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식혀줄 안동의 명소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로 불리고 있는 안동을 찾으면 너무 많은 볼거리에 일정을 짜기가 힘들다
유교문화의 본향이기에 퇴계 이황이 지은 도산서원과 서애 류성룡의 병산서원에서 선비의 정신을 느껴 보고
조선 전기 한국 전통 건축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하회마을에 들렸다가
세계탈문화전시관과 한국적 신명이 넘쳐나는 하회별신굿탈놀이만 구경하여도 하루로는 부족하기 때문이었다
이외에도 안동문화관광단지내에 세워진 허브공원 온뜨레피움과 유교 문화의 전시 체험장인 유교랜드가 있어
예전에 다녀온 곳을 제외하고도 1박 2일 일정으로 돌아본 안동여행이 아쉬움이 남았는데
이번 여행에서 새롭게 느낀 올 여름의 무더위를 식혀줄 좋은 장소가 떠올라 시원한 호수바람이 일품인 월영교와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온뜨레피움과 시원한 물줄기의 안동음악분수 야경을 올려 보았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목책교인 '월영교'
길이 387m. 폭 3.6m인 월영교는 안동시 상아동에서 낙동강을 건너 안동댐 민속경관지를 연결하는 다리이다
상아동 쪽에서 바라본 월영교
안동댐과 역조정지 댐 안에 있어 어느 곳보다 물결이 잔잔하다
월영교 다리 양쪽에는 분수대가 설치되어 있어 정해진 시간에는 시원한 물줄기를 내뿜는다고 한다
멀리보이는 팔각 정자가 다리 중간에 있는 '월영정'이다
월영정에 올라 난간 의자에 걸터 앉아 있으니 시원하게 강바람이 불어 한여름의 더위를 다 식혀주었다
사방이 탁 트인 전망에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오니 피서 명당이 따로 없었다
때 맞추어 잔잔한 물살을 가르며 회전을 하고 있는 모터 보트의 모습이 시원함을 더해준다
다리를 건너와 민속경관지 쪽에서 바라본 월영교
민속경관지에 있는 연못을 바라보고 있는 어느 다정한 부부
안동문화관광단지내에 세워진 허브공원 '온뜨레피움'
30,890㎡ 규모의 넓은 정원에는 100여 종의 허브와 꽃들이 계절을 따라 갖가지 향기를 뿜어 내고 있고
4계절을 관람할 수 있는 경북 최대의 유리 온실 안에서는 240여 종의 열대식물 17,000여 그루가 자라고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허브정원으로 올라가기 전 오른쪽에 파머스랜드가 펼쳐진다
이 파머스랜드에는 놀이광장. 초록별DIY체험장. 원두막스낵 등과 함께 시원한 물놀이시설이 있다
허브정원으로 올라가는 길
허브정원 곳곳에는 허브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적혀있는 판넬들이 있었고
예쁜 조형물과 함께 포토 존도 여러곳 마련되어 있었다
꽃의 향기를 맡으면서 파향정. 초록별무대 등으로 이름 붙여진 허브정원 언덕을 오르면..
초록별 온실이라는 유리 온실 앞에 있는 어린이정원과 함께 예쁜 풍차카페가 보인다
풍차와 모형 풍력발전기로 꾸며진 허브정원의 제일 윗 부분
둥글게 돌을 다듬어서 가족을 형상화한 색다른 조각에서 정겨움이 느껴진다
유리 온실인 초록별 온실
온실 안에는 240여 종의 쉽게 볼 수 없는 열대식물 17,000여 그루가 자라고 있다
파머스랜드 안에 올해 처음 설치했다는 물놀이 공간
워터볼 등 오락시설과 함께 넓은 어린이용 풀장이 2개나 있어 가족 피서 장소로 아주 제격이었다
해질녘에 들린 '안동음악분수'
분수대 가장자리에는 안동의 대표 문화재이며 국보로 지정된 하회탈이 새겨져 있었다
높이 20m 넓이 30m의 안동음악분수는
분수가동 뿐만 아니라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직선과 곡선이 조화를 이룬 다양한 형태의 레이저 쇼도 진행되어
한 여름밤의 더위를 시원하게 식혀 주면서 방문객의 오감을 만족시켜 주었다
올해 안동음악분수가 운영되는 기간은 5월 20일부터 10월 31일까지이며
월요일~금요일은 저녁 8시에.. 토요일. 일요일은 오후 2시와 저녁 8시에 약 25분간 운영된다고 한다
안동은 볼거리도 많은 곳이지만 독특한 맛을 내는 먹거리로도 잘 알려진 고장이다
이번 여행에서 안동한우. 안동간고등어. 안동찜닭은 먹어 보았는데
유명한 헛제사밥과 안동식혜를 못 먹어 보았기에 탈춤축제가 열리는 가을에 다시 한번 찾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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