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색 물빛과 무지개 다리가 있는 울릉도 해안산책로
울릉도 섬 여행의 매력은 내륙에서의 여행과 해안에서의 여행으로 나뉘게 된다
내륙에서의 여행은 울릉도에서 가장 높은 산봉우리인 986.7m 높이의 성인봉을 정상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면
울릉도가 지니고 있는 원시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어 만족을 하게 되고
해안에서의 여행은 해안을 끼고 조성해 놓은 아름다운 산책로가 많이 있어 바다와 벗하며 또는 숲길을 걸으며
울릉도만이 갖고 있는 비색의 바닷물과 함께 해안 절경의 풍경을 감상하며 기분좋게 즐길 수 있다
이 중에 별도의 교통수단 없이 가장 쉬운 방법으로 아름다운 해안을 트래킹 할 수 있는 곳이 있는데
그곳은 숙박시설이 있는 저동항이나 도동항에서 시작해 촛대암해안산책로와 행남해안산책로를 종주하는 구간이다
도동(행남)등대를 사이에 두고 양쪽 해안에 조성해 놓은 이 트래킹 코스는 해안산책로는 물론
등대까지 올라가는 길이 고즈넉하고 아기자기하여 트래킹으로 인한 피로감을 전혀 느낄 수 없으며
종착지인 저동항이나 도동항에서 항구의 활기찬 모습까지 즐길 수 있어 더 기억에 남는 트래킹 코스였다
해안 트래킹은 도동항에서 시작하였기에 이 길이 행남해안산책로이다
태하해안 못지 않게 물빛이 환상적인 이 길은 어느 지점에서 걸음을 멈추고 바라보아도 감탄이 나올만큼 아름답다
출발하여 200m쯤 가니 천연동굴이 보였는데
바닷가의 동굴이어서인지 동굴을 지나가는 바람의 시원함이 가히 에어컨 수준이다
행남해안산책로에는 자연해식동굴과 인공동굴이 각각 하나씩 있었다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며 찍은 사진
행남해안산책로를 1km이상 걸은 후 비탈길을 올라 도동등대로 향하였다
해안산책로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인 이 고즈넉한 숲길은 400m이상 계속되었다
도동등대
해발고도 108m 지점에 자리잡고 있는 이 등대는 1954년 무인등대로 시작한 후 2009년에 지금의 형태로 신축되었다
22m 높이의 흰색 원형 등탑을 갖추고 있는 등대 주변에는 야외공원과 전망대는 물론 상징조형물과 휴식시설까지 설치되어 있었다
도동등대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저동항
저동항쪽 산책로를 촛대암해안산책로라고 부르는데 다리를 무지개색으로 칠해 놓은 것이 특이하였다
산책로 중간중간에 설치되어 있는 철제다리를 우측 다리부터 빨. 주. 노. 초. 파. 남. 보 무지개색으로 칠하였다
도동등대를 지나 숲길을 걸은 후 촛대암해안산책로로 내려가기 위해서는 수직 나선형 계단을 거쳐야 한다
수직 나선형 계단을 통해 산책로로 내려오면 보라색. 남색. 파란색 다리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무지개색 다리들은 해안이 굴곡되어 있어 산책길에서는 한눈에는 다 보이지가 않았다
촛대암해안산책로도 행남해안산책로와 마찬가지로 길지는 않았지만 동굴이 있었다
해안산책로를 지나면서 본 특이한 암맥과 타포니가 같이 분포 되어 있는 바위
암맥은 지하의 마그마가 지층의 틈새를 뚫고 올라와서 형성된 납작한 핀 모양의 암석을 말하며
타포니는 풍화로 인해 암석표면에 스폰지나 벌집처럼 생긴 구멍을 말한다
빨강과 노란색 다리... 주황색 다리는 굽어진 부분에 설치되어 있다
무지개색 다리를 다 지나온 다음 바라본 언덕 위의 하얀 도동등대
저동항쪽에 있는 산책로를 촛대암해안산책로라고 부르는 것은 이 촛대암 때문이다
원래는 바위섬이었고 일츨풍경이 일품이었다고 하는데 방파제 공사를 하면서 방파제와 맞붙어 이런 모양이 되었다
저동항 활어직판장에서 말리고 있는 오징어
울릉도에만 있는 특이한 형태의 울릉도 게
게의 모양이 사람얼굴을 닮은 것 같아 한참을 보고 또 보았다
울릉도의 대표적인 어업전지기지인 국가어항 저동항의 전경
여행 팁.. 항구에는 울릉도를 대표하는 싱싱한 산 오징어를 횟감으로 만들어 주는 노점상이 있다
도동항이나 저동항에도 이런 노점상이 많이 있는데 도동항쪽 노점상 중에는 오징어배를 직접 갖고 있는 사람이 있어
밤에 파점을 할 때는 산 오징어를 만원에 10마리까지 주기도 하였다
그러나 저동항은 도동항에서 오징어를 받아다 팔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팔지는 못한다고 한다
씨스포빌 1577-8665 www.seaspovi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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