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적인 볼거리 먹거리가 가득한 평택 헬로 마켓
국내에서의 여행이나 해외에서의 여행 중에 물건을 사기 위하여 찾는 곳은 대규모 쇼핑몰이 아닌
재래시장이나 벼룩시장 또는 골목에 늘어서 있는 작은 규모의 상점들에서였다
그 이유는 대규모 쇼핑몰에서는 가격표가 붙어 있어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으면 그냥 사갖고 나오면 되지만
재래시장 등에서는 활기 있는 분위기에서 직접 만든 물건들을 흥정하여 살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재래시장은 물건 하나를 사더라도 주고 받는 정이 있는 곳인데.. 평택에 갔다가
헬로 마켓이라는 특이한 별칭이 붙어 있는 이색적인 재래시장인 '평택국제중앙시장'을 들릴 기회가 있었다
한국전쟁 당시 미군부대가 들어서면서 형성되었다는 약 60년의 역사를 지닌 이 시장은
대한민국 속의 작은 세계라고 느낄 정도로 다국적인 소재의 다양한 즐길거리. 먹거리들로 가득하였다
헬로 마켓인 '평택국제중앙시장' 입구
평택시 신장동 일원에 자리한 시장으로 다국적 문화와 정취를 경험할 수 있는 이색적인 시장이다
입구 근처에 있는 철길과 벽화
벽에 그려진 여러가지 내용의 그림을 보니 이곳 주민들의 소망을 담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헬로 마켓을 찾은 손님들의 사랑방 같은 '살롱엠'
시장 중앙에 위치해 있어 만남의 장소로 활용되는 곳이며 각종 차와 음료 등을 판매하고 있지만
자기만의 독특한 도넛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두가지 종류의 모양으로 직접 만들어 본 도넛
헬로 마켓의 상징.. 분홍색 지붕의 가판점
이 가판점들은 브랜드 거리 등에 오후부터 설치를 시작하여 밤이 되면 거리 전체에 들어서는데
불빛과 함께 다양한 먹거리와 물건들로 장관을 이룬다
가판점에서 본 먹거리들
수제 파이. 떡갈비 꼬치. 닭고기 꼬치. 샌드위치.. 이외에도 쏭스 햄버거. 까망 떡볶이가 인기가 있었다
베트남 참전용사가 운영하고 있는 햄버거. 꼬치 가판점
특히 여러종류의 햄버거를 만들고 있어 다양한 맛을 즐길수 있는 곳이다
평택국제중앙시장은 처음에는 미군과 그 가족들 그리고 인근 주민들이 주 고객이었으나
지금은 다른 도시 사람들은 물론 중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국가의 관광객도 많이 찾고 있다고 한다
미군들이 고국에 갈 때면 한아름씩 선물로 사간다는 이불
헬로 마켓에 있는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물건들
헬로 마켓 안에는
브라질. 멕시코. 페루. 인도. 터키. 태국. 베트남 등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 다국적 레스토랑과
기념 주화점. 한국 전통 기념품점. 환전소 등이 있었다
신장쇼핑몰 거리에 있는 카페는 마치 외국의 어느 거리에 있는 카페의 느낌이 들게 한다
주말이어서인지 다국적의 사람들로 낮인데도 앉을 자리가 없다
신장쇼핑몰 거리에서 벌어지고 있는 라이브 공연
매주 주말이면 나이트 마켓이 펼쳐지기에 이 거리공연도 밤까지 계속되었다
헬로 마켓을 찾은 날이 마침 '한.미 친선 문화 거리 축제'가 열리는 날이었기에
시장에서 저녁을 먹은 후 축제장을 찾았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축제를 기다리고 있었다
오프닝 공연으로 인근 대학교 학생들의 신나는 춤이 시작되고
이에 질세라 축제를 관람하고 있던 미군 가족의 아이는 음악에 맟추어 귀여움을 발산한다
고객과 함께 꾸미는 세계적인 복화술사 안재우의 복화술 퍼포먼스
축제는 댄스배틀에 이어 록 밴드의 연주까지 계속되었다
밤이 되자 더욱 활기가 넘치는 브랜드 거리
헬로 마켓은 한국 전통시장의 매력과 함께 이국적인 매력이 공존하는 곳으로
다양한 음식 뿐만이 아니라 쇼핑과 예술활동까지 가능하며 세계인이 하나 되어 친구가 되는 시장이었다
헬로 마켓인 '평택국제중앙시장' 안내도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헬로 나이트 마켓'은 10월에도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고 한다
10월 5일에는 <플리 마켓>이라고 하여 나눔장터 또는 벼룩시장이 서고
10월 12일에는 <파머스 마켓>으로 평택 인근에서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파는 직거래장터가 열리고
10월 19일에는 헬로 마켓 서포터즈인 한의사들이 무료로 진료상담을 하는 웰빙 마켓이..
10월 26일에는 쿠키하우스를 직접 만들어 나눠먹는 할로윈 쿠키하우스 이벤트가 열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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