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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여행] 에스파냐의 정복자 피사로가 건설한 페루의 수도 리마

사파이어* 2013. 12. 25. 07:00

 

에스파냐의 정복자 피사로가 건설한 페루의 수도 리마

 

남아메리카에 있는 나라 중에 유일하게 4,000년이 넘는 고대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는 나라인 페루는

기원전 900년경에 인디언 부족인 차빈 족이 페루 최초의 문명을 꽃피운 이래 여러 인디언 부족들이 다양한 문명을 이루었고

15세기 무렵에는 케추아 족이 잉카 제국을 세워 지금의 페루는 물론 에콰도르. 칠레. 아르헨티나에 이르는

넓은 지역을 다스렸던 찬란한 역사를 지니고 있는 나라로 남아메리카에서는 세번째로 큰 영토를 갖고 있는 나라이다

 

이런 역사를 갖고 있는 페루가 1535년 에스파냐(스페인)의 침략자 프란시스코 피사로에게 정복을 당해

약 300년 동안 식민지로 있었다. 이 시기에 피사로는 지금은 페루의 수도가 된 리마(Lima)에 남아메리카에서 점령하고 있던

에스파냐 소유의 영토 전체를 관할하는 도시를 건설하여 대통령궁. 대성당. 대주교 관저. 공원 등을 세웠는데

리마에서 이 식민지시대의 건물들이 모여 있는 아르마스 광장과 산 마르틴 광장 주위를 구 시가지라 부르고 있었다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는 '대통령궁'

리마 구 시가지의 중심이 되어 있는 아르마스 광장.. 영어로는 Plaza Mayor로 불리는 이 광장 북쪽에 대통령궁이 있다

지금은 페루 정부 청사로 쓰이고 있지만 1938년 완공될 당시에는 대통령의 청사로 지어졌다

 

 

대성당 (The Cathedral) 전면

아르마스 광장의 동쪽에 있는 대성당은 리마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 중 하나로 1535년에 착공되어 1538년에 완공되었으나

벽돌로 지은 작은 건물이었고 여러번의 지진으로 파괴가 반복된 후에 1697년에 현재의 건물 모습으로 재건축되었다

 

 

대성당 제단과 회중석

화려하지는 않지만 장엄함이 느껴지는 대성당의 본당 모습

 

 

그동안 발생하였던 지진 때문에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 천장 아치는 목재를 사용하였다고 한다

 

 

본당에서 제일 화려한 부분인 성가대석

 

 

대성당을 유명하게 만든 정복자 '피사로'의 무덤

프란시스코 피사로는 황금을 노리고 잉카 제국을 잔혹하게 무너뜨렸지만

황금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던 옛 동료를 살해하고 자신은 그 동료의 아들에게 암살되고 말았다

 

 

아르마스 광장 중앙에는 1651년에 세워진 청동분수가 자리하고 있다

 

 

시 청사 건물 (Municipal Palace)

 

 

노동조합 건물 (Club of the Union)

 

 

대주교 관저 (Archbishop's Palace)

화강암과 삼나무 발코니로 치장된 바로크 양식의 대주교 관저

아르마스 광장 주위에 있는 건물들의 외관을 장식하고 있는 발코니는 식민지 시절 리마 건축의 대표적 특징이다

 

 

아르마스 광장에서 '산 프란시스코 성당'으로 가는 유니온 거리

구 시가지의 중심 거리이며 거리 양쪽 건물에는 레스토랑. 전자 제품 및 의류 상점 등이 가득 차 있다 

 

 

리마 시내를 운행하고 있는 택시 중에 절반 이상이 우리나라의 '티코'였다

 

 

산 프란시스코 성당 (san Francisco Church)

에스파냐 식민지시대인 1546년 건립된 산 프란시스코 성당은 스페니쉬 바로크 스타일의 건물로

전면부의 장식이 매우 화려하다. 성당 내부에 있는 박물관에는 당시의 종교관련 서적과 의상이 전시되어 있고

성당 지하 묘지인 '카타콤'에는 아직도 75,000여 개의 유골이 남아 있다

 

 

산 프란시스코 성당 전면부를 장식하고 있는 조각들

 

 

산 프란시스코 성당의 특이한 내부 모습

 

 

성당의 제단 부분

 

 

성당 내부에 있는 성소의 모습들

 

 

가이드 없이는 들어갈 수가 없는 지하 묘지 '카타콤'

 

 

산 프란시스코 성당 앞에는 유난히도 비둘기가 많았다

 

 

자비의 성모 교회 (The Church of Our Lady Mercy)

건물 외벽의 조각이 아름다운 수도원 겸 교회로 1614년에 건립되었다 

 

 

 

산 마르틴 광장 (Plaza San Martin)

산 마르틴 광장은 리마 구 시가지의 또 다른 중심지로 산 마르틴 장군의 동상이 중앙에 서 있다

산 마르틴은 아르헨티나인으로 남아메리카의 독립 혁명군을 지휘하여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를 에스파냐로부터 해방시킨 장군이다

산 마르틴 광장은 많은 사람들이 쉬어 갈 수 있는 자유로운 곳이며 서점과 관광여행사 그리고 관광안내소가 있다

 

스페인 사람들은 리마를 '제왕의 도시'라 불렀으며 해안이 인접해 있어 무역도시로 발전시켜 나갔습니다

그 덕분에 리마는 한때 전 아메리카를 통틀어 가장 중요하고도 부유한 도시라는 명성을 얻었고
식민지 초기 세워진 건물들과 희귀한 볼거리들도 많아 그것들을 구경하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는 세계적인 관광 도시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