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여행] 선사시대 흔적이 남아있는 고창고인돌유적지

 

   선사시대 흔적이 남아있는 고창고인돌유적지

 

      고인돌은 우리나라의 청동기시대를 대표하는 무덤 양식으로 중요한 거석문화유산이다

      청동기시대는 농업의 발달로 빈부의 격차가 나타나고 청동으로 만든 무기를 통해

      강력한 무력을 가진 계층이 생기면서 지배자와 피지배자로 나뉘는 계급사회가 시작된 시기이기도 하다

      특히 청동기는 구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에 비파형동검 등의 무기는 권위의 상징이 되었고

      석기류는 신석기시대보다 더욱 정교하고 다양하게 만들어 사용을 하였던 시대였다

 

      이러한 청동기시대에.. 사람들은 죽은 후에도 현세와 같은 세상이 이어진다고 믿었고

      지배층은 죽은 후의 삶을 위해 거대한 무덤을 축조하고 물건들을 함께 묻었는데 이것이 바로 고인돌이었다

      그러나 고인돌이 우리나라 곳곳에 3만여 기나 다양한 형태로 분포되어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지배자의 무덤이라기 보다는 그 시대엔 누구나 죽은 후엔 고인돌에 묻혔을 것으로 생각이 되면서

      고인돌의 축조는 부족이 함께 하는 공동 작업이었을 것으로 역사가들은 추측하고 있다

 

고창 고인돌유적지 입구에서 보았던 거대한 고인돌

고인돌 유적지는 고인돌박물관. 선사체험마을. 고인돌유적지로 구분되어 있었다

 

 

고창고인돌박물관

고인돌 모양으로 지어진 박물관에는 청동기시대의 무기류. 토기류. 생활도구류의 전시와 함께

고인돌의 기원. 고인돌 분포현황. 고인돌의 형태와 구조. 축조방법과 기능 등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었다 

 

 

박물관을 들어서면 제일 먼저

고인돌을 운반하는 고창 선사인의 모습이 1:1크기의 화이트 모형으로 눈에 들어온다

 

 

고인돌에 함께 묻었던 무기류. 토기류. 생활도기류

 

 

고창의 청동기시대 매산마을을 재현해 놓은 모형

 

 

청동기시대에 움집을 만들고 있는 모습

 

 

선사시대의 무덤 양식은 5가지로 구분되고 있다

1. 독널무덤 - 독을 관으로 쓰는 것으로 주로 유아의 무덤

2. 고인돌 - 큰돌을 이용해서 지상에 커다란 구조물을 만드는 것으로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

3. 돌널무덤 - 땅속에 돌로 관을 짜서 사체를 묻는 것으로 지배계층의 무덤으로 보이는 무덤

4. 널무덤 - 땅속에 나무로 관을 짜서 사체를 묻는 것으로 피지배계층의 무덤으로 보이는 무덤

5. 돌무지무덤 - 사체를 땅 위에 놓고 돌로 덮는 가장 기초적인 무덤

 

 

고인돌에서 주로 사용하는 장법은  사체를 놓는 방법에 따라

반듯하게 펴 눞히는 신장전. 웅크린 모습으로 묻는 굴장. 옆으로 눞히는 측와장

풍장이나 화장을 한 후 유골만 추려서 놓는 세골장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고인돌의 무덤방은 성인을 펴서 묻을 수 없을 정도로 크기가 작은 경우가 많았기에

고인돌의 장법은 세골장과 같은 2차장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우리나라 고인돌의 형식

탁자식 : 판돌 4장을 세워 땅 위에 무덤방을 만들고 그 위에 덮개돌을 올려놓은 구조

 

 

바둑판식 : 땅 속에 판돌이나 깬돌로 무덤방을 만들고 굄돌을 놓아 덮개돌을 얹은 구조

 

 

개석식 :  땅 속에 판돌이나 깬돌로 무덤방을 만들고 그 위에 바로 덮개돌을 올려놓은 구조

 

 

지상석곽식 : 탁자식 고인돌의 일종으로 판돌 여러 장을 이용해서 무덤방을 만든 구조

주로 고창 지역에서 나타나 고창식 고인돌이라고도 부른다

 

 

박물관 관람이 끝나면 탐방열차를 타고 고인돌유적지로 향한다

 

 

고창고인돌유적지 탐방은 3.4km의 '오베이골 탐방로'를 돌아보는 것인데

6개의 코스로 이루어져 있고 동양최대의 밀집도를 보이며 447기의 고인돌이 모여 있는 곳이다 

 

 

여러가지 형식을 보이고 있는 고인돌들

 

 

지상석곽식 구조로 축조된 것 같은 고인돌

 

 

 

 

 

이 고인돌은 개석식으로 축조한 것으로 보인다

 

 

평소에는 그냥 지나쳤던 바위덩어리들.. 그러나 이 바위들은 고인돌이었다

 

고인돌은 중국에서는 요동반도에서 주로 발견되고 일본에서는 큐슈 지역에만 있다고 한다

그리고 서양에서도 더러 발견이 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그들 나라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고인돌이 있다
심지어 들판에 큰 바위가 있으면 혹시 고인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흔하게 발견되었다

이 가운데 고창. 화순. 강화의 고인돌은 밀집도가 높으면서 다양한 형식을 보이고 있어

고인돌의 형성 과정을 규명하는데 중요한 가치를 인정받아 2000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고창고인돌박물관   063 560 8666   www.gcdolmen.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