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과 놀람. 공포조차 초월하게 하는 이과수폭포
30일간의 중남미 여행의 하일라이트는 세계 최대의 폭포인 이과수폭포를
아르헨티나쪽과 브라질쪽에서 모두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것 이었다
아르헨티나쪽 폭포는 '악마의 목구멍'이라 불리우는 계곡으로 떨어지는 장엄한 물줄기를
브라질쪽의 폭포는 수없이 많은 크고 작은폭포의 행렬을 멋진 파노라마식으로 선사하였다
이과수는 아르헨티나의 조용한 시골 작은도시이나 자연의 위대함을 보려는 많은 사람들로 부쩍인다
이과수란 원주민인 인디오들이 폭포를 부르던 호칭에서 유래 되었으며
'Agua'란 물이라는 뜻이며 'Igu'는 장대한 것에 대한 경탄의 뜻을 나타내는 말이다
감동과 놀람. 공포조차도 초월한 그 박력을
장대한 물 'Iguacu' 라는 한마디로 가장 적절하게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계곡속으로 빨려 내려가는 장엄한 물줄기의 중심부를 '악마의 목구멍'이라 부르며
자연에 대한 위대함과 경외감을 함께 나타내고 있었다
아르헨티나쪽 폭포이곳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는 코스이며 앞에 보이는 곳이 '악마의 목구멍'이다
이곳에서 쏟아내는 굉음은 천지가 으르렁 거리는 듯 하였고
입구에서부터 악마의목구멍으로 다가가면서 점점 더 큰 소리를 느끼는 기분은 가히 환상적이다
옆 사람과 대화조차 할 수 없는 곳에서 다들 몸으로 소나기처럼 내리는 물보라를 맞으며
어떤 사람은 양손을 벌려 기를 받기도하고 어떤 사람들은 감격에 겨워 서로 몸을 껴안고 있었다
82m 계곡 밑으로 떨어지는 거대한 물줄기 때문에 생기는 물보라가
악마의 목구멍 일대를 뒤덮고 있어 아름다운 무지개가 없어질줄을 몰랐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3개국 국경이 접해 있고
파라나강과 이과수강이 합쳐지는 부근에 있는 이과수 폭포는 폭이 3,700m로 세계 최대이다
브라질쪽 폭포
이곳은 아래에서 위로 파노라마식으로 관망할 수 있는 보행로의 시작 지점이다
브라질쪽은 장엄한 광경이 한곳으로 집중되어 있는 아르헨티나쪽 보다는
병풍처럼 길게 펼쳐진 크고 작은 폭포들이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하고 있었다
끝없이 펼쳐지는 폭포들
보행로를 따라 걷다 보면
마지막 코스에서 거대한 폭포벽을 바로 눈앞에서 볼수있는 곳까지 갈수 있다
손에 잡힐듯한 물줄기 이지만 거대한 힘에 눌려 손 조차 뻗을 수 없었던 이곳을 끝으로
두나라에 걸쳐 펼쳐있는 장엄한 자연의 장소를 떠나야 했다
그토록 가보고 싶었던 이과수 폭포... 아쉬움에 다시 뒤돌아 보면서
이틀동안 경험하였던 진한 감동을 소중히 가슴 깊은 곳에 묻어 놓았다
이러한 물줄기가 모여 그토록 거대한 이과수 폭포를 만들었다고 생각하니
이 작은 물줄기도 예사롭지 않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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