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정취를 듬뿍 느낄 수 있는 시흥갯골생태공원
다른 계절과 비교하여 가을을 대표하고 있는 것은 여러가지 요소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신이 처음으로 이 세상에 만들어 놓은 꽃이라는 코스모스와 습지나 개울가에서 바람에 흔들리며 사각대고 있는 갈대는
가을의 전령인양 제일 먼저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 주고 있는데 여름의 끝자락이 유난히고 길었던 올해
시흥에 있는 갯골생태공원에서 끝없이 펼쳐져 있는 코스모스와 갈대밭 속을 거닐어 보았다
갯골이란 바닷물이 들고 나는 구불구불한 물길을 뜻하는 말로 갯벌골짜기 또는 갯고랑의 준말인데
특히 시흥 갯골은 내륙 깊숙히까지 바닷물이 들어오는 내만갯골이기에
다른 갯골과는 달리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주었다
갯골생태공원에 들어서면 먼저 코스모스 벌판이 장관을 이루고 있고 그 뒤로 염전이 있었으며
바닷물이 들고 나는 갯벌에는 갈대숲과 함께 칠면초. 퉁퉁마디 등 염생식물들이 아름답게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총면적 150만㎡ 규모의 시흥갯골생태공원 입구
안내소 뒤로 넓게 펼쳐져 있는 코스모스밭
신이 처음으로 만든 꽃이기 때문일까? 이런 저런 색을 다 써 보았고 어딘지 좀 약해 보이지만
코스모스를 바라보고 있으니 마음을 편안케하는 자유스러움과 평화로움이 느껴졌다
코스모스밭에서 염전으로 가는 길에는 벌써 낙엽이 떨어져 있었다
염전 입구에 피어 있는 해당화
해당화는 습지나 섬에서 많이 보았는데 아마도 서식처로 바닷가쪽이 좋은 식물인가 보다
소금창고
예전부터 있었던 이런 형태의 소금창고는 2동만 남겨놓고 모두 헐은 후 그 자리에
비슷한 형태로 소금창고를 새로 지었는데 기존의 건물을 잘 보수하여 남겨놓았으면 더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소금이 생성되고 있는 염전
소금을 이용하여 만든 조형물
웰빙 소금찜질
소금체험마당에 설치되어 있는 소금 웰빙 찜질 체험장
예전부터 있었던 소금창고 내부에 설치되어 있는 조형물
염전에서 나온 타일 조각과 폐현수막을 이용하여 만든 작품으로 작가는 일본인 사시도 케이코엿다
바닷물이 들고 나는 물길을 따라 갯벌을 돌아볼 수 있는 쪽배타기
갯벌생태학습장
나무 데크가 설치되어 있는 이곳에는 염생식물인 칠면초. 나문재. 퉁퉁마디 등을 비롯하여
특이한 모양의 붉은발농게와 방게류를 자세히 볼 수 있다
한쪽 집게다리가 다른 쪽과 비교하여 유난히 긴 붉은발농게
넓은 갯벌생태학습장 곳곳까지 연결되어 있는 나무 데크
갯골생태공원 전망대
생태공원 주변에 있는 아름다운 전경을 모두 볼 수 있는 높이 22m의 목조 전망대이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칠면초 벌판
칠면초는 염생식물로 바닷가나 갯벌에서 무리지어 자라는 한해살이 풀이다
처음에는 녹색이지만 점차 붉은 빛이 도는 자주색으로 변하는 것이 특징이고
칠면초 사이로 하얗게 보이는 것은 소금이다
앞에 보이는 다리가 갈대밭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부흥교'이다
관람자를 태우고 갈대밭을 오가는 이 자동차는 전기로 움직이고 있는 전동차이다
갈대밭 속에 있는 갈대체험마당
이곳에서는 갈대를 이용한 천연염색체험과 함께 갈대 발 만들기. 갈대잎 바람개비 만들기.
갈대 피리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고
갈대를 활용하여 만든 차를 마셔보는 노점카페도 운영되고 있었다
갈대물을 이용하여 만든 천연염색 손수건에 코스모스 꽃잎을 물들인 모습
시흥갯골축제 마스코트
시흥시에서는 9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동안 '2013 시흥갯골축제'를 열었다
이 축제는 시흥시의 번영과 행복을 기원하는 축제로 각 동마다 어형선을 만들어 어형선에 희망엽서를 실어
갯골에서 서해로 띄어 보내는 온 시민이 함께 하는 참여형 축제인데.. 축제 기간이 아니라도
드넓은 코스모스밭과 갈대 그리고 염생식물이 있는 갯벌이 있기에 가을의 정취를 듬뿍 느낄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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