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속의 사파이어

국내여행/여행 167

가을꽃들의 강렬한 원색 축제장 철원 고석정 꽃밭

가을이 왔지만 가을다운 분위기를 느끼기에는 조금 이른 요즘입니다 지루한 더위도 넘겼으니 몸과 마음에 생기를 넣어주기 위해 꽃무릇을 보러갈까 생각했지만 태풍 때문에 망설이고 있던 차에 인터넷에서 요즘 가장 핫하다는 강렬한 원색의 향연을 펼치고 있는 철원의 고석정 촛불맨드라미 꽃밭을 알게 되었습니다 친구와 함께 찾은 이 꽃밭은 그야말로 가을꽃들의 축제장이었습니다 먼저 노란색, 붉은색 촛불맨드라미가 눈을 황홀하게 만들어 놓더니 백일홍과 천일홍을 비롯하여 옷을 갈아 입을 준비를 하고 있는 댑싸리. 아직도 예쁜 얼굴을 보여주고 있는 해바라기 연꽃. 메밀꽃. 핑크뮬리 그리고 파스텔톤의 너무나도 매혹적인 가우라 꽃밭이 어린왕자와 사막여우가 바라보고 있는 넓은 벌판에서 우리의 눈을 원색으로 물들였습니다 철원 고석정 꽃..

국내여행/여행 2021.09.21

[경남/함안여행] 자연을 담는 아름다운 천연염색 체험장 '쪽하담'

자연을 담는 아름다운 천연염색 체험장 '쪽하담' 지방여행을 할 때면 대부분 하룻밤 머물고 오는 일정이기에 한가지 정도는 체험을 하고 오는 편인데 이번 함안여행에서는 '가야고분군'과 연못가 언덕 위에 세워진 아름다운 정자 '무진정' 고려시대 문인 이색과 그의 10대손 이홍조를 기리기 위하여 건립한 조선시대 서원인 '서산서원'을 돌아본 후 쪽하담에 들려 자연에서 채취한 색소를 이용하여 실크스카프에 천연염색 체험을 해 보았다 쪽하담은 의 준말로 쪽물은 쪽염 풀의 잎을 따서 항아리에 넣고 물을 부어 두었다가 하룻밤을 재워 건진 쪽을 이용하여 만든 하늘색을 내는 친환경 천연염료를 말하는데 이번에는 선인장에 붙어 있는 암컷을 산란 전에 쪄서 말린 홍자색 염료를 이용하여 하얀 실크스카프를 염색하여 우아하면서도 차분한..

국내여행/여행 2013.12.16

[경남/함안여행] 찬란했던 아라가야의 대표적인 유적지 말이산 고분군

찬란했던 아라가야의 대표적인 유적지 말이산 고분군 경상남도 창원과 진주 사이에 있는 함안은 이제까지 씨가 없는 맛 좋은 곶감의 생산지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번 여행에서..함안이 찬란했던 아라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적지임을 자세히 알게 되었다 특히 말이산 구릉을 타고 분포되어 있는 아라가야의 왕과 귀족들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거대한 고분들과 함께현재 관리하고 있는 봉토무덤의 수가 37기이고 봉토의 흔적이 남아 있는 것이 100여 기에 이르고 있어 더욱 실감이 되었다 함안지역은 칠원면 용산리에서 채집한 '몸돌'로 구석기시대부터 인간이 살았던 곳임이 알려진 지역이고 청동기시대를 거쳐 초기철기시대인 기원전 200년 경에는 독자적으로 '안야국'이라는 작은 나라를 이룬 곳이었다 이후 기원후 ..

국내여행/여행 2013.12.09

[전남/구례여행] 2014년 지리산 방문의 해에 더욱 빛날 지리산 둘레길

2014년 지리산 방문의 해에 더욱 빛날 지리산 둘레길 몇년 전까지만 해도 산행을 하면 정상까지 올라가는 것을 목표로 하여 산을 올랐는데 이제는 이름이 있는 산이라 할지라도 경치가 좋은 곳까지만 올라가서 즐기다가 내려오는 산행으로 바뀌었다 그 이유는.. 처음 산행을 시작할 때 처..

