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긴 목재 다리인 '우 베인 다리'
동남아시아 국가 중 최고의 자원 보유국인 미얀마는 국토의 약 50%가 산림지역이다
이 산림지역에는 현재 약 610만ha의 티크 숲이 있는데 세계 3대 목재 중 하나로 꼽히는 티크(Teak)는
미얀마어로 '쭌'이라 불리며 미얀마의 티크는 세계 시장에서 최고의 품질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품질 좋은 티크가 풍부하다보니 건축. 가구. 조선. 객차. 다리 등 여러가지 용도로 쓰이게 되면서
호수 위에 길이 1.2km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긴 목재 다리도 세울 수 있게 된 것이다
만달레이에서 남쪽으로 약 11km 떨어진 곳에는 보도떠야왕시대의 고도인 '아마라뿌라'가 있다
아마라뿌라는 '불멸의 도시'라는 뜻이고 호수를 중심으로 생활을 하고 있는 도시인데
'따웅떠만'이라고 불리는 이 호수를 가로질러 거대한 목재 다리인 '우 베인(U Bein) 다리'가 놓여 있다
1,086개의 티크 기둥으로 만들어진 '우 베인 다리'는 약 200년 전에 세워진 다리로
미얀마를 여행하는 사람들은 이 다리 사이로 보이는 아름다운 일몰 때문에 꼭 찾는 곳이 되었다
우 베인 다리 건너편에는 짜욱또지 파고다가 있기 때문에
승려를 포함하여 이 다리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비교적 많은 편이었다
기둥에 적혀 있는 것은 미얀마 숫자로 38인데 이 기둥이 38번째 기둥이라는 뜻이다
(이 숫자는 일부 기둥에만 남아 있었다)
다리 위 쉼터에서 내려다 본 따웅떠만 호수
지고 있는 해 때문에 긴 그림자를 보이고 있는 우 베인 다리
우 베인 다리에는 난간이 설치되어 있지 않지만
삐걱거리는 이 다리를 이곳 주민들은 잘도 건너 다녔다
따웅떠만 호수에서 여행자들은 그 지역 주민들의 일상생활을 엿볼 수 있다
호수에서 잡은 물고기들을 튀겨서 파는 사람들
배를 빌려 호수를 돌아보니 남자들이 물고기를 잡기 위하여 낚시를 하거나 그물을 치고 있었다
잡은 물고기를 갖고 물 속에서 나온 주민
다리 근처에 있는 고목 옆에서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인다
일부는 부러져 밑부분이 없는 다리 기둥
여행객들에게 삯을 받고 호수를 구경시켜주는 뱃사공
이들은 일몰 시간에 맞추어 배에 탄 손님이 원하는 자리에 배를 대주었다
어느덧 따웅떠만 호수를 가로 지르는 우 베인 다리 밑에는 배들로 가득찼고
배에 탄 여행자들은 전부 일몰 사진을 찍는 사진작가가 되어 있다
일몰은 우 베인 다리와 너무나도 잘 어울려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이때 찍은 사진은 아마라뿌라에서 찍은 사진 중에 가장 아름다운 인증샷이 된다
다리 위에서 일몰을 감상하는 사람들도 멋진 풍경에 일조를 하고 있다
호수 뒤로 사라질 때 까지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였던 우 베인의 일몰
'우 베인'은 사람 이름으로 어와(Ava) 부근의 지역 책임자인데
이 다리를 세우기 위하여 황폐화되어 있는 '어와 궁전'에서 자재들을 가져왔다고 한다
티크의 가장 뛰어난 특성은 시간이 흘러도 썩지 않고 보존되는 높은 내구성이기에
인도와 미얀마 등지에서는 수백 년 이상 견뎌온 티크로 만든 건물과 다리가
그 당시의 모습을 보존하며 아직도 좋은 상태로 남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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