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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맛집] 오남매가 어머니와 만드는 정갈한 농가맛집 '소박한 밥상'

사파이어* 2011. 9. 26. 06:30

 

오남매가 어머니와 만드는 '소박한 밥상'

 

고기요리 없이 우리 농산물만을 이용한 채식위주의 식단

정해진 가지수 없이 나오는 깔끔한 반찬과 따뜻한 찌게. 밥이 전부이지만

가마솥 부엌에서 오남매가 어머니를 도와 만드는 이 밥상이

서산에서 가장 단백하고 깔끔한 건강한 밥상으로 손꼽히는 이유는

밥상은 <약상>이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직접 지은 농산물과 천연조미료로 차린

정성 가득한 손길을 느낄수 있는 <소박한 밥상>이기 때문이었다

 

직접 농사일을 하면서 농가맛집의 식재료를 사용하다 보니

낮 시간에는 12시부터 3시까지만 손님을 받고

저녁에는 소모임이나 10명 이상의 단체손님만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는데

<사람이 많아지면 음식맛이 없어진다>는 주인의 신조에 따라

12시에 4테이블. 1시30분에 4테이블만 손님을 받고 있으며

적은 손님이라도 편하게 담소나누며 식사할 수 있도록 공간배치를 해주고 있다

 

 

농장겸 음식점 - <소박한 밥상>

 

 

직접 농사 지은 농산물에 인공조미료는 전혀 사용하지 않고

숨쉬는 옹기에서 맛있게 숙성된 전통 장을 사용한다고 하더니 장독들이 많이 보인다

 

 

정갈함이 느껴지는 분위기이기에 맛 또한 잔뜩 기대가 되었다

 

 

창문 밖으로 보이는 뒷뜰의 모습

 

 

연잎밥 정식 (단체일 경우 15,000원/인) - 건강 만점의 반찬이 한상 가득하다

 

 

토마토와 새싹순에 검은깨로 만든 드레싱이 더해져 건강에도 좋은 '샐러드'

 

 

서리태로 만든 구수한 '흑두부'

 

 

우엉잡채

우엉을 곱게 채 썰어 조청과 간장에 조려내어 호박. 버섯등의 야채와 볶아 낸 잡채

 

 

전과 밑반찬

 

 

여러가지 잡곡과 찹쌀을 연잎에 싸서 가마솥에서 쪄낸 '연잎밥'

쫀득함과 쌉싸름한 향기의 밥만으로도 저절로 건강해 지는 듯한 느낌이다

 

 

어리굴젓

서산의 우유빛깔 오동통한 굴에 고추가루. 서산생강. 마늘즙을 넣고 직접 담근 젓갈

이것 하나만 으로도 밥 한그릇은 뚝딱 먹을것 같았다

 

 

새콤 달콤하게 무친 '미나리무침'

 

 

수삼

 

 

2년이상 숙성된 직접 담근 된장으로 끓인 '청국장 찌게'

 

 

가오리찜

 

 

가시 파래김

충청도에서는 감태로 불리기도 하며 김보다 얇고 투명하며 고소함이 더하다

 

 

무청 장아찌

무청을 간장에 숙성시켜 아삭하면서 짭조름하게 만든 장아찌

 

 

명태껍질 튀김

 

 

굴비

전통방식 그대로 바닷바람에 꾸덕꾸덕하게 말려서

쌀뜨물에 담가 비린맛을 없애고 솔잎을 넣고 쪄서 만들었다고 한다

 

 

후식으로 나온 쑥개떡과 충청도식 무정과

 

농가맛집 <소박한 밥상>은 온 가족이 둘러앉아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우는

따뜻한 밥상을 그리며 음식을 만들고 있는 건강한 맛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