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난 천사의 키스 '필스너 우르켈' 맥주
3년 전에 유럽을 렌트카로 여행하다가 체코 프라하에서 마셨던 맥주가 있었다
여행 중에 마셨던 시원한 맥주는 대부분 맛이 좋았는데
이 맥주는 체코에서 만든 유명한 맥주라고 하면서 천사를 언급하며 설명을 하였지만
맥주 이름을 외우기도 힘들었고 크게 관심도 없어서 잊고 있었는데
뜻밖에도 청계천로의 '한빛미디어파크'에서 그 맥주를 다시 만날 수 있었다
'필스너 우르켈' 일명 '천사의 키스'라고 불리는 이 맥주는
1842년 체코 필젠에서 '하면 발효법'을 고안해 전세계 최초로 '황금빛'으로 만든 맥주인데
이것이 바로 현재 우리가 즐겨 마시는 라거 맥주의 원조라고 한다
이 맥주의 탄생을 기념하여 매년 체코에서는 맥주 축제인 '필스너 페스트'가 열리고 있고
이 축제와 비슷한 내용으로 서울에서 '필스너 페스트 서울 2011'이 열린 것이다
'천사의 키스'라고 불리는 '필스너 우르켈' (Pilsner Urquell)
1842년 출시 이후 유럽 전역에 모방한 필스너 맥주들이 확산 되었을 때 필젠의 양조업자들은
'오리지널 필스너' 맥주임을 알리기 위하여 필젠 도시의 문양이었던 '천사'를 '맥주 수호신'으로 상징화 하였다
'필스너 우르켈' 맥주 종류
필젠 시의 문장이자 '필스너 우르켈' 공장의 성문은 필젠 시를 대표하는 상징이 되었다
세계 최대 맥주 축제인 '필스너 페스트'
필스너 페스트는 펍. 광장. 레스토랑. 거리 등 필젠 전체에서 펼쳐지는 도시 축제로
매년 전세계의 관광객들과 함께 하는 세계 최고의 맥주 축제이다
맥주 축제 겸 시음 행사가 열리고 있는 청계천로의 '한빛미디어파크' (축제일 2011. 8. 31)
누구라도 안내 데스크로 가서 청소년 보호 차원인 '성인인증'만 하면
축제를 위해 특수 제작된 코인을 2개 받는다
코인 1개로는 맥주 한컵을 받을 수 있고
다른 코인 1개로는 안주(소세지. 팝콘 중 한가지)를 받을 수 있다
황금빛 '필스너 우르켈' 맥주
프라하 서쪽 약 90km 보헤미안 지방에 위치한 맥주의 도시 필젠
그곳 사람들이 갖고 있던 보헤미안 특유의 자유분망함과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기질이
전세계 최초로 황금빛 라거 맥주 '필스너 우르켈'을 개발하게 하였다
'맥주 수호신'인 필젠 도시의 문양이었던 천사
서울 축제를 위하여 체코에서 온 음악가들
오후 5시부터 시작한 축제 겸 시음 행사는 9시까지 계속되었다
이른 시간대에는 퇴근길 직장인이.. 늦은 시간대에는 데이트하던 젊은이들이 많이 찾았다
자리를 뜰 줄 모르는 맥주 애호가들
천사도 피로한 모습을 보이는 늦은 밤에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른 체코의 음악인
축제장을 떠나면서 행사장 옆을 흐르고 있던 청계천의 야경을 담아 보았다
프라하에서 처음 맛본 천사의 키스 '필스너 우르켈' 체코 맥주
이 맥주가 맛을 떠나 한국에서 시음 행사 겸 축제를 열고 있다는 사실이 기분 좋았고
맛좋은 우리나라의 맥주들도 외국에서 이런 형식의 행사를 통해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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