국내여행/여행 2013.11.14

[평택여행] 이색적인 볼거리 먹거리가 가득한 평택국제중앙시장 헬로 마켓

이색적인 볼거리 먹거리가 가득한 평택 헬로 마켓 국내에서의 여행이나 해외에서의 여행 중에 물건을 사기 위하여 찾는 곳은 대규모 쇼핑몰이 아닌 재래시장이나 벼룩시장 또는 골목에 늘어서 있는 작은 규모의 상점들에서였다 그 이유는 대규모 쇼핑몰에서는 가격표가 붙어 있어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으면 그냥 사갖고 나오면 되지만 재래시장 등에서는 활기 있는 분위기에서 직접 만든 물건들을 흥정하여 살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재래시장은 물건 하나를 사더라도 주고 받는 정이 있는 곳인데.. 평택에 갔다가 헬로 마켓이라는 특이한 별칭이 붙어 있는 이색적인 재래시장인 '평택국제중앙시장'을 들릴 기회가 있었다 한국전쟁 당시 미군부대가 들어서면서 형성되었다는 약 60년의 역사를 지닌 이 시장은 대한민국 속의 작은 세계라고 느..

국내여행/여행 2013.09.30

[시흥여행] 가을의 정취를 듬뿍 느낄 수 있는 시흥갯골생태공원

가을의 정취를 듬뿍 느낄 수 있는 시흥갯골생태공원 다른 계절과 비교하여 가을을 대표하고 있는 것은 여러가지 요소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신이 처음으로 이 세상에 만들어 놓은 꽃이라는 코스모스와 습지나 개울가에서 바람에 흔들리며 사각대고 있는 갈대는 가을의 전령인양 제일 먼저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 주고 있는데 여름의 끝자락이 유난히고 길었던 올해 시흥에 있는 갯골생태공원에서 끝없이 펼쳐져 있는 코스모스와 갈대밭 속을 거닐어 보았다 갯골이란 바닷물이 들고 나는 구불구불한 물길을 뜻하는 말로 갯벌골짜기 또는 갯고랑의 준말인데 특히 시흥 갯골은 내륙 깊숙히까지 바닷물이 들어오는 내만갯골이기에 다른 갯골과는 달리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주었다 갯골생태공원에 들어서면 먼저 코스모스 벌판이 장관을 이루고 있고 그 뒤로 ..

국내여행/여행 2013.09.24

[시흥여행] 가을의 문턱에서도 연꽃이 피어 있는 연꽃테마파크

가을의 문턱에서도 연꽃이 피어 있는 연꽃테마파크 아침과 저녁에만 느껴지던 가을의 선선한 기운이 이제는 낮에도 기분좋게 느껴지고 있다 그래서 한낮의 강하고 따가운 햇살도 온몸으로 받으며 걸어 보기도 하였는데 가을의 문턱인 지난 주말에 유난히도 더웠던 올 여름의 무더위 때문에 가 볼 엄두도 내지 못하였던 연꽃 구경을 수도권에서는 제일 규모가 큰 연꽃 군락지로 알려져 있는 시흥의 '연꽃테마파크'에서 할 수 있었다 간혹 '관곡지'라고 잘못 알려지기도 하는 '연꽃테마파크'는 3만평의 규모를 자랑하고 있었고 그 넓은 면적에 백련. 홍련. 수련은 물론 희귀한 종류 중에 하나인 빅토리아연과 가시연까지 재배하고 있었다 다행히 여름철 꽃인 연꽃이 아직도 드문드문 남아 있어서 그 우아한 자태를 감상할 수 있었고 늦은 저녁이..

