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석 문학관 옆에 있는 메밀 전문점
동이네 막국수
강원도 여행이 아니라도 막국수는 우리 가족에게 아주 특별한 음식이다
그 이유는 특별한 외식이 아니고 가족만의 가벼운 외식일 경우 우리는 단골 막국수집으로 가서
비빔 막국수를 곱배기로 시켜 먹는 것이 예삿일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강원도 쪽으로의 여행이라면 어느 곳을 가더라도 식사 장소를 정할 때
제일 먼저.. 막국수를 어디에서 먹을 것인가 하는 생각부터 하게 된다
지난 주 강원도 봉평으로의 여행에서는 그 곳이 유명한 메밀꽃 마을이기에
막국수 음식점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도 쓰지 않았는데 우연히 좋은 곳을 알게 되었다
이 음식점은.. 아직도 하얀 눈이 덮여 있는 '이효석 문학의 숲'에서
올 겨울 처음으로 눈을 밟아 보고 '이효석 문학관' 쪽으로 가다가 발견한 집인데
봉평의 메밀로만 요리를 하는 메밀 전문점 '동이네 막국수'집이였다
도로에서 본 '동이네 막국수' - 넓은 주차장을 갖고 있었다
'메밀꽃 필 무렵'에 등장하는 인물로 음식점 이름을 지어서인지 건물의 외관이
우리 눈에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초가 형태이다
내부에서는 자연의 모습을 닮은 벽면이 보이고
통유리창 밖으로 물레방아가 돌아가고 있는 모습도 보였다
무척 깨끗하였던 식탁과 그릇들
그리고 3가지 뿐이지만 맛이 좋았던 밑반찬들
제일 먼저 맛본 음식은 '메밀 부침개'였다
메밀요리의 좋은 점은 독특한 담백함
좀 많이 먹어도 느끼하지 않고 기분 나쁜 포만감이 생기지 않으며 소화가 빨리 된다
구수하고 담백한 맛의 메밀 부침개
김밥 같이 말아서 나온 '메밀 전병'
얇게 부친 전병 속에 매콤하게 양념한 배추와 야채가 들어간 메밀 전병은
보기보다 매워 혀끝은 알싸한데 메밀의 부드러운 식감이 이를 달래준다
메밀 전병에서는 부침개와는 다르게 담백한 맛보다 매콤한 맛이 더 느껴졌다
아이들 보다는 어른 입맛에 맞는 요리인 것 같다
새싹 얹은 돼지고기 수육
수육의 고소함과 새싹의 아삭하고 달큰한 맛이 어울려 입안에 향기를 남긴다
메밀 묵무침
새싹의 맛 때문에 개운한 뒷맛이 느껴졌던 메밀 묵
메밀 막국수
시원하고 담백한 육수의 맛이 더해져 더욱 맛있게 느껴진 막국수
메밀 새싹 비빔밥
메밀 새싹은 메밀의 싹을 틔워 콩나물이나 숙주나물처럼 재배하는데
아스파틴산. 글루탐산. 라이신 등 항산화 물질이 다른 곡물이나 채소류에 비해 월등히 많이 들어 있다
고기와 함께 먹으면 소화를 도우며 나물무침이나 국거리. 샐러드용으로 쓰인다
메밀 묵사발
아삭아삭 씹히는 새싹의 맛과 시원한 메밀 국물맛이 좋았고 속도 듣든하였다
개인적으로 제일 맛있게 먹었던 메밀 요리였다
메밀 갈비탕은 못 먹어 보았지만 대체로 가격이 괜찮은 편이다
이효석 문학관에서 내려다 본 '동이네 막국수'
메밀의 효능에 대하여는 정신을 맑게 하고 기운을 보하는 등 일반적인 효능 이외에
메밀에 많이 들어 있는 모세 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비타민 P의 한 가지인 '루틴'이라는 성분 때문에
고혈압. 동맥경화. 폐출혈. 궤양성질환. 동상. 치질. 감기치료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몸에 좋은 메밀 요리를 평소에는 물론 메밀꽃 마을인 봉평에 가시게 되면
메밀 요리 전문점인 '동이네 막국수'에 들려 다양한 메밀 요리를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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