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맛집] 은빛으로 반짝이는 갈치회를 먹어 보았던 칠십리맛집

 

은빛으로 반짝이는 갈치회를 먹어 보았던 칠십리맛집

 

이상하게도 제주도에서 회를 먹으면 다른 곳에서 먹는 것보다 더 좋은 맛을 느끼는데

아마도 분위기에 잘 동화되는 내가 회맛에 감성을 플러스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주일 동안의 제주여행 중에 여러 종류의 제주 음식을 먹어 보았지만

그 중에 특별히 기억에 남는 곳 중 한 곳인 갈치요리의 모든 것을 맛본 곳을 소개합니다

 

몸에 비늘이 없는 갈치는 수심 350m까지 내려가 살아서인지 다른 생선에 비해

육질이 탱탱하고 찰지면서도 고소한 맛이 있어 구이와 조림으로는 많이 먹어 보았는데

현지인에게 꽤나 유명하다는 이 곳은 구이와 조림은 물론 갈치회와 갈치회 초밥까지 세트로 나와

회를 좋아하는 내가 갈치회라는 귀한 요리를 처음 먹어볼 수 있었던 곳입니다

 

 

짙은 구름이 서귀포의 수평선을 가리고 있는 늦은 저녁에

 

 

현지인의 소개로 갈치의 모든 것을 맛볼 수 있다는 음식점으로 향합니다

 

 

서귀포 칠십리 도로변에 있다고 이름 붙여진 '칠십리 맛집' - 이곳은 갈치요리 전문점이었습니다

 

 

갈치회

하얀 속살에 표면이 은빛으로 반짝 반짝 빛나고 있는 모습이 우선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예쁘게 장식까지 하여 나온 갈치회 - 서로의 색이 예쁘게 어우러지고 있습니다

 

 

다른 회보다 고소한 맛이 나면서 두께에 비해 쫄깃한 느낌이 좋았던 갈치회

와사비 간장에 찍어서 먹어 보고 초고추장에도 먹어 보았지만 귀한 갈치회의 맛을 제대로 느끼려면

그냥 먹어 보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 계속 씹으니 고소한 맛이 점점 더해집니다

 

 

밑반찬으로 나온 오징어회무침

 

 

홍합구이와 문어숙회

 

 

새우버터구이 - 바싹하게 튀겨서인지 고소한 맛이 더 났습니다

 

 

갈치회 초밥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좋았지만 아무래도 갈치회는 그냥 먹는 것이 제 맛을 더 느낄 수 있습니다

 

 

다시마와 미역으로 만든 해초국수

 

 

식단과는 조금 안 어울리는 것 같은 돈가스

그러나 돈가스는 스페셜요리에 어린아이를 위해 나온 것이고 맛도 훌륭했습니다

 

 

제주의 어느 식당에서나 나오는 물다시마

국수곤약을 마요네즈로 버무린 국수곤약 그리고 삶은 풋콩 

 

 

갈치구이

그동안 길들여져 있던 입맛 탓인지 제주 은갈치의 고소함을 구이에서 풍족하게 느껴 보았습니다

 

 

무를넣고 매콤하게 조려낸 갈치조림

살도 도톰한게 양념국물이 배워서 인지 갈치는 부드러웠고 무는 미리 삶아 놓았는지 간도 잘 베었습니다

양념국물에 밥을 비벼 먹으니  갈치의 고소한 맛과 어울리며 진짜 맛이 있었습니다

 

 

우리 일행이 맛본 요리는 은갈치 스페셜(대) 입니다 - 100,000원/4인

 

이따금 TV에서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낚시로 은빛으로 반짝 반짝 빛나는 갈치를 잡고

선장님이 떠준 회를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모습을 보면 한점 먹고 싶었던 갈치회

이제는 흔들리는 배를 타고 나가지 않아도 싱싱하고 고소한 갈치회 맛을 볼 곳을 알았습니다

 

제주 칠십리맛집   064. 762. 23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