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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여행] 신비한 바다색과 원시의 자연 풍광에 매료된 울릉도

사파이어* 2013. 7. 5. 07:00

 

신비한 바다색과 원시의 자연 풍광에 매료된 울릉도

 

독도를 다녀온 후 울릉도에서의 자연 생태 체험 여행은 서면쪽 해안도로에서부터 시작을 하였다

숙소가 있는 도동항에서는 망향봉 자락 때문에 서면쪽으로의 해안도로가 없기 때문에

울릉군청을 지나 산 언덕 위로 올라가 소방서. 충혼탑. 울릉터널을 거쳐 다시 사동항 해안으로 내려와야만 했다

이후 울릉도 남쪽의 해안도로를 달려 거북바위와 버섯바위가 있는 곰바위터널을 지나

태하령에 있는 모노레일을 이용하여 한국 10대 비경지역이라는 대풍감 향나무 자생지에 올랐다

 

울릉도가 자랑하는 태하의 절경은 해안산책로와 해안절벽을 따라 울릉도등대까지 이어졌다

태하 해안은 파도와 바람에 의해 특이하게 침식된 지형이 발달하여 기둥모양을 한 주상절리가 드러나 있었고

벌집처럼 생긴 타포니와 암석이 무너져 내리면서 생긴 가파른 절벽형태를 보이고 있었다

울릉도등대 근처에 있는 전망대에서 너무나도 아름다운 바다색과 멋진 풍경에 감탄을 하며 돌아본 후에

화산으로 생긴 울릉도 유일의 평야지대인 나리분지를 끝으로 첫날 오전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서면쪽 해안도로를 가기위하여 울릉터널이 있는 산 언덕을 넘고 있는 모습

 

 

통구미마을 해안에 있는 '거북바위'

머리를 마을쪽으로 향한 거북 모양을 하고 있어 붙여진 이름의 바위로

머리쪽은 비교적 평탄하고 뒷쪽은 울퉁불퉁한데 이는 한 덩어리의 바위라도 암질이 다르기 때문이다

자세히 보면 거북바위 등 제일 위에 같은 방향의 새끼거북도 발견할 수 있다

 

 

거북바위 옆에서 한가로이 깃털을 다듬고 있는 갈매기들

 

 

마을주민들이 거북바위 앞에 있는 넓은 공터에서 맛 좋은 부지깽이나물을 말리고 있다

 

 

거북바위 옆에서 바라보이는 해안 절벽의 모양이

고릴라의 머리 부분과 너무나 비슷하게 닮아 있어 우리는 이 바위를 '고릴라바위'라고 이름을 붙였다 

 

 

바다물이 너무 맑아 해초와 미역이 선명하게 보일 정도이다

 

 

구암마을 해안도로변에서 보았던 '버섯바위'

버섯바위는 뜨거운 용암이 수중에서 분출할 때 생성된 미세한 화산쇄설물 입자가 퇴적된 응회암인데

겹겹이 쌓인 지층이 차별침식을 받아 버섯을 닮은 모양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향나무 군락지 대풍감과 울릉도등대로 향하는 '태하향목관광모노레일'

 

 

대풍감에서 자생하는 향나무들은 바위 틈에 형성된 소량의 토양에 뿌리를 내려 자란다

이들은 오랫동안 육지와 격리되어 독특한 생태환경을 이루었으며 그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울릉도 등대.. 이곳을 지나면 전망대가 나타난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태하해안 풍경

바다물빛이 너무 아름다웠고 기둥모양을 한 주상절리가 바다에 면해 있다

 

 

코발트색도 아니고 비취색도 아닌 물빛이 보석류인 터키석 색깔과 비슷하다

 

 

사람들은 울릉도 등대를 지나면 있는 전망대에서 이곳의 물빛색에 넋을 잃고 바라보며 떠날줄을 몰랐다

 

 

멀리 보이는 항구가 현포항이다

해안에 불쑥 솟아 있는 바위가 노인봉인데 마그마의 통로인 화도가 굳어서 형성된 바위로 높이가 200m이다

암석표면의 절리들이 노인의 주름살처럼 보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향목령 산길에서 딴 산딸기

울릉도에서 자연 생태 체험길을 걷다가 수시로 따 먹었던 싱싱하고 달콤한 산딸기이다

 

 

향목령 숲속에서 살고 계신 노부부

MBC-TV 인간시대에서도 소개되었던 이 두분은 우리 일행을 반갑게 맞아 주셨고

할아버지는 위트있는 말로 우리와 재미있게 대화를 나누셨다

 

 

향목령쪽에서 바라본 태하해안 풍경

아름다운 물빛을 한번더 보려고 향목령에 사시는 노부부의 집을 지나 언덕으로 올라 다시 바라본 바다

 

 

높이 300m 향목령을 지나 현포항으로 가는 숲길

 

 

현포항을 지나 나리분지로 가는 도중에 들린 '울릉 천국'

가수 이장희가 울릉도에 반해 정착을 하면서 이곳에 아담한 집을 짓고 더덕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는 곳이다

집 앞에는 연못과 자그마한 원형극장. 정자 그리고 '울릉천국'이라고 새겨진 바위 공원이 있다

 

 

이장희가 여객선에 직접 포크레인을 싣고와 땅을 파서 만들었다는 연못

 

 

연못에는 수국을 비롯하여 여러가지 꽃들이 보기좋게 피어 있었다

 

 

정자 오른쪽에 이장희와 친분이 두터운 연예인들의 싸인이 새겨진 바위정원이 있다

 

 

나리분지에서 본 섬말나리 꽃

백합과인 섬말나리는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울릉도에서만 자생하는 꽃으로

1997년 산림청에서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 제37호로 지정을 한 꽃이다

그런데 일본이 이를 채취하여 증식한 후 '다케시다나리'로 이름을 붙이고 마치 독도가 일본 땅인 양

이 꽃을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는 선전에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나리분지에서 본 너와집

 

울릉도에서의 첫날 여행은 울릉읍을 시작으로 서면 해안도로와 북면에 속해 있는 향목령을 거쳐

현포리쪽과 나리분지까지를 돌아본 무척 긴 여정이었지만 울릉도만이 지니고 있는

신비한 자연색과 싱싱한 풍광에 취해 피곤한 줄을 모르고 즐거운 마음으로 다녔던 힐링여행이었다

 

울릉도 매니아  1599-1312  http://cafe.daum.net/ullengto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