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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여행] 조지아에서의 마지막 날에 들린 츠민다 사메바 대성당

사파이어* 2018. 10. 29. 05:00

조지아에서의 마지막 날에 들린 츠민다 사메바 대성당

 

조지아 여행 마지막 날 들린 곳은 새로운 조지아의 상징이라는 '츠민다 사메바 대성당' 이었습니다

영어로는 트빌리시 성 삼위일체 대성당 Holy Trinity Cathedral of Tbilisi 라 불리며

새로운 조지아의 상징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이유는 이 성당이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유물같은 성당이 아니라

1989년에 착공하여 2004년에 완공을 본 최근에 지어진 성당이기 때문입니다

 

조지아에서 가장 큰 정교회 성당이면서 동방정교회의 성당으로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규모가 큰 이 성당은

기독교 2,000년과 조지아 정교회 독립 1,500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건립이 추진되었습니다

'조지아의 민족적이고 영적인 부활의 상징' 을 건립 이유로 선언하고 착공한 이 성당은

사업가와 일반국민은 물론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국민들까지 참여한 헌금으로 완공이 되었다고 합니다

 

 

 

성당 내부 광장에서 바라본 '츠민다 사메바 대성당' 의 출입문

 

 

 

츠민다 사메바 대성당 Tsminda Sameba Cathedral

조지아어로 츠민다는 '거룩한' 또는 '성스러운' 이라는 뜻이고 사메바는 '삼위일체' 라는 뜻이다

그래서 영어로는 Holy Trinity Cathedral of Tbilisi '트빌리시의 성 삼위일체 대성당' 으로 표현한다

수용 인원는 10,000명이며 십자가까지의 높이는 87.1m 이다  (십자가 7.5m)

 

 

 

건축양식은 조지아 전통 교회양식을 따랐으나 일부에 비잔틴 양식이 가미되었다

돌은 시온 산과 요단 강 쪽에서 채취하였고

성 조지의 무덤과 예루살렘에서 갖고 온 흙을 사용하였다고 한다

 

 

 

아치 부분의 문양이 너무나 아름다운 대성당 주출입구

 

 

 

목재 출입문에 정교하게 조각되어 있는 성인들의 모습 - 이 문은 오른쪽 문이다

 

 

 

본당 내부

제단 뒤의 벽면에 모자이크로 예수님의 성상을 만드는 중이다

 

 

 

본당 내부의 바닥은 대리석이었고 벽면에 모자이크 성화들이 있었는데

제단 뒤의 이곳 벽면에도 예수님의 대형 모자이크 성상을 만들기 위한 밑그림이 완성되어 있었다

( 모든 모자이크의 재료는 다양한 색깔의 돌이었다 )

 

 

 

대성당은 9개의 예배당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곳은 8개의 기둥 위에 돔을 얹어 놓은 본당의 천장

( 본당의 크기는 56m x 44m )

 

 

 

본당의 제단 부분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예복을 갖춰 입은 사제들이 나와 기도문을 암송하거나 촛불을 봉헌하였다

 

 

 

성당 안에는 우리같은 외국인 여행객들 뿐만 아니라 먼 지방에서 올라온 듯한 현지인들도 많았다

이들은 성지순례 차원에서 이곳을 찾았다고 한다

성당에 들어온 사람들은 모두 촛불을 밝힌 후 고개를 숙여 목례을 하고 성호를 그었는데...

 

 

 

이콘 앞에서 수없이 성호를 긋거나 이콘과 십자가에 입을 맞추며 기도를 올리는 사람들 외에

바닥에 무릎을 끓고 앉아서 또는 바닥에 이마를 대고 기도를 올리는 사람도 있었다

각자 원하는 방법으로 하나님과 소통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성모와 아기 예수 이콘

★ 이콘은 기독교에서 성모 마리아나 예수 또는 성인들을 그린 그림이나 조각을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입을 맞추었던 이콘

 

 

 

대천사장 가브리엘 이콘

 

 

 

성 니노의 십자가 조각

 

 

 

소중한 유물처럼 유리함 속에 보관되어 있는 십자가 석판

 

 

 

츠민다 사메바 대성당은 예배당 외에도 

대주교의 저택, 독립된 종탑, 수도원, 신학교, 수련원 등이 있는 복합 종교 건축물이다

 

 

 

대성당 영내에서 보았던 다른 예배당

 

 

 

대성당 영내에 조성되어 있는 장미 정원

 

 

 

츠민다 사메바 대성당을 돌아보고 나가는 길

 

 

 

자유의 광장에 모여 있는 많은 트빌리시 시민들

이유를 알고보니 오늘이 마침 트빌리시 시의 날..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무대 위에서 또는 광장에서 펼쳐지고 있는 공연들을

공연장이 아니라도 광장에 설치되어 있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서도 볼 수 있었다

 

 

 

가수들의 공연과 불꽃놀이까지 스크린에 나타났다

 

 

 

트빌리시의 야경

 

 

 

어느 카페 입구에 마련되어 있는 작은 무대

 

 

 

우리가 머물렀던 숙소에서 바라보이던 성벽과 망루

 

 

 

왼쪽에 보이는 것이 츠민다 사메바 대성당.. 오른쪽에 보이는 것은 메테키 교회

 

 

 

14일 간의 조지아여행 마지막 날인 10월 23일 이날은 트빌리시 시의 날이었습니다

 아르메니아로 떠나기 전날이고 저녁에 자유의 광장에서 축제가 펼쳐진다고 하여

우리도 축제에 참여하여 그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조지아에서의 마지막 밤을 마음껏 즐겼습니다

 정 많고 우리에게 무척이나 호감을 갖고 대해주었던 조지아의 사람들

이들과 헤어지려니 무척이나 아쉬움이 남아.. 더욱 마음을 주고 받았던 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