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했던 마을을 바꿔놓은 예쁜 요괴들의 거리
미즈키 시게루의 고향 돗토리현 사카이미나토시에는
역에서부터 약 1km 정도에 걸쳐 그의 만화의 인기 캐릭터를 비롯한 요괴 동상 130여개 정도가
길 양쪽에 줄줄이 늘어선 미즈키 시게루 거리가 있고 요괴 박물관도 있다
작고 예쁘게 만들어 놓은 동상들과 함께 요괴에 대한 모든것을 갖춘 노력때문에
한때는 자급으로는 존폐 위기에 놓였던 이 작은마을이
지금은 연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관광지로 변모했을 정도이다
작가인 미즈키 시게루는 2차 대전 때 왼팔을 잃은 후 미술공부를 하다가
만화를 그리기 시작해 인기를 얻다가 할머니가 들려줬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그렸다는
<게게게의 기타로>를 통해 세계적인 요괴만화 작가로 거듭났다
우리나라에서는 <요괴인간 타요마>라는 이름으로 소개되었던 만화의 원작
<게게게의 기타로>는 일본 요괴만화의 최고봉으로 불리며
일본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만화이다. 주인공 기타로와
아들을 걱정해 병든 몸을 버리고 안구에 혼을 실어 재 탄생한 기타로의 눈알 아버지를 비롯하여
쥐나 생선을 보면 요괴로 변하는 고양이 소녀. 사람이 지나갈 때
모래를 뿌려 놀래키는 모래 할머니 등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인기의 요인이기도 하다
사카이미나토항
사카이미나토항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미즈키 시게루 거리 입구
거리 양쪽 길가에 서있는 작은 요괴 동상들과 요괴 관련 상점들
거리 입구에서 제일 먼저 만나는.. 눈알 아버지를 들고있는 기타로
이 작은 요괴 동상들은 이 마을의 관광산업 활성을 위하여
이곳 기업인들이 작품 한점당 100만엔의 후원금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기타로의 아버지인 눈알 요괴
각종 형태의 요괴들
가운데가 착한 요괴 키타로
양쪽이 기타로의 보호자 같은 요괴인 응애 할아버지와 모래 할머니
만화에 등장하는 각종 요괴의 가면
요괴를 상품화한 각종 과자들
요괴 기념품 가게
요괴 공방에서는 우체통 등 여러가지 요괴관련 소품들이 있다
요괴마을 우체통 그리고 화장실 표지판
요괴마을 찻집과 요괴만두를 만들어 파는 상점
기타로의 친구인 간사하쥐
SBS드라마 '아테나'에서 가수 보아가 만진 동상이다
이곳에서는 요괴 신사. 요괴 박물관 등 요괴의 모든것을 만날수 있다
<게게게의 기타로>는 1967년 부터 연재가 시작되어 1968년에는 후지TV에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된 이래 지금까지도 전 세계에서 애니메이션 및 일반 영화로 제작되고 있으며
평생을 일본의 민속연구에 몸 바치며 그중에서도 요괴라는 소재를
학문의 경지까지 끌어 올린 미즈키 시게루의 공로는 일본에서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실제로 미즈키 시게루는 현재 세계 요괴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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