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에서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 아타튀르크의 영묘
처음 터키를 찾았을 때 앙카라가 터키의 문화 중심지인 이스탄불 대신 수도가 된 것을 알고
놀랄만한 유적지와 고대의 유물들이 현대식 건물들과 어울리며 멋지게 자리잡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기원전 유적을 포함하여 대부분의 유적들이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파괴되어 있어
복원 부분이 원형보다 더 많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었고 아예 처음부터 복원을 하는 유적도 있었습니다
이런 여건이기에 앙카라를 찾는 대부분의 여행객들이 성벽 일부만 남아 있는 앙카라 성에 오른 후
박물관을 들리고 터키의 초대 대통령 아타튀르크 영묘를 찾는 것이 전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유적지에서의 아쉬운 마음은 박물관에서 감탄이 절로 나오는 유물들을 보면서 달랠 수 있었고
여행을 즐기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를 수도 있겠기에 앙카라에서 제일 먼저 들렸던 아타튀르크 영묘를 소개합니다
주차장쪽에서 영묘로 오르는 남쪽 출입구 부분
이 계단을 오르면 의식 광장이 보이고 광장 오른쪽에 아타튀르크 영묘가 있는 명예의 전당 건물이 있다
'명예의 전당' 건물
계단 좌우에 설치되어 있는 벽에는 전쟁에서의 활약상이 부조로 조각이 되어 있고
전면 41.65m 측면 57.35m 높이 17m 규모의 명예의 전당 건물은 붉은 대리석으로 마감이 되어 있었다
마침 학생들이 선생과 함께 영묘에 헌화를 하려고 '명예의 전당'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햇빛이 들어오는 대형 창문 앞에 놓여 있는 아타튀르크의 석관
실제 관는 지하에 안치되어 있다고 하였다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 (1881.5.19 ~ 1938.11.10) 터키 초대 대통령
본명은 무스타파 케말 (Mustafa Kemal)이고 아타튀르크는 '터키의 아버지'라는 뜻이다
무스타파 케말은 육군 참모 대학에 입학하여 군사 교육을 받은 후 여러번의 전투에서 공을 세웠고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오스만 제국이 서서히 붕괴하기 시작하자 터키의 민족주의를 내세우며 독립을 이끌었다
케말은 1923년 터키 공화국을 세운 후 초대 대통령으로 15년 동안 집무를 하면서
이슬람과 관련된 오래된 칼리프제도를 폐지하고 아랍문자 대신 알파벳을 사용하게 하였으며
모든 국민이 성을 사용토록 하고 여성에게도 참정권을 부여하는 등
터키의 근대화에 기여한 많은 개혁들을 이끌어 내었기에 지금도 모든 터키 국민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었다
명예의 전당 전면에 있는 '의식 광장'
의식 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긴 회랑
회랑의 일부는 박물관 겸 전시관으로 꾸며져 있었는데
아타튀르크 대통령이 타고 다니던 전용 자동차와 요트도 전시되어 있었다
회랑에서 본 명예의 전당
앞에 보이는 석관은 터키 공화국 2대 대통령 Ismet Inonu의 묘이다
회랑에서 내려다 본 앙카라 시내의 모습
의식 광장과 연결되어 있는 '사자들의 길' - 길 끝부분이 북쪽 출입구이다
262m 길이의 길 양쪽에는 24개의 투루크 부족을 상징하는 사자 24마리가 조각되어 있다
사자들의 길에서 나를 보고 손을 흔드는 초등학교 여자아이
이 아이들은 단체로 야외학습을 나온 것 같았다
터키 공화국의 기반인 지식인. 농민. 군인의 조각상
풍요로움과 강인한 결단력을 표현한 터키의 여성 조각상
마침 육. 해. 공군의 복장을 한 위병의 교대식이 진행되고 있었다
북쪽 출입구에서 의식 광장쪽으로 연결되어 있는 사자들의 길
남쪽 출입구에서 펄럭이고 있는 터키 국기
의식 광장에서 바라본 명예의 전당
아타튀르크 대통령의 어록 중 일부를 소개합니다
나라의 진정한 주인은 서민들이다
선생님들이여..새로운 세대는 여러분들의 헌신으로 이루어집니다
나의 미천한 몸은 언젠가는 먼지가 될 것이다. 그러나 터키 공화국은 영원히 우뚝 서 있을 것이다
권력은 조건없이 제한없이 인민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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