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티안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부다 파크'
메콩 강을 끼고 태국과의 국경지대에 위치해 있는 <비엔티안>은 옛 라오족 왕조 때부터의 고도로
1563년 미얀마의 침략을 피하기 위해 '세타티랏 왕'이 공식적으로 수도로 선언한 이래 태국의 식민지와 프랑스의 보호령을 거치고
1975년 라오스 인민공화국이 선포된 후 지금까지 오랜 세월 동안 라오스 수도의 위치를 지키고 있는 도시입니다
그래서인지 불교 유적들이 즐비하였고 프랑스 풍의 조형물과 건물들이 이곳 저곳에서 눈에 띄었습니다
비엔티안은 옛 풍경과 현대적인 건물들이 어우러져 있는 라오스에서 가장 번화하고 발전된 도시로 손꼽히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도시의 이미지와는 조금 달랐습니다. 메콩강을 따라 조성된 거리는 소박하고 여유로워서 보통은 라오스여행의
기점으로만 삼는데 도시 곳곳에 있는 유적들을 답사하다 보면 하루만 머무는 것이 아쉽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런 비엔티안에서 오늘은 비엔티안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부다 파크>를 소개하겠습니다
태국에서 라오스로 국경 넘기
태국 방콕에서 야간 버스를 타고 밤새 달려 도착한 라오스 입국 심사대
1994년 호주의 도움을 받아 완공된 우정의 다리는 라오스와 태국을 연결하는 라오스 최초의 다리로 길이가 1,240m에 달한다
라오스 비엔티안 동쪽 20km 지점과 태국 농카이 서쪽 5km 지점에서 메콩강 양 끝을 연결하고 있다
이 우정의 다리가 개통된 후 태국과 라오스의 교류가 활발해졌고 동남아를 여행하는 이들에게는 육로 코스로 애용된다
입국 심사서를 작성한 후 태국 돈 40바트를 입국비로 낸 후 라오스에 입국하였다
비엔티안의 대중 교통수단인 <뚝뚝>
삼륜차를 개조한 뚝뚝이는 시내를 다니는데 가장 유용한 교통수단으로 택시와 같은 기능을 한다
조금 먼 거리를 이용할 때 경제적이며 요금은 점점 오르는 추세지만 지나가는 뚝뚝이를 세워 타는 것이 훨씬 저렴하다
비엔티안에 있는 숙소까지 갈 때와 근교인 '부다 파크'에 갈 때도 뚝뚝이를 이용하였다
비엔티안의 쌀국수집 '포동'
포동은 현지인과 외국인들 모두에게 인기 있는 쌀국수집으로 메뉴는 쌀국수 하나뿐이며
면 굵기와 고기 종류(살코기 또는 내장) 를 선택할 수 있다
주문할 때 별도로 요청하지 않으면 가장 기본적인 형태로 나오며 채소와 소스는 취향에 따라 넣어 먹으면 된다
그날 준비한 재료가 다 소진 되는 오후 2시 쯤 문을 닫는다
쌀국수 15,000 킵(대) 12,000 킵(소) - 8,700킵/1$
밤새도록 달려 이른 아침에 도착해 숙소에 짐을 맡긴 후 지인이 추천해서 찾아간 포동(pho dung) 쌀국수집
야채도 따로 곁들여 주고 국물 맛도 입 맛에 잘 맞아 정말 맛있게 먹었다
배가 고팠던 우리는 대짜로 쌀국수를 시켰고 라오스 맥주인 시원한 'Beer Lao'까지 곁들였다
식사 후 뚝뚝이를 타고 비엔티엔 시내에서 약 25km 남동쪽으로 떨어져 있는 <부다 파크>로 향하였다
1시간 정도 타고 달리니 수많은 조각품들을 전시해 놓은 부다 파크가 나왔는데
이곳을 라오스 말로는 '씨앙쿠앙' (Xieng Khuan) - 불상 조각 공원이라고 불렀다
씨앙쿠안은 1958년에 힌두교의 통합 주술사였던 '루앙 분르아 쑤리랏' (Luang Bunleua Sulilat)이 만들었다
부다 파크 입구 근처에 있는 거대한 호박탑
'Hell to Heaven (지옥에서 천국으로)'이라 불리는 이 호박탑은 부다 파크의 대표 조각품으로
지옥. 지상. 천상을 표현한 3개의 층과 불교의 상징인 사리나무가 세워져 있는 옥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악마 형상의 호박탑 출입구
호박탑의 내부
계단을 오르면 옥상에 오르게 되고 여기서 공원의 전경과 멀리 메콩강 반대편의 풍경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이 호박탑 내.외부의 조각들은
인간의 고통과 환희, 벌을 받고 상을 받는 불교식 세계관이 각 층마다 정교하고 생생하게 표현되어 있다
길이 40m의 와불 (누워 있는 부처)
불상들이 둘러싸고 있는 이 거대한 와불은 부다 파크에서 제일 긴 조각품이다
잠을 자고 있는 와불의 모습에서 해탈로 인한 편안함을 조금 느낄 수 있었다
이 공원은 1975년 라오스가 공산화 되면서 불교에 대한 억제 정책으로 방치되었다가
1990년대 중반 이후 라오스 개방 정책으로 다시 운영되고 있다
공원에는 불타. 시바. 비슈누 등 불교와 힌두교의 신상을 비롯하여
불법을 지키는 수호신인 머리 셋이 달린 코끼리 '인드라'의 조각과
7개의 머리를 가진 뱀 '나가' 등 200여 개의 조각품이 세워져 있었다
이 공원을 만든 사람이 힌두교의 통합 주술사였기 때문인지...
힌두교의 요소도 가미된
인간. 신. 동물. 악마의 익살스러움을 희화화한 조각들이 많이 보였다
캄보디아 앙코르 톰에 있는 바이욘 사원의 '사면상'을 연상케 하는 조각
이 공원의 조각들은 대개 얼굴에 잔잔한 미소를 띄우고 있어 감상하기에 편안하였다
머리 모양도 옷차림도 다양하였던 '부다 파크'의 조각들
호박탑 옥상에서 내려다 본 '부다 파크' (Buddha Park)
씨앙쿠앙 (Xieng Khuan) 가는 방법
비엔티안 딸랏싸오 버스터미널에서 14번 버스로 약 40분소요. 또는 뚝뚝이를 이용
개장시간 : 8시 ~ 18시 쉬는 날 : 공휴일
입장료 : 5,000킵 (사진촬영시 3,000킵 추가)
부다 공원을 구경한 후에 뚝뚝이를 타고 다시 시내로 돌아와
대통령궁이 있는 곳에서 부터 비엔티안 시내에 있는 관광 명소들을 둘러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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