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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여행] 성녀 니노가 잠들어 있는 조지아의 성지 보드베 수도원

사파이어* 2018. 8. 11. 10:23

 

 

성녀 니노가 잠들어 있는 조지아의 성지 보드베 수도원

 

시그나기를 떠나 조지아에 있는 주요 성지 가운데 하나인 '보드베 수도원'으로 향하였습니다

보드베 수도원은 시그나기 마을에서 약 2km 떨어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조지아를 기독교로 개종시킨 성녀 니노가 생의 마지막을 이곳 보드베 계곡에서 살다가 죽어 그의 무덤이 있었는데

기독교를 반대하던 조지아의 미리안 왕이 하나님의 은사로 목숨을 건진 후에 개종을 한 다음

왕의 간청에 의해 니노가 묻힌 장소에 이 작은 수도원이 세워진 것이라고 합니다

 

보드베 수도원이 세워진 이후 이 지방을 통치하던 왕들은 즉위식 장소로 이 수도원을 선호하였고

신학교까지 개설되어 한때 이 수도원은 조지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종교서적 보관소 가운데 한 곳이었으며

몇몇 종교 작가들과 문인들의 고향이었습니다. 그래서 보드베 수도원은 작은 수도원이지만 역사가 오래된 교회이거나

위대한 성인 또는 역사적 사건 등과 연관이 있는 교회에 붙여지는 이름인 '바실리카'라고 불리고 있고

지금도 수도회가 운영되고 있으며 성녀 니노의 샘물이 있는 조지아의 성지입니다

 

 

 

알라자니 계곡 (보드베 계곡) 산 허리의 편백나무 숲에 위치해 있는

'보드베 수도원' 에서 본 전경

 

 

 

'보드베 수도원' 입구 - Bodbe Monastery

 

 

 

십자가로 예쁘게 장식된 보드베 수도원의 담장

 

 

 

입구로 들어서면 제일 먼저 보이는 수도원의 아름다운 3층 종탑

1862~1885년 사이에 세워졌다고 한다

 

 

 

소박한 St. George's Church - 이곳에 성녀 니노의 무덤이 있다

 

보드베 수도원은 본래 9~11세기에 건축되었지만 1615년 페르시아 대군에 의해 강탈되어 훼손되었다

이후 조지아의 테이무라즈 1세 왕이 탈환하여 복원이 되었고 신학교가 개설되었다

조지아가 러시아 제국에 합병된 후에도 수도원은 러시아의 후원을 받아 번영이 지속되어 1823년 수리할 때 벽화까지

장식하였으나 1924년 소비에트 연방 정부는 수도원을 폐쇄하고 병원으로 개조시켰다

1991년 소비에트 연방의 붕괴로 보드베 수도원은 다시 수도회를 시작하면서 복원 작업을 시행하여

2003년까지 복원작업이 진행되었다고 한다

 

 

 

St. George's Church 의 아름다운 출입문 문양 (1)

 

 

 

St. George's Church 의 아름다운 출입문 문양 (2)

 

 

 

St. George's Church 내부 - 전면에 3개의 Apse가 있는 모양이다

(Apse는 교회 동쪽 끝에 있는 내민 모양의 반원형 벽)

 

 

 

St. George's Church 바닥에 있는 성녀 니노의 무덤

 

 

 

St. George's Church 건너편에 있는 St. Nino's Church

 

 

 

St. George's Church 보다 규모도 크고 외벽을 치장도 한 St. Nino's Church

 

 

 

St. Nino's Church 내부

긴 측랑이 특징이고 벽과 천장에 성화가 가득 그려져 있었다

 

 

 

제대 부분

 

 

 

천장 부분

 

 

 

통행로를 예쁘게 만들어 놓은 수도원의 뜰

 

 

 

성녀 니노의 샘물터로 가는 길

 

 

 

Pilgrims at the St. Nino spring - 니노의 샘물터

 

 

 

아주 조금씩 나오고 있는 니노의 샘물 - 치유의 은사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안개에 싸여 있는 보드베 수도원 그리고 성녀 니노 잠들어 있는 교회

 

 

 

수도원 담장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이 커플의 모습이 너무 예쁘다

 

성녀 니노는 카파도키아의 공주로 태어났지만 전쟁의 혼란을 피해 고국을 떠났다고 합니다

그녀는 두 개의 포도나무 가지를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라 묶어 십자가를 만들어서

들고 다니며 기독교를 전파하였는데 불치의 병에 걸려 있던 왕비의 병을 고쳐주어 왕비가 그에 대한

보상을 물었을 때 사람들의 개종을 원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미리안 왕이 반대하였지만 사냥터에서 위험에 빠졌을 때 살아남기 위하여 하나님에게

맹세를 하여 위기를 넘긴 후 조지아 전역에 믿음을 전파하기 위해서

325년 콘스탄티누스 대제에게 사제들과 주교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