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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여행] 조지아 종교와 문화의 중요한 유산 '다비드 가레자 동굴 수도원'

사파이어* 2018. 4. 11. 05:00

 

 

 

조지아 종교와 문화의 중요한 유산 '다비드 가레자 동굴 수도원'

 

오늘은 보르조미를 떠나 '다비드 가레자'를 들린 후 시그나기까지 가야 하기에 서둘러 숙소를 나섰습니다

다비드 가레자는 트빌리시 남동쪽 60~70km 떨어져 있는 수도원 단지로 아제르바이잔과의 국경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단지는 수도원을 포함하여 바위를 깎아내고 파내어서 만든 수없이 많은 작은 동굴 방들과 함께

식당, 창고, 망루 등이 있으며 일부 동굴의 천장과 벽에는 성인과 역사적인 인물의 프레스코화도 있었습니다

 

'다비드 가레자 수도원'은 6세기 경 조지아 선교를 위해 온 13명의 시리아 선교사 중

St. David Garajeli 에 의해 처음 건립된 이후 9세기까지 시설들이 늘어나면서 지금의 아제르바이잔 영토까지를 포함하는

25km에 이르는 방대한 규모의 수도원 단지로 확장되었습니다. 1265년 몽골의 침략으로 파괴되고

소련 연방에 의해 폐쇄도 되었지만 이 수도원은 수세기 동안 조지아의 종교와 문화 활동의 중심지였습니다

 

 

 

 '다비드 가레자 수도원'을 가려면 '트빌리시'를 지나 남쪽으로 내려가야 한다

 

 

 

트빌리시를 지나 얼마를 달리니 낮은 언덕의 목초지가 계속되면서

 

 

 

셀 수 없이 많은 양들이 도로까지 점거하고 이동하는 모습이 보였다

 

 

 

이윽고 멀리 붉은색 바위산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자...

 

 

 

바위산 위로 '다비드 가레자 수도원'의 끝자락이 보였다

출발할 때 비가 올 것 같이 잔뜩 흐렸던 날씨가 다행히 조금씩 밝아 오기 시작하였다

 

 

 

수도원 입구 근처에서 서양인 여행자들이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다비드 가레자 수도원 ( David Gareja Monastery Complex ) 입구

 

6세기 경에 건립된 '다비드 가레자 수도원'은 처음에는 작은 수도원이었으나

다비드의 신앙심과 명성을 듣고 찾아온 많은 수도사 들로 인하여

100여 개가 넘는 동굴 예배 처소가 생겼으며 외부인의 침입을 막는 성벽과 망루까지 추가로 건립되었다

 

 

 

다비드 가레자 수도원의 안뜰

 

9세기까지 규모가 점점 커진 수도원은 11세기 후반부터 13세기 초반까지

'다비드 가레자'의 경제 및 문화 산업이 조지아 왕국의 번영을 반영하듯 가장 왕성하게 발전되어

새로운 수도원인 Udabno, Bertubani 그리고 Chichkhituri 가 세워지게까지 된다

 

 

 

 

수도원 안뜰 한쪽에서 태블릿PC를 보고 있는 수도사

전선이 수도사가 앉아 있는 곳까지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보니 이 장소가 수도사들의 야외 쉼터 같았다

 

 

 

수도사들이 머물고 있는 동굴 처소들이 경사로를 따라 만들어져 있는데

이렇게 만들어진 동굴 처소는 21개라고 한다

흰 십자가가 세워져 있는 동굴은 이 수도원을 세운 St. David Garajeli 의 무덤이 있었던 자리로 전해지고 있다

 

 

 

21개의 동굴 처소 중에 수도사들이 거주하고 있는 동굴은 출입을 금지하고 있었다

 

 

 

수도원의 종탑 부분

 

 

 

수도원 내부에 있는 예배 처소의 모습 - 벽면에 이콘 성화들이 걸려 있었다

 

 

 

 

'다비드 가레자 수도원'을 지나 다른 수도원 단지로 가는 길

 

 

 

언덕을 오르다 뒤돌아 본 '다비드 가레자 수도원'의 전경

사진에서와 같이 수도원은 예배실은 물론 식당, 창고, 주거 공간, 계단식 정원, 망루 등을 갖추고 있는 복합 단지였다

 

 

 

이교도 등 침입자들을 살피기 위해서 세워진 감시 망루 (1층은 창고)는 높은 단까지 설치되어 있었다

 

 

 

동굴들은 암벽 허리를 따라 만들어졌기에 어느정도 언덕을 올라야 볼 수가 있다 

 

 

 

암벽 허리에서 다시 내려다 본 '다비드 가레자 수도원'

 

 

 

위를 올려다 보니 또 다른 암벽 길로 여행자들이 지나가고 있었다

 

 

 

아제르바이잔 영토까지 뻗어 있는 '다비드 가레자 수도원' 단지

멀리 보이는 수도원 건물이 있는 곳이 아제르바이잔의 Aghstafa Rayon 지역이다

 

 

 

아제르바이잔 영토 내에 있는 '다비드 가레자 수도원' 시설

 

 

 

아제르바이잔 영토 내에 있는 식당과 휴게실이 있는 동굴

 

 

 

동굴 내부에서 본 프레스코화 (1)

 

 

 

동굴 내부에서 본 프레스코화 (2)

 

1265년 몽골에 의해 파괴되었던 수도원은 그루지아 (현재의 조지아) 왕들에 의해 복구되었으나

1615년 이란 사파위 왕조의 공격으로 거의 모든 수도사들이 학살되었고

수도원이 갖고 있던 독창적인 필사본들과 함께 그루지아 예술의 중요한 작품들이 다 파괴되었다고 한다

이후 1690년 슈페리어 신부에 의해 어느정도 복구가 되었으나

1921년 볼셰비키에 의해 점령되어 수도사들은 물론 일반인도 거주하지 않는 폐허로 버려져 있다가

1991년 소련의 붕괴와 함께 조지아가 독립하면서 수도원의 기능을 회복하였다고 한다

 

 

 

 

'다비드 가레자 수도원'을 배경으로 추억 사진 한컷

 

'다비드 가레자 수도원' 의 일부 시설이 아제르바이잔 영토에 있기 때문에

이 지역은 1991년 이후 '조지아'와 '아제르바이잔' 두나라의 분쟁 대상이 되었습니다

조지아는 이 지역을 조지아의 다른 땅과 교환을 하자고 제안했지만

아제르바이잔은 이 지역이 백인 알바니아인들의 최초 거주지로 여겨진다며 교환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최근 아제르바이잔에서는 이 단지를 공동 프로젝트로 복원하자고 공식으로 제안을 했지만

조지아는 수도원 전체가 조지아 땅에 놓여 있어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