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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여행] 캐나디언 로키의 꽃이라 불리는 레이크 루이스

사파이어* 2011. 8. 5. 06:22

 


캐나디언 로키의 꽃이라 불리는 레이크 루이스

 

자연의 순수미를 간직하고 있는 캐나디언 로키는 자연 청정지역이다

그 중 캐나디언 로키가 품은 300여개 호수 중에 가장 아름답다는 '레이크 루이스'를 찾았다

19세기 후반 영국 빅토리아 여왕의 딸 루이스 공주의 방문을 계기로 당초 이름인 에메랄드 호수에서

공주의 이름인 루이스로 바꿔 부르게 된 이 호수는 길이 2.0km. 폭 0.5km. 수심이 70m 이다

호수 뒤로 보이는 우람한 빅토리아 산과 빙하에서 녹아 만들어진 에머랄드 물빛

그리고 만년설산 자락에 있는 울창한 가문비나무 숲이 함께 어우러져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 호수는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10대 절경 중 하나이다

 

'레이크 루이스' 건너편에는 겨울에 많은 스키어들이 찾는 화이트혼 산이 있는데

이 곳의 곤돌라를 이용하면 주변 경치를 전부 감상할 수 있어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있는 산이다

곤돌라는 14분 만에 전망대에 도착하는데 카페테라스가 있는 산 정상에 올라서면

바로 정면으로 광대한 원시림 속에 보석처럼 파묻혀 있는 '레이크 루이스'를 감상할 수 있다

빙하가 녹아 만들어진 호수가 왜 이렇게 눈이 시리도록 푸른빛을 띨까?

신의 위대한 창조물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이렇게 보는 사람을 감동으로 몰아 넣고 있기에

바람도 느껴보고 햇살도 쬐어보며 호수를 그림처럼 가슴에 담아 본다

 

 

빅토리아 산(Mt. Victoria)과 레이크 루이스(Lake Louise)

 

 

화이트혼 산 아래에 있는 'Lodge of the Ten Peaks'

이곳에서 점심을 먹은 다음 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곤돌라를 탔다

 

 

겨울에 스키어들을 위해 만들어 놓은 곤도라를 타고 올라가면

 

 

끝없이 펼쳐지는 보우 밸리와 빙하를 이고 있는 산들의 장관을 볼 수 있다

 

 

화이트혼 산의 전망대

 

 

산 정상에서 빅토리 산 과 레이크 루이스를 바라보며 내려오는 기분은 무어라고 형용할 수 없다

 

 

'Lodge of the Ten Peaks' 전경  

이곳 스키장은 밴프 국립공원의 Big 3 스키장 가운데 하나인데 북미에서 가장 많은 104개의 슬로프를 갖고 있다

 

 

'레이크 루이스'는 주차장에서 나무로 우거진 숲길을 따라 얼마쯤 내려가니

바로 눈앞에 넓고 신비한 에메랄드빛 호수가 그림처럼 나타난다

 

 

만년설산과 어울려서 인지 물빛이 더 파랗게 보인다

 

 

'레이크 루이스'의 중심 해발 1700m에 자리한 이 크고 고요한 호수에 비치는 빅토리아산이 눈부시게 아름답다

빙하가 침식되면서 생긴 웅덩이에 얼음이 녹아 흘러내린 물이 고여서 만들어진 호수이다

 

 

이곳에서는 호숫가를 산책하는 즐거움과 카누를 타고 호수 위를 노저어 가는 기쁨을 모두 누릴수 있다

 

 

시린 물빛과 따뜻한 가족의 모습

 

 

빅토리아 산쪽에서 본 레이크 루이스 전경

 

 

레이크 루이스의 북쪽 면에 있는 '페어몬트 샤토 레이크 루이스 호텔'

중세 고성을 연상케 하는 이 호텔은 1890년에 지어진 호텔로 최소한 6개월 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

 

 

호숫가 벤치에 시간을 잊고 하염없이 호수를 바라보는 여행객들이 많다

마치 미술관에서 유명한 그림을 감상하듯이 호수를 꼼꼼히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보니

아름다운 자연이 만들어낸 호수가 그림보다 못할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얼굴을 가진 호수로 유명한 '레이크 루이스'는 날씨에 따라 그 색깔이 변한다고 한다

 

 

이 날도 호수는 여러가지 색깔로 변하였다

에메랄드색과 비치색 그리고 터키석 닮은 하늘색으로.. 하늘색은 변화가 없는데 호수의 물빛은 다양했다

 

 

호수 주변으로는 약 5km 길이의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어

잔잔하고 신비스러운 물빛의 호수 전경을 여러 각도에서 감상할 수 있다

 

 

호수 주위에는 진녹색의 울창한 침엽수가 자라고 있어 아늑하기 그지 없다

 

 

호수가 너무 잔잔하여 반영도 선명하다

 

 

혼자 노 젖는 모습도 아름다웠지만..

 

 

함께 노 저어오는 모습이 더 아름다웠다

 

 

 

캐나디언 로키의 꽃이라 불리는 '레이크 루이스'를 가슴에 담았습니다

우아한 자태로 서 있는 녹색의 숲과 장엄한 만년 설산 그리고 신비한 에메랄드빛 호수를 보면서

나도 저렇게 자연스러울 수 있다면.. 말없이 아름다운 자연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공상의 날개를 잠시 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