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티안 도심에 흩어져 있는 황금빛 불교 유적들
부다 파크를 둘러보고 난 후 본격적으로 비엔티안 관광을 하려고 뚝뚝이를 타고 시내로 향하였습니다
비엔티안은 도시라는 뜻의 'Vieng'과 달의 뜻을 갖고 있는 'Tiane'이 만나 '달이 걸린 땅'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도시인데
이런 의미를 생각하고 있어서인지 비엔티안은 다른 국가들의 수도와 같이 복잡하고 분주한 느낌보다는
한적하면서 조용한 분위기여서 도시 곳곳에 흩어져 있는 찬란한 유적지들을 편안하게 걸어서 돌아보았습니다
450여 년 전 라오 왕국의 수도로 지정된 이래 비엔티안은 불교가 국교인 나라의 수도답게
도심 속을 걷다 보면 금빛 장식이 가득한 사원들과 함께 거리를 맨발로 걸어 다니는 승려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라오스인들의 삶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불교.. 가난을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 또한 불교의 영향이 큰 것으로
생각되어지는 비엔티안에서 라오스인들이 가장 신성시 여기는 '파 탓 루앙'을 제일 먼저 찾았습니다
파 탓 루앙 (Pha That Luang) 불교 사원
라오스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라오스의 국장과 지폐에 사용되고 있다
1566년 셋타티랏 왕 (King Setthathirath)에 의해 지어졌으며 19세기 태국으로부터 침략당하면서 파괴되었다가
몇 번의 재건 작업을 거친 후 1935년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
파 탓 루앙의 중앙에 있는 '황금 불탑'으로 들어가는 입구
높이가 45m인 '황금 불탑'
황금빛 때문에 맑게 개인 날에는 불탑이 태양보다도 더 눈부시게 빛났다
라오스 사람들이 가장 신성시하는 불교 유적지이자 비엔티안 여행자라면 반드시 들르는 곳 중 하나인 이 사원은
'위대한 불탑'을 뜻하며 불탑에는 부처의 가슴뼈 한 조각이 들어 있다고 전해지는 라오스양식의 Stupa이다
거대한 황금 불탑은 3개 층으로 되어 있으며 각 층은 계단으로 연결되어 있고 각기 다른 양식으로 지어진 것이 특징이다
'파 탓 루앙' 내부의 회랑에는 복구되지 않은채로 남아 있는 조각들이 있고
회랑 각면의 길이는 약 80m이다
'파 탓 루앙' 주변에는 4개의 사원이 있었지만 지금은 2개의 사원만이 남아 있다
하나는 '왓 탓 루앙 느아''(Wat That Luang Neua)이고 다른 하나는' 왓 탓 루앙 따이' (Wat That Luang Tai)이다
* Wat은 불교 사원을 뜻한다 *
왓 탓 루앙 느아 (Wat That Luang Neua)
라오 불교의 수장이 거주하는 사원으로 내부가 무척 화려하였다
천장과 벽에 그려져 있는 불화
기둥을 감싸고 있는 불교식 마감
'왓 탓 루앙 느아' 내부에 있는 불상
'파 탓 루앙'의 황금 불탑을 돌고 있는 젊은 승려들
라오스의 남자들은 평생에 한번 적게는 1개월에서 많게는 3년까지 의무적으로 사원에서 가르침을 받아야 한다
셋타티랏 왕 (King Setthathirath)의 동상
미얀마의 침공을 피해 수도를 비엔티안으로 옮겼으며
1566년에는 파 탓 루앙 (Pha That Luang)을 건립한 것을 기리기 위해 세운 동상
왓 탓 루앙 따이 (Wat That Luang Tai)
'왓 탓 루앙 따이'의 내부도 '왓 탓 루앙 느아' 못지 않게 화려하였다
'파 탓 루앙' 경내 한쪽에 편안하게 누워 있는 황금빛 부처
비엔티안 도심의 주요 유적지 안내도
빠뚜싸이 (Patu Xai)
빠뚜 싸이는 비엔티안에서 가장 현대적인 모습을 갖춘 란쌍 거리에 우뚝 서 있는 '독립기념탑'이다
전망대 : 개장시간 08:00~17:00 입장료 3,000킵
'승리의 문'이라는 의미가 있는 '빠뚜 싸이'는 1957년 프랑스로 부터의 독립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건축물로
파리의 개선문을 본따서 만들었다고 한다
천장과 벽면에는 비슈누, 브라흐마와 같은 힌두교의 신들과
라마야나 (고대 인도 2대 서사시 중 하나)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부조로 새겨져 있다
왓 시사켓 (Wat Si Saket)
