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카니발을 방불케 했던 삼바쇼 공연
브라질에서 발생한 4분의2 박자 리듬의 빠르면서도 정열적인 춤 '삼바(Samba)'는
아프리카에서 강제로 끌려온 노예신분의 흑인들에 의해 처음 시작되었다
포르투갈이 브라질의 원주민들을 몰아내고 이곳을 점령했을 때 이들은 이곳의 비옥한 대지에
사탕수수를 심기 시작했고 노동에 필요한 노예들을 아프리카에서 강제로 끌어 왔다
흑인 노예들은 온 종일의 힘든 노동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 배고픔의 고통을 잊기 위해
그들의 고향 아프리카에서 즐겼던 노래와 춤을 추었다
그것이 바로 지금의 '삼바'가 되었고 브라질 최대의 세계적인 축제를 만들어 냈다
리우데자네이루를 찾은 시기가 10월 중순이기에 매년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 열리는
세계적인 삼바축제인 '리우 카니발'을 보지는 못했지만 삼바만을 전용으로 공연하는 극장인
스칼라 극장에서 삼바쇼를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공연은 2시간 정도 펼쳐졌는데 다양한 옷차림과 동작으로 삼바 리듬을 온몸으로 전해줘
리우 카니발을 보지못한 못한 사람들의 마음에 브라질의 정열을 뜨겁게 심어주었다
삼바쇼는 브라질의 축구를 상징하는 소녀의 축구공 묘기로 시작 되었다
무대가 열리자 흑인들의 삼바 리듬이 강하게 전달되어 오기 시작하였다
다양하면서도 화려한 의상이 선보이면서
때론 격렬하게 몸을 흔들기도 하고
때론 격정적인 몸짓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관람객들을 위한 무대
공연이 끝나기 전에 사회자가 각국에서 온 관람객들에게 어느나라에서 왔냐고 물은 후
일행 모두를 무대로 올라오게 하고 그 나라의 노래를 부르게 하였는데
우리는 일행도 적을 뿐더러 2층에서 관람하고 있었기에 무대에 올라가는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그러나 만약 무대에 올랐다면 우리는 <한국을 알리기 위하여 어떤 노래를 불러야 하나?>라는 생각을 했는데
흥겨운 분위기에는 안 맞지만 그래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아리랑>이 제일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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