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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여행] 구름을 배경삼아 날랐던 경각산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사파이어* 2012. 11. 15. 07:00

 

   구름을 배경삼아 날랐던 경각산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올 여름에 처음 타보고 짜릿하고 황홀한 감동 때문에 교육을 받을 생각까지 했었던 패러글라이딩을

      이번에는 전라북도 완주에 있는 경각산 활공장에서 새로운 방법으로 타볼 수가 있었다

      활공장으로 올라갈 때만 하더라도 지난번에 탔을 때를 생각하고.. 이곳의 활공장 높이는 얼마나 될까? 하면서

      이곳에서는 공중에 체류하고 있는 비행시간이 좀 길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는데

      활공장에 도착하여 교관의 설명을 들어보니 이곳의 활공방법이 특별하여 나의 바램을 이룰 수가 있었다

 

      해발 659m 경각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은 다른 활공장에 비해 폭은 좁았으나

      바람의 세기와 기류 등 활공을 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곳이라서 활공장을 이륙한 패러글라이더들이

      밑에 있는 벌판에 착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이륙한 곳으로 되돌아와 착지를 하였다

      그러다보니 이륙을 한 패러글라이더들이 밑으로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점점 더 높이 올라가

      활공장에서 이들을 구경하는 대기자들은 구름위에서 태양을 배경삼아 패러글라이더를 볼 수 있었다

 

 

산 중턱에 있는 활공장으로 올라가는 길

경각산(鯨角山)은 정상에 있는 두개의 바위가 마치 고래의 등에 솟아난 뿔과 같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활공장은 넓지는 않았지만 바람이 기분좋게 불고 있었고

 

 

일부 패러글라이더가 이륙을 준비하고 있었다

 

 

활공장에서 바라본 산 아래쪽 전경.. 왼쪽이 구이저수지이고 오른쪽이 덕전리이다

 

 

글라이딩을 하기 전 우선 교관으로부터 필요한 동작과 주의 사항을 들었다

 

 

몇주간의 정식교육을 받은 패러글라이더는 단독비행을 할 수 있지만

일반인들이나 숙련자가 아닌 사람은 교관과 함께 2인1조가 되어 타는 '탠덤비행'을 하게 된다

 

 

이륙을 할 때는 캐노피가 활짝 펴졌어도 낭떠러지까지 교관과 함께 힘껏 뛰어야 한다

손에 들고 있는 것은 동영상 촬영용 카메라이다

 

 

발이 허공에 뜨는 순간.. 짜릿하고 황홀한 비행은 시작된다

 

 

처음에는 긴장을 하여 동영상 카메라 장비를 두손으로 꼭 쥐고 있지만

 

 

어느새 여유를 찾고 한손으로는 V자까지 날리고 있다

 

 

부근에서 날고 있는 노련한 단독 패러글라이더도 쳐다보면서 편안하게 비행을 하다보니

 

 

나의 몸은 이륙한 곳보다 더 높은 곳을 유유히 비행하고 있었다

 

 

교관의 손놀림에 따라 산 위 부분에서 이곳 저곳을 황홀하게 비행을 하다가

이륙한 곳으로 다시 와서 착지 준비를 하였다

 

 

안전하게 착지를 한 모습

등에 맨 하네스가 엉덩이 부분은 두툼한 쿠숀으로 되어 있어 착지 때의 충격을 흡수해 주었다

 

 

활공장에서 구경한 다른 패러글라이더의 모습

 

 

장시간 비행하는 것을 '크로스컨트리'라고 하는데

대개 단독비행을 하고 있었고 이들은 정식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라고 한다

 

 

탠덤비행을 하고 있는 패러글라이더

 

 

기류가 좋아서인지 무척 높이 올라가 있어..마치 구름 위에 떠 있는 것 같이 보이기도 한다

 

 

 

 

 

우리의 패러글라이딩은 해가 질 무렵까지 계속되었다

 

다른 활공장과는 다르게 이륙한 장소로 다시 되돌아 오는 경각산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이곳에서는 밑에 있는 벌판을 향하여 내려가는 아쉬움이 없이 좀 더 오랫동안 하늘을 비행하면서

편안하고 황홀하게 새가 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경각산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063.241.0277  010.8642.62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