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 녹아있는 물의 도시 마쓰에
유달리 고층건물을 찾아 볼 수 없는 도시이기도 한 마쓰에 시에서는
1611년 막부시대에 지어진 '마쓰에'성에 오르면 도시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아마도 성을 쌓기 시작한 이래로 오늘에 이르기까지 전망대로서의 역활은 변함이 없는 것 같다
'마쓰에'성은 호리오 요시하루라는 영주에 의해 지어진 5층규모의 건축물이지만
가장 높은 곳에 성곽을 쌓고 그 주위에 땅을 파서 물을 채워 적으로 부터 성을 보호하는 형태인
전쟁에서 영주를 지키기 위해 쌓여진 거대한 성곽이기도 하다
낮은 쪽에는 큰 돌을 쌓고 그 위에 건물을 세웠는데 검고 두꺼운 판자로 마감한 벽면과 창문이
그 당시의 형태를 보여주면서 기와도 검은 색으로 올려 건물의 위엄을 높히고 있었다
현재 일본에 현존하는 12개의 천수각(天守閣)중의 하나로 산인 지방에서는 유일하게 남아있는
'마쓰에'성은.. 봄에는 벚꽃. 가을에는 붉은단풍잎(紅葉))이 어루어진 산책로와
천수각 위에서 내려다 보는 마쓰에시의 전망이 멋진 곳이다
성곽 주변에는 벚나무가 320여그루 심어져 있어 시민들이 즐겨 찾는 산책코스이다
올해로 축성한지 400년이 되는 '마쓰에'성
마쓰에 성 주위는 남으로 흐르는 오하시가와 강을 해자로 삼고 있다
해자(垓子) - 성 주위에 둘러 판 못
해자를 지나면 나타나는 성곽
성곽 넘어로 보이는 건물이 마쓰에 내성이다
높이 30m 5층 규모의 천수각(내성)은 당시 그대로의 형태로 잘 보존되어 있어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건물 주위는 공원으로 조성되어 '마쓰에 조잔공원'으로 불리우고 있다
또한 벚꽃이 아름답게 피어 일본 벚꽃 명소 100선에도 뽑힌 유명한 관광지이다
일명 '호리카와 유람선 투어' !!
마쓰에 성을 둘러싸고 있는 약 3.7km 길이의 호리카와 수로를 작은 유람선을 타고
50여분 동안 돌며 아름다운 주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투어
유람선 투어 코스
호리카와 유람선
유람선을 운행하는 사람들은 모두 노인이었다
한 배에 탈수 있는 적정 인원은 10명 정도
깨끗하고 아기자기한 수로를 배는 조용히 지나간다 - 주택가 이므로...
이 투어는 16개의 다리를 지나면서
일본의 옛 가옥들과 아다치 미술관 등이 자리한 마쓰에 시의 이곳 저곳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콘크리트로 만든 다리 밑도 지나지만..
막부시대에 만든 목조 다리 밑도 지나면서..
낮은 다리 밑을 지날때는 유람선의 지붕이 내려오기 때문에
우리는 머리는 물론 허리까지 굽혀야 했다 - 우리들은 이 다리를 '수구리'다리라고 불렀다
배 안에는 일본인들의 겨울 난방시설인 일본식 무릎난로가 탁자 밑에 있었고 이불도 있어
신발을 벗고 앉아서 따뜻하고 기분좋게 주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또 다른 선착장에서 본 백조
물의 도시답게 물이 맑고 깨끗하여 여러종류의 조류들도 만날수 있다
유람선을 타고 돌다보면 '마쯔에'성도 보이고..
막부시대에서 부터 살았다는 무사의 집도 보인다
'마쓰에'성에 들린다면 꼭 내성인 천수각 정상에 올라가 마쓰에 시가지를 내려다 보고 호리카와 유람선에서 고요한 마쓰에의 호반풍경을 감상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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