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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유럽

[그리스여행] 신석기 시대의 흔적이 남아 있는 크레타 섬의 마타라 해변

사파이어* 2014. 1. 22. 07:00

 

신석기 시대의 흔적이 남아 있는 크레타 섬의 마타라 해변

 

그리스의 많은 섬 중에서 산토리니와 미코노스가 자연과 아름답게 어우러져 있는 예술적 휴양지라면

크레타 섬은 아테네 다음으로 고대 역사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는 유적지이자 예술혼이 깃들어 있는 특별한 섬이었습니다

이런 섬이기에 그리스를 찾는 분들에게 가능하다면 시간을 할애하여 크레타도 방문해 보실 것을 권하면서

이번에는 이라클리온에서 75km 떨어져 있는 마타라 해변(Matala Beach)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예전에는 작은 어촌이었던 '마타라 해변'이 크레타를 찾은 여행객들이 꼭 들리는 유명한 장소가 된 이유는

해변 때문이 아니라 해변 한쪽 절벽 면에 신석기 시대의 주거지인 동굴들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이 역사적인 동굴이 로마 시대에는 무덤으로도 사용이 되었고 1960년 대에는 히피족들의 삶의 터전이 되기도 하였지만

지금은 잘 보존이 되어 에게 해의 푸른 바다와 어울리며 아름답게 마타라 해변과 조화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마타라 마을의 주차장

해변에 인접해 있는 이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우선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치즈가 듬뿍 올라가 있는 빵.. 그리스 음식들은 대체로 짠 편이었다

 

 

치즈 맛의 야채가 곁들여진 빠삭한 빵과 감자 튀김 그리고 볶은 밥이 들어가 있는 토마토

 

 

해변 좌측에 형성되어 있는 마타라 마을

 

 

파도가 잔잔한 푸른 에게 해와 마타라 해변

이곳 해변에서 일년에 한번 '마타라 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멀리 보이는 마을의 해변가 담장에 이런 멋진 글이 쓰여 있다

Today is Life. Tomorrow never comes - 오늘 하루를 평생의 삶처럼.. 내일은 결코 오지 않는다

 

 

마타라 해변의 우측에 있는 절벽 

마타라 해변에는 햇빛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일광욕을 즐기고 있었는데

일정에 따라 여행을 하는 나는 이들의 여유로움에 함께 하지 못함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30℃가 넘는 더운 날씨였기에 푸른 바닷물이 더 시원하게 느껴졌다

 

 

해변과 동굴 사이에는 휀스가 쳐져 있었으나 몇 곳에 동굴로 오를수 있게 출입구가 있었다

 

 

이곳 마타라 해변은 미국대통령이었던 카터도 방문한 해변이라고 그리스인이 자랑스럽게 이야기해 주었다

 

 

더운 날씨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동굴을 오르고 있었는데

 

 

해변가라 이런 시원한 차림의 예쁜 아가씨도 만날 수 있었다

 

 

신석기 시대에는 주거지로 사용되었던 동굴이

 

 

로마시대에는 무덤의 용도로 사용되기도 하였고

 

 

1960년 대에는 히피족들의 주거지로도 사용 되었다고 한다

 

 

제각기 형태가 다른 동굴 내부

 

 

이러한 동굴은 절벽이 끝나는 곳까지 이어져 있었다

 

 

동굴에서 내려다 본 마타라 해변과 마을

 

 

동굴의 모양도 여러 형태였다

 

 

아파트처럼 층층이 주거공간이 있는 마타라 해변의 신석기 시대 주거지

 

일년에 한번 이 작은 마을에서 열리는 '마타라 축제'에는 유럽 각국에서 온 재능있는 거리예술가들이

기성의 사회 통념이나 제도. 가치관을 부정하고 자유로운 생활 양식을 추구했던 히피의 맥을 이으려고 한다고 합니다

한때 자유로움의 상징인 히피의 사상과 생활 방식을 추구했던 사람들에게는 고향과도 같은 곳이기에

이 마타라의 동굴이 여러 계층의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 되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