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서스 여행의 시발점이 된 조지아의 트빌리시
오래전 영화에서 코사크족의 역동적인 춤을 보고 코사크족에 흥미를 갖고 있던 중에
여행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코카서스 여행을 준비한다고 하기에 얼른 그 여행에 동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코사크족의 팔짱을 끼고 점점 내려 앉으며 다리를 번쩍번쩍 드는 이 특이한 춤은
러시아 병사들의 발걸음을 응용한 춤이고 코사크족은 15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남부에 있었던
군사 집단이기에 러시아 남서부와 조지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젠을 일컫는 코카서스와는 직접 연관이 없지만
코사크족의 춤을 볼 욕심과 코카서스의 자연과 문화가 궁금하여 여행에 동행을 한 것입니다
그러나 당초에 계획하였던 조지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젠. 이란 여행은 비자 문제로 인하여
아제르바이젠을 제외한 3개국 40일 여행으로 결정하였고 제일 먼저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에 도착하였습니다
조지아 (Georgia)는 1990년 구소련이 붕괴되면서 러시아로부터 독립된
신생국가 가운데 하나로 유럽 대륙과 아시아의 경계에 위치해 있는 나라이다
독립 당시엔 러시아명인 그루지야(그루지아)로 불렸으나 조지아 정부에서는 영어식 명칭인 '조지아'로 불리기를 원한다
현재 조지아 현지인들이 사용하는 국명은 '사카르트벨로'이며 국제적으로는 영어식 명칭인 '조지아 공화국'이다
영토의 80%는 코카서스 산맥의 산악으로 되어 있으며 코카서스 산맥이 북쪽에서 불어 오는 차가운 바람을 막아주고
서쪽에 흑해를 끼고 있어 서부 흑해 연안의 아열대성 기후부터 산악의 빙하에 이르기까지 지역에 따라
다양한 기후 분포를 보여주고 있어 수영과 스키를 함께 할 수 있는 사계절의 나라이다
캅카스 산맥 남쪽 기슭 쿠라 강변에 위치한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 (Tbilisi)는
기원전 4세기에 촌락이 형성 되었고 5세기에 사카르트벨로 왕 바흐탄그 1세 고르카살리에 의해
도시가 세워졌고 11세기에 그루지야(조지아) 왕국의 수도가 되었다
쿠라 강을 사이에 두고 신시가지와 구시가지로 나뉘어지며
다시 양쪽 시가지 모두 왼쪽과 오른쪽으로 구분되어 있다
구시가지의 아브카지 (Abkhazi) 거리 중간 지점에는 식당들이 자리 잡고 있는데
비교적 가격도 알맞고 분위기도 좋아 시가지 구경을 하기 전에 먼저 식사를 하였다
스프 맛이 맵지만 괜찮다고 하고 소세지가 먹음직스러워 보여 주문한 요리인데
스프는 육개장 맛과 비슷하였다
여행하면서 조지아 음식 중에 카차푸리와 킨깔리가 제일 입맛에 맞아서 많이 먹었다
특히 만두를 좋아해서 킨깔리(고기.버섯류가 들어 가는데 국물이 들어 있어 먹을 때 조심해야 함)를
많이 먹었는데 꼭지 부분은 너무 두꺼워 먹지 않는다고 한다
카차푸리 (khachapuri) : 치즈계란빵 로비아니 (lobiani) : 조지아식 피자
플로프 (plov) : 볶은밥 킨깔리 (khinkali) : 조지아식 만두
자유 광장 (Freedom Square)
광장에 있는 것는 '자유 기념비'와 트빌리시 '시의회 건물'
자유 기념비 상부에 있는 황금 조각은
조지아의 수호성인인 'St. George'이고 용을 잡은 용사로 알려져 있다
국회 의사당 건물
Rustaveli 국립 극장
1887년 완공된 이 극장의 이름은 조지아의 국가 시인 Rustaveli의 이름에서 인용되었다
루스타벨리 (Rustaveli) 거리
이 거리에는 르네상스. 바로크. 로코코 양식의 유럽풍 건축물들이 즐비하다
오페라 발레 극장 (Opera and Ballet theater)
조지아 정교회인 '카슈베티 교회' (Kashveti Church)
1910년에 완공된 벽돌 건물로 내부에 그려진 프레스코화가 유명하다
교회 내부
조지아 사람들은 정말 신앙심이 깊어 보인다
지나가다가 교회가 보이면 성호를 긋고 교회 안을 보면 기도를 드리러 온 사람들이 항상 보인다
작은 촛불 하나로 마음 속에 불을 켜두는 사람들
그들의 슬픈 기도는 그 어떤 기도보다 경건하게 느껴진다
자유 광장 근처의 여행 안내소에서 너무 친절하게 안내를 해줘서 조지아 여행이 기대되었는데
조지아 사람들도 따뜻하고 소박하여 조지아에서의 모든 여행이 즐거웠다
Shota Kavlashvili의 기념비
Kavlashvili는 트빌리시 구시가를 새롭게 변모시킨 조지아의 건축가이다
쿠라 강에 세워진 '평화의 다리' (Bridge of Peace)
해양 동물의 곡선을 닮은 것 같은 아름다운 이 다리는 이탈리아 건축가에 의해 설계되었다
2010년 5월 6일 개통되었고 길이는 150m이다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이어주는 다리이고
밤에는 LED등이 들어와 장관을 이루며 보는 위치에 따라 모양이 달라 보인다
쿠라 강변의 고풍스러운 모습 - 나리칼라 요새로 오르는 케이블카가 보인다
평화의 다리 옆에 있는 리케 (Rike)공원에서 나리칼리 요새로 가는 케이블카를 탔다
케이블카는 오전 11시~오후11시까지 운행하는데 케이블카에서 보는 야경이 무척 아름답다고 한다
쿠라 강을 사이에 두고 트빌리시 시내가 한 눈에 들어 온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조금 걸으니 거대한 '조지아의 어머니' 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조지아의 어머니 (Kartlis Deda : Mother of Georgia) 상
오른손에는 칼을 들고 왼손에는 포도를 담은 접시를 들고 있는 '조지아의 어머니' 상은 20m 높이로
조지아 건국 1,500주년을 기념하여 1958년 Soloiaki 언덕에 알루미늄으로 제작하여 세웠다
나리칼라 요새 (Narikala Fortress)
4세기 중반에 페르시아인이 처음 건설한 이 요새는 왕국의 강력했던 한 때를 증명하듯 난공불락의 요새이다
이 도시의 랜드마크인 '나리칼라 요새'의 전경
요새 안에는 넓은 뜰과 12세기에 건립된 '성 니콜라이 교회'가 있으며
1,500년 동안이나 트빌리시의 중요 상징물이었던 탑들이 있다
교회 내부는 성서 이야기와 조지아의 역사를 주제로 한 프레스코 벽화로 장식 되어 있다
조지아에서 머물렀던 '엔보이 호스텔' (Envoy Hostel and Tours)
구시가지 중앙 광장에서 성곽을 바라보았을 때 왼편 언덕으로 올라가는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다
우리 일행은 4인룸과 6인룸을 예약하였고 호스텔에서 간단한 아침 식사가 제공되었다
친절하였고 씨티투어는 무료이고 근교투어. 아르메니아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조지아를 여행할 때에 제일 편리하게 이동하는 방법은
조지아가 도시간 연계 교통수단이 잘 발달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조지아의 중심인 트빌리시를 거점으로 출발 하는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하여
다른 도시로 이동할 때는 트빌리시에 들렀다 이동하곤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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