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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아시아

[인도여행] 여행자들의 오리엔테이션 장소 '빠하르간지'

사파이어* 2011. 3. 19. 06:00

 

인도 여행자들의 오리엔테이션 장소 '빠하르간지'

 

25일간의 인도.네팔 여행을 준비할 때만 해도.. 인도는 더운 것은 기본이고

좀 가난하고 소가 많으며 복잡하겠지 라고만 생각하였는데

인디라 간디 공항에 도착하여 시내로 들어오는 순간.. 현실은 상상을 뛰어 넘었다

사람과 자동차 그리고 릭샤들로 거리는 초만원 상태였고

쉴새없이 울려대는 클랙슨 소리 (아예 손을 얹어놓고 달림) 때문에 정신이 하나도 없다

더위를 느낄 정신도 없이 릭샤에 몸을 맡기고 달리다 보니 어느 지저분한 동네에 선다

이곳이 델리에서 배낭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머무는 곳인 '빠하르간지'이다

 

영국인들이 만든 계획도시로서의 델리는 뉴 델리의 중심 구역만을 뜻하며

여행자들이 몰리는 '빠하르간지'는 뉴 델리의 낙후된 뒷거리에 있다

이곳에서는 뉴 델리쪽 명소들을 도보로 다닐수가 있고

숙식비가 저렴하며 상점들이 많아 무엇이든 손 쉽게 구할수 있는 장점이 있는 곳이다

그러나 인도에 적응되지 않은 첫날 '빠하르간지' 거리를 걸으면서 받은 충격은

이제까지의 해외여행 중 가장 색다르고 강렬한 것이었다

인도에서의 여행기를 작성하기 전에 우선 델리의 이곳 저곳을 올려 본다 

 

 

인디라 간디 공항 내부의 대형 벽화

공항에서 빠하르간지로 가려면 뉴데리역으로 이동하여 찾는것이 편하다

 

 

환전 - 한국돈 1000원의 위력은 인도에서 느낄수 있는데 환전은 공항보다는 시내에서 하는것이 유리하다

 

 

'빠하르간지' 거리

 

 

남대문시장 정도의 다양한 물건들이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일을 하고있는 소보다는....

 

 

놀고 있는 소가 더 많았다

 

 

 

 

 

기름에 튀기고 있어 호기심에 몇개를 샀다

속에 아무것도 없는 카레에 찍어 먹는 빵 종류였으며 그냥도 먹을만 했다

 

 

 

 

 

과일 노점상 (이쪽과 저쪽의 가격차이가 두배)

무조건 깍는것 보다는 몇군데 가서 가격을 물어보고 사면 무척 싸게 살수 있다

 

 

달고 맛있는 청포도를 그릇 가득히 저울로 달아도 500원이 안된다

 

 

무엇을 보고 놀랬을까?...ㅎㅎ

( 소지품 주의를 너무 철저하게 하다 보니 배낭도 테이프로 칭칭 ^^ )

 

 

거리에서 가장 충격적이였던 전선들.. 합선 안되는 것이 신기할 정도이다

 

 

상점 입구에 걸어놓은 예쁜 장식띠

 

 

숙소에서 가까운 사원에 들렸다가 잠시 쉬고 있을 때 만난 사람들

 

 

사원 구경 온 인도의 젊은 학생들

 

 

역시.. 사원 구경 온 인도의 젊은 엄마들

 

 

델리 기차역 구내 - 인도의 큰 도시의 역 구내에는 바닥에 누워있는 사람들이 많다

( 연착이 몇시간은 보통이고.. 의자가 별로 없으니 )

 

 

숙소 앞 유치원에서 만난 잘생긴 꼬마

 

 

배낭여행자의 숙소로는 괜찮은 편이죠? ^^

 

거창하게 삶과 죽음에 대하여 생각하면서 인더스 문명의 흔적을 찾아 보겠다고 나선 인도 여행은

여행기간 내내 (그들의 찬란한 유적과 힘든 삶 때문에) 감탄과 실망의 연속이었다

어렵게 25일동안 여행을 하고 한국에 돌아오니 우리나라가 그렇게 좋을수가 없었다

다시는 인도땅을 밟지 않겠다고 다짐하였다.. 인도를 다시 갈바에는 다른나라를 가겠다면서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2년이 지난 지금 나는 다시 인도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비록 힘들게 살아가고 있지만 그들의 선한 눈과 맑은 정신세계를 다시 보고 싶은 것이다

이번에는 좀 더 열린 마음으로 인도의 안과 밖을 자유롭게 느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