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조미를 유명하게 만든 광천수와 하라가울리 국립공원
라바티 성 다음으로 찾은 곳은 해발 800m에 위치해 있는 리조트 마을 '보르조미'였습니다
보르조미는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 천연 광천수인 '보르조미 광천수'가 분출되는 곳으로
유럽에서 가장 규모가 큰 국립공원 중에 하나이며 경관이 빼어난 '보르조미 하라가울리 국립공원'이 있어
제정 러시아 시대부터 귀족들의 별장들과 함께 요양소까지 있었던 특별한 휴양지입니다
보르조미 마을에 들어서면 청량한 공기 때문인지 기분까지 상쾌해지는 느낌이었고
국립공원의 수만 그루에서 뿜어대는 피톤치드로 인하여 몸 안에 있던 나쁜 성분들이 다 없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보르조미 광천수는 소화기 질환과 당뇨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오래 전부터 약용으로 사용되어 왔고
지금은 이 광천수가 보르조미 마을은 물론 조지아를 유명하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보르조미 (Borjomi)에서 우리는 먼저 Mineral Water Park를 찾았다
1850년에 만들어진 이 공원의 입장료는 0.5 라리였다 (1 라리는 약 500원)
Mineral Water Park 내에 있는 메인 약수터 Ekaterina Spring (에카테리나 광천수 샘)
보르조미 광천수는 1829년 러시아 보병연대가 숲속에서 따뜻한 탄산수가 나오는 샘을 발견하면서 알려졌다
사진에서의 이 샘이 보르조미 계곡에서 발견된 최초의 샘이고
1841년 코카서스 총독인 러시아의 '예브게니 골로빈' 장군의 딸 '에카테리나'가
이곳의 광천수를 마시고 병이 나았다고 해서 Ekaterina Spring 이라고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보르조미 광천수의 매장층에 대한 탐사는 1927년에 시작되었으며
그 때부터 1982년 사이에 57개의 새로운 샘들이 1.500m 깊이까지 파 내려가면서 만들어졌고
보르조미 광천수 매장층은 Caucuses 산의 해발 760~920m 고도인 Adzhar-Imeretin 기슭의 중앙부분에 위치하고 있다
( 작은 사진은 전 세계로 수출되고 있는 보르조미 광천수 )
이 샘이 보르조미 계곡에서 발견된 최초의 샘이고
코카서스 총독인 러시아의 '예브게니 골로빈'장군과 장군의 딸 '에카테리나'에 대한 내용이 적혀 있는 안내판
공원 내의 모습
공원에 세워져 있는 '프로메테우스'의 동상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가 감춰둔 불을 훔쳐 인간에게 전달한 죄로 코카서스 산맥의 바위에 묶여
낮에는 독수리에게 간을 쪼아 먹히고 밤이면 다시 살아나는 형벌을 받았다
이 형벌은 헤라클라스가 독수리를 죽임으로써 끝이 났다고 한다
노천 온천 탕 - 입장료를 내고 공원에 들어온 사람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사람들이 옮겨 다니면서 이용하는 것을 보면 탕마다 물의 온도는 다소 다른 것 같았다
우리는 호젓한 산책길로 접어 들었다
아름드리 나무들이 빽빽하게 서 있는 공원의 숲 속
조지아에서 느꼈던 공기 중에 가장 청량하게 느꼈던 보르조미의 공기
숲 길을 걷다가 본 도토리는 한국 도토리와 별 차이는 없는 모양을 보였으나
알밤은 짙은 색에 완전히 동그란 모양을 하고 있었다
제일 높은 곳에 오른 후에 찍은 인증샷
가을색이 물들기 시작하는 보르조미 공원
이곳에서 내뿜는 강렬한 피톤치드 때문에....
숨만 쉬다가 간다 해도 들려볼 만한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숲 속 계곡에 놓여져 있는 나무다리
숲 길에서 보았던 조각
설명이 없어 누구인지는 알 수 없었으나 장군의 딸인 '에카테리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공원에서 본 모자익 타일 벽화
공원의 모습
공원의 메인 스트리트 - 길 양쪽에 사자상이 세워져 있었다
보르조미 시내에 있는 Hotel Crowne Plaza
Hotel Crowne Plaza의 다른 부분
보르조미의 공예품
보르조미 시내
차이코프스키도 이 마을에서 머물면서 광천수를 즐겼다고 한다
Market 건물 옆 벽면에 조각되어 있는 특이한 모양의 조각
보르조미 박물관 : Borjomi Local Museum
Borjomi Local Museum 안내판
소비에트 연방 스타일의 부조
1829년 광천수가 발견되고 1841년에 총독의 딸 '에카테리나'가 이곳의 광천수를 마시고 병이 나은 이후
1850년에 Mineral Water Park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1860년대에 보르조미에는 새로운 호텔들이 지어졌고
따뜻한 기후와 미네랄 워터 스프링 그리고 청량한 공기를 내뿜는 넓은 숲 때문에
보르조미는 귀족들이 가장 좋아하는 여름 휴양지가 되면서 '코카서스의 진주'라는 이름도 얻었다고 합니다
1890년대에 병에 든 광천수를 수출하기 시작하자 구 소비에트 연방에 속해 있던 나라들에게서
인기를 얻으면서 이 광천수는 보르조미의 주요 수입원이 되었는데
'아비앙'보다도 비싼 값에 팔리는 보르조미 광천수가 지금은 한국을 비롯하여
전 세계 30여 개국에 수출이 되고 있고 조지아 수출품 중 3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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