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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함안여행] 자연을 담는 아름다운 천연염색 체험장 '쪽하담'

사파이어* 2013. 12. 16. 07:00

 

자연을 담는 아름다운 천연염색 체험장 '쪽하담'

 

지방여행을 할 때면 대부분 하룻밤 머물고 오는 일정이기에 한가지 정도는 체험을 하고 오는 편인데

이번 함안여행에서는 '가야고분군'과 연못가 언덕 위에 세워진 아름다운 정자 '무진정'

고려시대 문인 이색과 그의 10대손 이홍조를 기리기 위하여 건립한 조선시대 서원인 '서산서원'을 돌아본 후

쪽하담에 들려 자연에서 채취한 색소를 이용하여 실크스카프에 천연염색 체험을 해 보았다

 

쪽하담은 <쪽물에 하늘 담그기>의 준말로 쪽물은 쪽염 풀의 잎을 따서 항아리에 넣고 물을 부어 두었다가

하룻밤을 재워 건진 쪽을 이용하여 만든 하늘색을 내는 친환경 천연염료를 말하는데

이번에는 선인장에 붙어 있는 <코치닐> 암컷을 산란 전에 쪄서 말린 홍자색 염료를 이용하여

하얀 실크스카프를 염색하여 우아하면서도 차분한 느낌을 주는 자주색 실크스카프로 만들어 보았다

 

 

 

쪽하담 농장의 '천연염색 체험장'  010 -8761 -5469

 

 

 

체험장 한편에 전시되어 있는 천연염색 제품들

 

 

 

이곳에 있는 모든 제품들은 자연에서 채취되는 색소로 염색을 하기 때문에

자연을 보는 것과 같은 자연스런 색감을 얻을 수 있어 눈이 피로하지 않고 차분한 정서를 만들어 준다고 한다

 

 

 

또한 천연염색을 활용하여 만든 가방. 옷. 스카프 등을 판매도 하고 있었다

 

 

 

다른 곳에 소개된 쪽하담 조정란 원장님의 작품 (1)

 

 

 

작품 (2)

 

 

 

쪽하담은 식물이나 꽃. 열매. 뿌리 등 자연에서 자생하는 여러가지를 가지고 염색 체험을 할 수 있어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느 계절이나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실크스카프를 자주색으로 염색하기 위하여 사용한 선인장에 붙어 있는 벌레인 <코치닐>

 

 

 

코치닐로 만든 분말

 

 

 

염색할 하얀색 실크스카프

 

 

 

1. 염액추출과 선매염

먼저 코치닐 천연염료에 물을 타고 선매염으로 백반을 염색하는 옷감 무게의 5% 정도 넣어서 끓인다

천연염색시 염료물의 온도는 약 40℃가 적당하고 준비된 염료물에 옷감(실크스카프)을 한쪽 끝에서 부터 담구어 준다

 

 

 

2. 염료물에 담가 옷감 주무르기

옷감을 염료물에 넣고 20분 정도 골고루 주물러 준다

 

 

 

주무르는 시간과 농도에 따라 색상이 다소 차이가 나기도 한다

 

 

 

3. 옷감 짜기

옷감에 염색이 골고루 되었는지 확인한 후에 옷감을 짠다

 

 

 

옷감을 짤 때는 너무 힘을 주어 짜지 않도록 한다

 

 

 

4. 세척

맑은 물이 나올때 까지 흐르는 물에 잘 헹구어 준다

 

 

 

5. 건조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염색된 옷감을 말려 주는데 가급적 그늘진 곳이 좋다

 

 

 

6. 다림질

건조가 된 옷감(실크스카프)를 다리미로 다려 보기좋게 펴준다

 

 

 

코치닐을 이용하여 우아한 자주색으로 천연염색된 실크스카프

 

 

 

직접 염색한 스카프를 목에 두르니 포근한 행복함이 밀려들었다

 

자연에서 시작하여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자연의 순환 고리 속에서 만들어진 친환경적이고 인체에도 유익한 천연염색을 체험해 보려면

옷감을 갖고 와서 염료비만 내고 원하는 색으로 염색을 해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간단하게 손수건으로 체험을 할 경우 재료비를 포함하여 6,000원이면 염색체험을 할 수 있고

실크스카프 등 다른 재료로 체험을 할 경우에는 별도의 재료 비용이 추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