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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천만송이 연꽃 축제장 궁남지와 우리의 전통예술

사파이어* 2010. 5. 14. 09:27

 

 

천만송이 연꽃 축제장 '궁남지'와 우리의 전통예술

 

 

부여라는 말에는 아픈 역사의 산물인양.. 삼천궁녀. 낙화암이 제일 먼저 떠 오르지만

백제의 고도인 부여에는 찬란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고 있었고

부여 123년은 백제문화의 최전성기를 이루어 삼국문화 중 최고의 예술혼을 꽃피웠다

 

대외적으로도 문화강국 이었던 백제는 선사시대부터 역사시대에 이르기까지

일본으로 문화를 전파하였으며.. 독창성과 다양성이 곁들인

격조 높은 예술혼이 담긴 백제문화는 동아시아 문화교류의 찬란한 빛이 되었었다

 

부여에 머무르는 동안 주요 유적지와 박물관 그리고 여러가지 체험행사에 참석하였으나

먼저 매년 7월이 되면 천만송이 연꽃의 축제장으로 변하는 '궁남지'와

'충남국악단'에서 관람한 우아하고 다양한 민속공연을 올려봅니다 

 

 

 

 

궁남지

궁남지는 삼국사기에 - 백제 무왕 35년(634) 궁의 남쪽에 못을 파 20여리 밖에서 물을 끌어다 채우고

주위에 버드나무를 심었으며 못 가운데 섬을 만들어 신선이 사는 곳 - 이라는 기록이 있어 붙혀진 이름이고

왕궁의 정원으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만든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삼국 중에서도

백제가 정원을 꾸미는 기술이 가장 뛰어 났음을 알 수 있는 곳이다 

 

 

 

 1만여평의 궁남지 주변에는 연꽃을 심어놓은 논이 약 8만평이 있어

연꽃이 피는 6월부터 9월 사이에는 수십만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다고 하는데

지금(5월중순)은 이른아침에 갔는데도 한.두송이 정도만 눈에 띄었다

 

 

 

 

 

 

 

 

 

 

 

 궁남지 주변의 연꽃 논

 

 

 

 

 

 

 

삼국사기에 적힌 못 가운데 '섬'에 만들어 놓은 '포룡정' 

 

 

 

여러개의 분수와 황포 돛대가 격을 높혀주고 있었다 

 

 

 

 '백제오천결사대출정상'이 있는 곳으로 가는 길

 

 

 

 백제오천결사대출정상

660년 신라가 5만명이 넘는 나당연합군을 결성하여 백제를 공격하자

계백이 결사대 5천명을 이끌고 황산벌(충남 연산)로 나가 싸운 숭고한 정신을 기려 만든 탑

 

 

 

충남국악단 건물 앞에 있는 신문고

충남국악단 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2시면 수준 높은 우리 전통예술을 보여주고 있다 

 

 

 

첫공연인 '회심곡' 

 

 

 

살풀이

살풀이는 액을 푼다는 뜻을 가진 민속 무용이다

흰 치마. 저고리를 입고 가볍고 부드러운 흰 수건을 들고 추는 것이 특징이며

신비스럽고 환상적인 춤사위로 이루어진 춤이다 

 

 

 

 

 

 

 

 사물놀이

사물놀이는 꽹과리. 징. 장구. 북 네가지 민속타악기로 연주되는 음악이다

사물놀이에 쓰이는 악기는 자연의 소리로 많이 비유되는데

꽹과리는 하늘에 울려 퍼지는 천둥소리. 징은 바람소리. 장구는 비 내리는 소리

북은 구름이 떠가는 소리에 비유한다

 

 

 

 

 

 

 

 가야금 병창

가야금 병창은 노래와 가야금 연주를 함께하는 형태의 음악이다

주로 단가나 판소리 대목. 민요등에서 따온 가락을 쓴다

부드럽고 맑은 음색과 가야금의 아름다운 선율이 함께 어우러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부채춤

부채춤은 한국무용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창작무용으로 세계에서 가장 각광받는 무용이며

아름다운 부채를 이용하여 산. 꽃. 파도. 나비 등 여러 형태의 자연을 그려내는 춤이다

 

 

 

 

 

 

 

판소리

한 사람의 소리꾼이 고수의 북 반주에 맞춰 극적(劇的)으로 구성된 긴 이야기를

'소리'와 '아니리'(말)와 '발림'(몸짓)을 통해 전달하는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공연 예술이다 

 

 

 

 북춤

북춤은 북을 치면서 추는 춤으로 농악이나 불교의식에서 추기 시작하였다

한손으로는 북을 잡고 한손으로만 북채를 잡고 치는 외북춤과

북을 허리앞에 고정시키고 양손에 북채를 잡고 치는 양북춤이 있다

 

 

 

 

 동아시아 문명교류의 찬란한 빛이 되었던 문화왕국이자 해상왕국이었던 백제

그곳의 수도였던 부여에서 느끼고 보았던 예술혼과 찬란한 유산은

천년세월을 넘어 새롭게 조명되는 백제문화의 진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