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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여행] 짜릿한 쾌감을 느끼며 바라본 '코르코바두 예수상'

사파이어* 2013. 3. 20. 10:22

 

  짜릿한 쾌감을 느끼며 바라본 '코르코바두 예수상'

 

    브라질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관광 명소이자 카톨릭 신자들이 성지로 생각하는 있는

    리우데자네이루의 '코르코바두 예수상'은 '세계 신7대 불가사의'에 선정된 거대한 조형물이다

    이 조형물은 브라질 독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1931년에 세워진 높이 38m 규모의 예수 조각상으로

    리우데자네이루 시가지에서 좀 떨어져 있는 해발 710m의 코르코바두 산 정상에 자리하고 있고

    브라질에서는 '구세주' 또는 '구원의 그리스도'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성스러운 조형물이다

 

    1926년 브라질 미술가인 카를로스 오스발도에 의해 처음 구상된 뒤 실바 코스타가 설계하고

    프랑스 조각가 폴 란도프스키에 의해 1931년 10월 12일 완공된 이 예수 조각상은

    그동안 관광적인 측면으로만 알려져 왔으나 최근 이 예수상의 건축 방식인 아르데코 양식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관광적인 면 이외에 예술적 가치로도 높이 평가받고 있으며

    브라질 국립 역사문화유적 위원회는 브라질을 대표하는 역사문화유적으로 지정하기도 하였다

 

 

트램 열차를 타기 위하여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승강장으로 오르는 길

(리우데자네이루 시내에 있는 호텔 근처에서 버스를 타고 입구에서 내렸다) 

 

 

승강장으로 올라가는 길 벽면에 걸려 있던 사진 

산 정상에 올라가기 전에는 이렇게 사진을 찍을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승강장 입구에 있는 예수 조형물 옆에서 나도 똑같이 포즈를 취해 보았다

 

 

드디어 트램 열차가 도착하였고

정상까지 30분 정도만 가면 거대한 예수상을 만날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점점 증폭되었다

 

 

정상으로 오르는 열차 밖으로 이름모를 과실수가 있어 사진을 찍으며 오르는데...

 

 

좋았던 날씨가 산 중턱을 지나면서부터 심상치 않게 흐려지기 시작하였다

 

 

점점 근처에 있는 나무들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안개가 심하게 끼더니

 

 

내심 이런 멋진 예수상을 기대했건만...

 

 

산 정상에 올라가니 그토록 보고 싶었던 예수상이 안개에 뒤덮여 있었다

 

 

1시간 가까이 기다려 보았지만 안개는 걷히기는 커녕 점점 더 짙게 깔리고 있어

 아쉬움을 가득 안은채 이튿날 다시 한번 찾기로 하고 산을 내려왔다

 

 

이튿날.. 다시 한번 도전하기로 하고 코르코바두 산을 찾았는데..

 

 

트램 열차 승강장에서 산 정상의 모습을 카메라의 망원렌즈를 통해 당겨서 보았더니

 어제와 같이 안개에 쌓여 있었고 뉴스에서는 계속 흐린 날씨를 예고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오후는 출국을 하는 날.. 여기까지 다시 온 이상 보기로 마음을 고쳐 먹고 트램 열차에 올랐다

 

 

우울한 마음으로 올라가고 있는데 내가 타고 있는 트램 열차 뒤에서

어느 클럽에서 나왔는지 유니폼을 입은 악사들이 신나게 삼바곡을 연주하기 시작하였다

함께 타고 있던 관광객들이 호응을 하면서 분위기가 흥겨워지고 우울했던 마음도 좀 가라 앉았는데..

 

 

 

산 정상에는 아직도 안개가 끼어 있었다

산 정상에서 조바심을 내면서 기다리기를 30여 분.. 드디어 예수상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하였다

 


여기저기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고.. 사진을 찍으면서

올라와서 기다리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온 몸에 짜릿한 쾌감이 밀려 왔다

(예수상은 높이 38m. 양팔 길이 28m 규모이고 콘크리트 조형물이다)

 

 

다시는 볼 수 없을 것 같은 '코르코바두 예수상'

 

 

어제는 보지도 못했던 예수상 기단 밑에 있는 작은 성당

 

 

소박한 성당 내부

 

 

내려오기 전에 다시한번 올려다 본 예수상

예수님이 우리 모두를 향하여 <무거운 짐진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고 말하는 듯 하였다

 

 

코르도바루 언덕에서 바라다 본 리우데자네이루

산에서 내려오고 얼마되지 않아 리우데자네이루 전역에 비바람이 몰아쳤다 

 

 세계 신(新) 7대 불가사의 재단은 2007년 7월 7일에 브라질의 '코르코바두 예수상'을 비롯하여

중국의 '만리장성' 페루의 잉카 유적지 '마추픽추' 멕시코의 마야 유적지 '치첸이트사' 
이탈리아 로마의 '콜로세움' 인도의 '타지마할' 요르단의 고대도시 '페트라'를 새로운 7대 불가사의로 선정하였다

최종 선정 결과는 전 세계에서 1억여 명이 인터넷과 전화를 통해 참여한 투표 결과를 종합한 것으로

 '코르코바두 예수상'은 만리장성. 페트라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표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