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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여행] 천연 선크림 '타나카'와 전통 우산 '뻐떼인 티'

사파이어* 2013. 2. 27. 11:07

 

  천연 선크림 '타나카'와 전통 우산 '뻐떼인 티'

 

    미얀마를 여행하다보면 어린아이들과 여자들 모두의 얼굴에 무엇인가를 바른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그들이 여행객을 보고 방긋 웃을 때는 분을 바른듯한 뽀얀 두 볼이 도드라지는데

    뺨과 콧잔등 심지어 이마에까지 바른 이 물체의 정체는 바로 미얀마의 천연 화장품이라는 '타나카'이다

    주요 기능은 자외선을 차단해 주는 것이지만 광대뼈 주변만 살짝 바른 여인에서 부터

    그림을 그리듯이 예쁜 모양으로 바른 아이까지 다양한 형태로 여행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옅은 노란색을 띄는 '타나카(Thanakha)'가 미얀마에서 처음 사용된 때는 약 2,000년 전으로

    그 당시 미얀마 땅에 있었던 고대왕국 '베익따노'의 여왕 '스리카세트라'가 사용하면서 부터라고 한다

    타나카는 열대지방의 강렬한 직사광선으로 부터 피부를 보호해줄 뿐만 아니라

    미백효과와 더불어 피부를 부드럽게 하고 피부트러블 치료에도 탁월한 효과를 지니고 있어

    외국인들은 취침 전에 타나카를 얼굴에 바르고 머드 팩(Mud Pack)처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나뭇잎 모양으로 타나카를 바른 꽃파는 아이

 

 

판매되고 있는 '타나카'

타나카는 주로 미얀마 중북부 건조한 기후에서 자라는 타나카 나무의 껍질에서 추출한다

 

 

타나카를 가는데 사용되는 돌판

 

 

타나카에 관심을 보이자 껍질을 갈아 보이는 여인

타나카는 보통 타나카 나무를 잘라 돌판에 물을 뿌리면서 갈은 후에 그 가루를 사용한다

 

 

 

 

 

 

 

 

 

 

 

 

 

 

 

 

 

 

 

 

 

 

 

 

 

 

실용성과 아름다움을 갖춘 미얀마 전통 우산 '뻐떼인 티'

 

우기가 4개월 이상 지속 되고 직사광선이 따가운 미얀마에서 우산과 양산은 필수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우산과 양산을 만드는 기술이 발달했는데

그 중에 단연 돋보이는 것이 에이다주의 주도인 뻐떼인(Pathein)에서 만든 티(Hti :우산))이다

 

 

독특한 뻐떼인 티의 문양들

 

 

뻐떼인 우산은 그역사가 150년이 넘으며 꽃무늬가 화려한 디자인과 함께 튼튼하고 실용적이어서

미얀마 우산의 대명사로 불린다

 

 

처음에는 미얀마 전통종이에 기름을 먹인 것을 우산 재료로 사용하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방수처리를 한 비단을 주로 사용했다고 한다

뻐떼인 우산은 주로 가내수공업 형태로 거의 모든 과정이 철저한 분업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우산을 이용하여 은은한 조명으로 사용하면 훌륭한 인테리어 효과를 낼 수 있어

외국인들에게 기념품으로 인기가 높다고 한다

 

 

미얀마의 승려들은 자건거를 타고 갈 때도 양산을 사용한다

 

미얀마에서 그들만의 문화를 즐기며 조용하게 살아가는 미얀마인들을 만나 보면

온순하고 예의바르며 어른을 공경할 줄 아는 착한 심성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외부 세계와 단절된 상태가 오래되다 보니 전반적인 분위기가 다소 수동적으로 보이지만

미얀마는 자연의 순리에 따라 욕심없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모여사는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