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속에서도 피어난 모란을 볼 수 있는 유시엔 정원
일본 사카이미나토항에 도착하여 첫날 들린 모란의 집 '유시엔'의 입구에는
아주 특별한 글귀가 있었다 '고려인삼 마을'
'유시엔'이 자리한 이 마을은 한국에서 고려인삼 씨앗을 가져와 재배를 하고 있는 마을인데
이곳의 인삼은 대만과 홍콩은 물론 한국에도 수출할 정도로 유명하다고 한다
'유시엔'안에 있는 식당에서는 고려인삼과 곁들인 장어요리가 있으며
매점에서는 차와 아이스크림 등 고려인삼을 활용한 상품들도 있었다
'유시엔'은 '가도와끼'라는 일본인이 다이센이 해저폭발때 생성된 작은 섬위에
8년에 걸쳐 만든 일본식 츠끼야마풍의 커다란 일본식 정원이다
1975년 4월에 완공되었으니 35년이 넘게 가꾸고 또 가꾼 정원인 것이다
꽃과 나무. 폭포와 계곡 등이 조화를 이룬 정원을 거닐다 보면 그 정성이 그대로 보여진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이 365일 꽃이 지지않는 모란인데
일주일마다 새롭게 모란을 심는다고 하니 화려한 꽃의 향연이 시들 틈이 없다
사카이미나토 항구의 모습
고려인삼 마을에 있는 일본식 정원 '유시엔' 입구
'유시엔'은 돗토리현과 이웃한 시네마현의 다이콘시마섬에 있는 일본 전통 정원이다
삿갓속의 겨울 모란 - 눈이 많이 내려 꽃마다 이렇게 보호하고 있다
현의 꽃으로 지정된 모란은 30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이곳 '유시엔'에는 250종류의 모란이 사계절 철마다의 화려한 색채를 보여주고 있는데
특히 봄에 큰 봉우리 모란이 필때는 더욱 장관을 이룬다고 한다
'유시엔'은 연못을 도는 회유식 정원이다
봄에는 진달래. 모란. 영산홍. 석남. 작약. 붓꽃 등이 피고
여름에는 창포. 여름동백. 백일홍. 수국. 수련 등이
가을에는 단풍. 물푸레나무. 산다화 등이
겨울에는 겨울모란. 죽절초. 백량금. 동백. 겨울붓꽃 등이 핀다고 한다
정원의 형태는 마치 자연 그대로의 계곡을 옮겨 놓은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사실적이다
이 정원에서는 사계절마다 독특한 일본 정원의 맛을 느낄수 있다고 한다
찻집 '이치보'에서 내다 본 연못에 비친 잔영
정원내에는 찻집을 비롯하여 식당과 휴게소. 매점 등이 있는데
특히 게슌도 인삼차 시음장에서는 따뜻한 고려인삼차를 한잔 마실수 있다
정원 전체가 마치 풍경화를 담은 큰 화폭을 보는듯한 느낌이다
유시엔 안에 있는 3개의 식당은 모두 정원을 바라보면서 음식을 먹을수 있게 설계되어 있어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운 곳이기도 하다
2011년은 토끼의해
그래서인지 '유시엔' 정원 매점에 있는 '기모노'입은 토끼 한쌍이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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