국내여행/여행 2013.09.17

[안동여행] 국제탈춤페스티벌이 열릴 안동에서 탈문화에 빠져들다

국제탈춤페스티벌이 열릴 안동에서 탈문화에 빠져들다 시대별로 다양한 문화재를 고르게 보유하고 있는 유교 문화의 본향 안동을 대표하는 것으로 한국 최고의 유학자 퇴계 이황이 지은 도산서원이나 천년 고찰인 봉정사 등을 꼽을 수 있으나 한편의 예술작품과도 같은 조선 전기 시대의 고풍스런 모습의 건축물들이 원형을 잘 유지한 채로 남아 있고 하회별신굿탈놀이. 선유줄불놀이 등 우리의 전통 민속문화가 잘 보존되어 있는 낙동강이 휘돌아 흐르고 있는 마을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하회마을'이라고 생각이 된다 이 하회마을에서 공연되고 있는 '하회별신굿탈놀이'는 안동을 대표하는 민속놀이로 전국의 탈 중 유일하게 국보로 지정되어 있는 하회탈을 쓰고 마을의 안녕과 풍작을 기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놀이와 함께 우리나라는 봉산..

국내여행/여행 2013.08.01

[안동여행] 올 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식혀줄 안동의 명소

올 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식혀줄 안동의 명소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로 불리고 있는 안동을 찾으면 너무 많은 볼거리에 일정을 짜기가 힘들다 유교문화의 본향이기에 퇴계 이황이 지은 도산서원과 서애 류성룡의 병산서원에서 선비의 정신을 느껴 보고 조선 전기 한국 전통 건축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하회마을에 들렸다가 세계탈문화전시관과 한국적 신명이 넘쳐나는 하회별신굿탈놀이만 구경하여도 하루로는 부족하기 때문이었다 이외에도 안동문화관광단지내에 세워진 허브공원 온뜨레피움과 유교 문화의 전시 체험장인 유교랜드가 있어 예전에 다녀온 곳을 제외하고도 1박 2일 일정으로 돌아본 안동여행이 아쉬움이 남았는데 이번 여행에서 새롭게 느낀 올 여름의 무더위를 식혀줄 좋은 장소가 떠올라 시원한 호수바람이 일품인 ..

국내여행/여행 2013.07.24

[울릉도여행] 울릉도의 속살을 다 본 것 같은 관음도와 죽도

울릉도의 속살을 다 본 것 같은 관음도와 죽도 울릉도에는 44개의 부속섬이 있는데 이 중에 제일 큰 섬이 죽도이고 독도. 관음도 순이다 독도를 제외한 두 섬은 모두 울릉도 동북쪽에 위치해 있는데 '죽도'가 바다 한복판에 떠 있는 것과는 달리 '관음도'는 2012년 완공된 날렵한 보행 전용 '연도교'로 울릉도의 섬목과 연결되어 있다 그렇지만 저동항이나 도동항에서 관음도를 가려면 섬목으로 가는 훼리를 이용하는 것이 더 편리하다 이번에 소개하는 관음도와 죽도는 모두 섬 안에 독특한 식생으로 이루어진 멋진 트래킹 코스를 지니고 있어 신비한 바다색을 보며 걷는 해안산책로와 함께 울릉도 여행 중 특히 기억에 남는 장소였다 관음도는 무인도이지만 죽도는 1가구 3명이 살고 있는 유인도였고 죽도에서는 울릉도만이 갖고 있..

국내여행/여행 2013.07.10

[울릉도여행] 비색 물빛과 무지개 다리가 있는 울릉도 해안산책로

비색 물빛과 무지개 다리가 있는 울릉도 해안산책로 울릉도 섬 여행의 매력은 내륙에서의 여행과 해안에서의 여행으로 나뉘게 된다 내륙에서의 여행은 울릉도에서 가장 높은 산봉우리인 986.7m 높이의 성인봉을 정상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면 울릉도가 지니고 있는 원시 자연의 아름다운..

국내여행/여행 2013.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