아제르바이잔 영토까지를 포함하는 25k..

[조지아여행] 보르조미를 유명하게 만든 광천수와 하라가울리 국립공원

보르조미를 유명하게 만든 광천수와 하라가울리 국립공원 라바티 성 다음으로 찾은 곳은 해발 800m에 위치해 있는 리조트 마을 '보르조미'였습니다 보르조미는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 천연 광천수인 '보르조미 광천수'가 분출되는 곳으로 유럽에서 가장 규모가 큰 국립공원 중에 하나이며 경관이 빼어난 '보르조미 하라가울리 국립공원'이 있어 제정 러시아 시대부터 귀족들의 별장들과 함께 요양소까지 있었던 특별한 휴양지입니다 보르조미 마을에 들어서면 청량한 공기 때문인지 기분까지 상쾌해지는 느낌이었고 국립공원의 수만 그루에서 뿜어대는 피톤치드로 인하여 몸 안에 있던 나쁜 성분들이 다 없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보르조미 광천수는 소화기 질환과 당뇨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오래 전부터 약용으로 사용되어 왔고 지금은 이 광..

[조지아여행] 조지아의 디즈니랜드로 불리는 '아할치헤'의 라바티 성

조지아의 디즈니랜드로 불리는 '아할치헤'의 라바티 성 동굴도시 바르지아를 출발해 1시간 30분을 달려 도착한 '아할치헤'는 조지아 남부에 있는 작은 도시로 쿠라 강 지류인 포츠코비 강을 사이에 두고 남쪽의 신도시와 북쪽의 구도시로 나뉘어 있습니다 '아할치헤'라는 도시의 이름은 조지아어로 라는 뜻이며 오스만 투르크 제국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도시 곳곳에 남아 있는 유적지의 건축 형태에서 이슬람풍의 양식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런 작은 도시가 여행자들의 발길을 끄는 이유는 이 도시에 조지아의 국가적 명소라고 알려져 있는 '라바티 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9 세기에 지어진 라바티 성은 도시의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7 ha의 넓은 면적에 성채와 모스크. 교회. 학교. 주랑. 분수. 감옥 등이 성곽으로 둘러싸..

[조지아여행] 자연과 인간이 만든 거대한 동굴 도시 '바르지아'

자연과 인간이 만든 거대한 동굴 도시 '바르지아' 카즈베크를 떠나 오늘은 조지아 중서부에 있는 '보르조미'에서 숙박을 할 예정인데 가는 길에 세계문화유산이며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 중에 하나라는 동굴도시 '바르지아'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조지아는 러시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터키 등 여러 나라의 국경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이런 지리적인 여건 때문에 오랫동안 인접 국가들의 침략을 받아 온 아픈 역사를 지니고 있는 나라입니다 발굴 조사에 따르면 바르지아 지역에서의 거주는 청동기 시대부터였으나 동굴에서의 정착은 기원 전 5세기였고 기원 전 6세기에 바위를 깍기 시작하여 8세기에 건축의 형태가 갖춰진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12세기 후반까지 동굴은 절벽을 따라 길이로 500m 높이로 19층까..

[조지아여행] 코카서스의 비경 카즈베크 산과 게르게티 성 삼위일체 교회

코카서스의 비경 카즈베크 산과 게르게티 성 삼위일체 교회 해발고도 5,047m의 '카즈베크 산'은 신화와 종교의 전통으로 둘러싸여 있는 조지아의 성산이었습니다 그리스 신화에 의하면 인간에게 불을 훔쳐다 주어 인간에게 지대한 변화가 일어나게 한 티탄족의 영웅 '프로메테우스'는 그로 인하여 제우스의 노여움을 사 코카서스의 바위에 묶여 독수리에게 간을 쪼이는 고통을 받았다고 하는데 조지아 전설에 따르면그가 묶여 있던 곳이 바로 '카즈베크 산'에 있는 얼음이 많은 경사지의 동굴이었다고 합니다 이런 신화와 함께 카즈베크 산은 만년설과 가파른 얼음계곡, 산기슭의 푸른 방목지와 어우러진 장엄한 대자연의 모습으로 코카서스 최고의 비경이라 불리고 있었고 산의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게르게티 성 삼위일체 교회'는 눈보라와..

[조지아여행] 아나누리 성채를 지나 카즈베크로 가는 길

아나누리 성채를 지나 카즈베크로 가는 길 므츠헤타를 출발하여 최종 목적지인 카즈베크 (Kazbek)로 가려면 영어로는 코카서스 산맥이라고 부르는 캅카스 (Kavkaz) 산맥을 뚫어 만든 조지안 밀리터리 하이웨이 (Georgian Military Highway)를 지나야 갈수가 있습니다 우리 일행은 캅카스 산맥에 위치한 '아나누리 성채'를 구경한 다음에 프로메테우스의 전설이 있는 얼음 산 카즈베크로 이동하기로 하고 두 가문의 처절한 역사가 깃들어 있는 아나누리 성채로 향하였습니다 아나누리 성채는 두개의 성과 하나의 교회가 서로 연결되어 있으면서 건물들 전체를 성벽이 에워싸고 있는 형태인데 성채 아래에 있는 물빛 고운 진발리 호수와 성채가 어우러지며 보여주는 전경이 무척 아름다웠습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경건..

[조지아] 예수님의 성의를 간직하고 있는 도시 므츠헤타

예수님의 성의를 간직하고 있는 도시 므츠헤타 므츠헤타는 조지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로 트빌리시에서 북서쪽으로 약 20km 떨어져 있습니다 도시 전체가 1994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이 되었는데 어떤 특정 건물이 아니라 쿠라 강과 아라그비 강의 합류 지점에 위치한 므츠헤타 시의 전경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 되었다고 합니다 므츠헤타는 5세기에 트빌리시로 수도를 옮길 때까지 이베리아(조지아) 왕국의 수도였습니다 4세기 초 카프카스 주변국 중에서 가장 먼저 그리스도교를 받아 들여 오래된 교회와 수도원들이 많이 남아 있는데 마을을 내려다 보는 산 정상에 위치한 '즈바리 수도원'과 마을 중심에 있는 '스베티츠호벨리 성당'이 유명합니다 현재 이곳에 남아 있는 건물들은 코카서스 지방의 중세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