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미항 리우데자네이루 시내 둘러보기
2016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리우데자네이루'는 나폴리. 시드니와 함께
세계 3대 미항의 반열에 올라가 있는 세계적인 해안 도시이다
지금은 브라질의 수도가 '브라질리아'이지만 리우데자네이루는 한 때 포르투갈의 수도였고
1960년까지는 브라질의 모든 주요 기능이 집약되어 있었던 수도였다
이러한 역사적인 사실 때문에 해안을 끼고 길게 펼쳐져 있는 리우데자네이루 시내에는
유럽 중세풍의 우아한 건물들이 현대식 초고층 빌딩과 조화를 이루고 있었고
경사가 심한 산 기슭에는 주거 지역이 빽빽하게 밀집되어 있었다
삼바와 보사노바와 같은 음악이 시작된 곳으로도 유명한 리우의 시민들을
카리오카(Cariocas)라고 부르는데 오늘은 이들을 만나러 시내 구경을 하기로 하였다
버스에 올라서면 지하철의 출입구 처럼 회전식 입구를 지나면서 요금을 내야 한다
이 장치는 버스를 이용한 승객수를 확실하게 알 수 있어 버스회사 입장에서는 좋은 방법이나
승객에게는 좀 번거로웠고 차가 느리게 가는 원인이 되기도 하였다
내릴 때에는 천장에 있는 줄을 잡아 당기면 바로 다음 정류장에서 차가 정차한다
버스에서 내려 걸어본 시내의 모습
공중 전화 부스
중남미의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이곳도 그림 낙서가 요란하다
시립 극장 (Theatro Municipal)
1909년 문을 연 이 극장은 과거 화려한 시절에는 밤낮으로 웅장한 음악소리가 끊임없이 울려 퍼졌다고 한다
시내 중앙에 위치해 있고 극장 전면의 넓은 광장 공원은 시민들의 휴식처가 되어 있고
공원의 노천 카페의 분위기가 아주 좋았다. 가장 깨끗한 명동거리로 생각하면 된다
국립 미술관 (Museu Nacional de Belas Artes)
1908년에 건립된 이 미술관은 시립 극장 옆에 위치해 있으며
포르투갈 왕실에서 갖고 온 그림들과 함께 브라질 화가들의 그림이 전시 되어 있는 곳이다
대성당 (Catedral Metropolitana)
센트로지구에 자리잡고 있는 대성당은 전면에서 보면 이집트의 피라미드를 연상케 하지만 원추형 건물이며
외관 뿐만 아니라 스탠드글라스와 실내장식이 독특해 리우에서 꼭 가보아야 할 곳이다
1964년~1979년에 걸쳐 현대 건축양식으로 건립된 대성당은 건축가 Edgar Fonceca 가 설계하였다
건물은 지름 96m 높이 75m인 원추형의 꼭지를 자른 모양으로
내부는 높이 64m 인 직사각형 스테인드글라스 4개가 있는 웅장하면서도 화려한 성당이다
대성당 입구 양 옆 벽에는 32개의 부조가 있는데 부조에는 성서와 이 대성당에 관한 내용들이 조각되어 있었다
부조의 일부 모습
이 성당은 2만명이 동시에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규모라고 한다
64m 길이의 거대한 스테인드글라스
간결하게 꾸며진 제단의 모습
십자가 형태의 천창 4면에서 시작된 스테인드글라스가 동서남북으로 갈라져 내려오고 있는 모습
출입구 상부에 있는 스테인드글라스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었던 리우데자네이루
리우데자네이루 시내를 걸으면서 이곳만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느꼈던 것은 돌로 꾸며진 벽화와
인도마다 다른 모양를 보이면서 깔려 있는 예쁜 돌조각 포장길이었다
이런 예쁜 돌조각 포장길은 코파카바나 해변까지 이어져 있었다
리우 시내의 햄버거 가게 종업원들
리우데자네이루에 머무는 동안 비가 간간이 내려 여러 곳을 돌아 보지는 못했지만
삼바의 리듬에 취해 보기도 하였고 은빛 해변을 거닐어 보기도 하였다
인생에 대하여 뜨거운 열정을 갖고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나라 브라질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총기를 휴대하고 있어 남미 국가 중에서 가장 위험한 나라라고 알려져 있지만
그들의 마음 속에는 친절함과 따뜻함을 지니고 있었기에 꼭 다시 찾아보고 싶은 나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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