비엔티안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 중 하나로 1842년 차오 아누봉 왕에 의해 지어졌다
과거에는 군주들이 국왕에게 충성을 서약했던 곳으로 사용됐지만 지금은 박물관 역활을 하고 있다
개장시간 : 08:00~12:00, 13:00~16:00 입장료 5,000킵
'왓 시사켓'을 둘러싸고 있는 회랑
사원은 크게 본당과 본당 주변을 에워싸고 있는 회랑으로 구분되는데
본당은 방콕의 초기사원 건축 양식과 비슷하고 회랑은 규모는 좀 작지만 '파 탓 루앙'과 비슷한 모습이다
회랑을 따라 전시되어 있는 불상들
본당을 둘러 싸고 있는 회랑의 벽은 작은 벽감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벽감 안과 바닥에는 6,840개의 크고 작은 불상이 전시되어 있다
태국의 침략 과정에서 유일하게 파괴되지 않은 사원으로 현재까지 원형 그대로 보존 되어 있다는 점에 가치를 인정 받고 있다
( 벽감 : 벽면에 뚫려진 움푹하게 후퇴한 부분으로 그 안에 조각상이 놓여진다 )
호 파 케오 (Haw Pha Kaew)
1565년 셋타티랏 왕에 의해 지어진 사원으로 '왓 시사켓' 맞은편에 있다
개장시간 : 08:00~12:00, 13;00~16:00 입장료 5,000킵
'호 파 케오'는 방콕에 있는 '왓 프라케오'의 에메랄드 불상이 있었던 사원이다
원래는 왕이 기도하는 장소로 건립된 사원이었지만 1779년 시암 왕국과의 전쟁에서 건물이 소실되고
1828년 태국이 침입하여 에메랄드 불상을 방콕으로 가져 갔다
전쟁으로 사원이 크게 훼손되었지만 몇 차례 재건 공사를 마치고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현재는 라오스의 전형적인 불상과 수코타이 양식의 불상 등
라오스를 대표하는 불상들을 보관하고 있는 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다
불상 외에도 라오스 전통 예술품과 복제 '파방'(라오스국보급 황금불상)이 함께 전시되어 있다
사원 벽면과기둥에 장식된 아름다운 문양도 눈길을 끈다
라오스 대통령 궁 (Palais Presidentiel)
1973년에 대통령 궁으로 착공하였으나 정치적 격변으로 인하여 완공이 늦어지다가
공식적으로 대통령궁으로 1986년부터 사용되었다
차오 아누봉 왕 (king Anouvong)의 동상
메콩강변으로 나가니 아누봉 왕의 동상이 조국 해방의 못다 이룬 꿈을 품고 메콩강 남쪽 태국 땅을 가리키고 있다
빼앗긴 영토와 국민들을 되찾기 위해 태국 침략을 계획한 왕으로 태국의 감옥에서 자결로 생을 마쳤다
비엔티안의 야시장도 루앙프라방의 야시장 처럼 볼거리, 먹거리가 풍성하였다
영업시간 : 16:00~22:00
매일 밤마다 메콩강변 차오 아누(Chao Anou) 거리 북쪽 끝 골목길에 야시장이 열린다
이 야시장은 여행자를 상대로 한 노천 상점이 대부분으로 각종 기념품과 옷, 장신구 등을 판매한다
차오 아우 북쪽 끝에 있는 반 아누(Ban Anou) 야시장은 골목길을 따라 열리는 작은 시장으로 각종 먹거리를 판매하는 곳인데
현지인들이 즐겨 먹는 음식들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비엔티안의 낮은 모두가 뜨거운 햇빛을 피하여 나름의 방식으로 시간을 보내는 시간이었습니다
누구는 낡은 파라솔 아래에 있는 테이블에 시원한 음료를 놓고 마시면서 지나가는 차나 행인을 바라보기도 하고
누구는 그늘에 있는 해먹에 누워서 낮잠을 자기도 하였는데
우리는 지도를 보아가면서.. 배가 고프면 쌀국수를 사먹으면서 황금빛 유적들을 찾아 걸었던 하루였습니다
'해외여행 > 아시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지아여행] 조지아 최고의 와인을 생산하는 '텔라비'의 문화 유적 (0) | 2017.04.17 |
---|---|
[조지아여행] 코카서스 여행의 시발점이 된 조지아의 트빌리시 (0) | 2017.03.29 |
[라오스여행] 비엔티안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부다 파크' (0) | 2017.03.05 |
[라오스여행] 루앙프라방 푸씨산에서 일몰보고 야시장 둘러보기 (0) | 2016.07.25 |
[라오스여행] 루앙프라방의 대표 여행지 꽝시폭포와 빡우동굴 (0) | 2015.06.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