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담긴꽃 매화가 피어있는 도산 서원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라는 안동에는 벼슬에 나가기 보다는 고향에서 제자들을 가르키고
학문을 연구하는것을 더 좋아한 조선중기 성리학의 대학자 퇴계 이황선생의 도산 서원이 있다
제자들에게 자신의 삶에 충실하고 스스로 다듬는 사람이 되었을때 사회적 역할을 다할수 있다고 하며
평생을 청렴하고 꾸밈없이 사신 이황선생의 큰 발자취를 따라 이곳을 거닐어 보았다
사적 제170호로 지정된 도산 서원은 퇴계 이황선생이 명종16년 (1561)에 도산 서당을 세워
학문을 연구하고 인격을 도야하며 후진양성에 힘써 이나라 교육과 사상의 큰줄기을 이룬 곳으로서 사후 4년인
선조7년(1574)에 유림과 제자들이 서원을 세워 이듬해에 임금으로 부터 도산 서원이라는 현판을 하사받은 곳이다
서원은 두가지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학생을 가르치는 교육적기능과 선현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제향기능이다
도산 서원으로 가는 호젓한 진입로
시사단 (지방 유형문화재 제33호)
조선 정조16년(1792)에 임금이 평소에 흠모했던 퇴계선생의 학덕을 기리고
지방 선비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하여 어명으로 시행한 특별 과거인 `도산별과`를 본 장소
도산 서원 입구의 400년 이상된 왕버들
입구에서 바라본 도산 서원
도산 서원 입구
도산 서당과 도산 서원으로 올라가는 화단길
도산 서당
퇴계선생께서 4년에 걸쳐 지은 건물로 거처 하면서 제자들을 가르치던 곳
거처하던 방은 `완락재`로.. 마루는 `암사헌`이라 하였다.
정우당
서당앞 연못으로 꽃중의 군자라는 연꽃을 심어 이름을 '정우당'이라 하였다
(연꽃은 진흙에서 자라면서도 물들지 않고 더렵혀지지 않는 깨끗함과 향기로움을 지니고 있어 청정한 마음에 비유되는 꽃이다)
서당밖 화단을 '절우사'라 이름 붙이고 매화,대나무,국화,소나무를 심어 사계절을 달리하는 나의 벗이라 하였고
매화에는 끔직히도 사랑했던 '두향'에 대한 마음이 절절히 있어 돌아가실 때에도 매화에 물 줄것을 당부하였다 한다
농운정사
제자들이 공부하던 기숙사로 선생께서 제자들에게 공부에 열중하기를 권장하는 뜻에서 한자의 공(工)자 모양으로 짓도록 하였고
공부하던 동편마루를 `시습제`라하고 휴식하던 서편 마루를 `관람헌`이라 하였다
농운정사는 창이 많은것이 특징인데 이는 방안을 밝게 하고 환기가 잘되어 쾌적한 분위기에서 공부하도록 하기 위함이였다
뒤쪽의 작은 방은 학생들이 공부하는 책을 보관하는 서고이다
광명실 (현판은 퇴계선생의 친필)
전국 서원에서 가장 많은 책을 보유하고 있는 서고로 약5000권의 책이 보관되어 있으며
오른쪽 건물은 동광명실로 이곳에는 역대왕의 내사서적과 퇴계선생의 책이 있고
왼쪽 건물은 서광명실로 선생이 돌아가신 뒤에 발간된 근대의 책들이 보관되어 있다
(습기의 피해를 막기위해 누각식으로 지어 졌다)
열정 - 도산 서원의 식수로 사용하던 우물
'우물은 마을이 떠나도 옮겨가지도 못하고 퍼내어도 줄지 않는다' '이처럼 무궁한 지식의 샘물을
두레박으로 하나하나 퍼내어 마시듯 자신의 부단한 노력으로 심신을 수양해야한다' 는 교훈을 주고 있다
전교당 (보물제 210호)
서원의 중심이 되는 건물로 조선 선조7년(1574)에 건립된 대강당이다.
'도산 서원' 이라는 사액현판이 게시되어 있으며 스승과 제자가 함께 모여 학문을 강론하던 곳이다.
좌측계단은 스승이 다니는 계단이고 오른쪽 계단은 제자들이 사용하였으며
돌기둥은 정료대라하여 서원의 행사시에 관솔불을 밝히던곳이다
선조 임금이 조선시대 최고의 명필인 한석봉의 친필로 하사한 도산 서원 현판
도산 서원 마루에서 바라본 앞뜰
동. 서재
제자들이 거처하면서 공부하던곳으로 서로 마주보고 있는데 동재는 선배들이 머무르며 공부를 하던곳으로 `박약재`라하고
서재는 후배들이 머무르며 공부하던곳으로 `홍의재`라 한다.
장판각 - 서원에서 찍어낸 책의 목판들을 보관하던 장소
다른 건물들과 다르게 뒷면은 막아놓고 앞면의 아래부분과 윗부분을 바람이 잘 통할수 있게 만들어
습기로 인해 목판이 썩는것을 방지하는 구조로 하있다
상덕사 (보물 제211호)
퇴계선생의 위패와 제자인 월천 조목의 위패가 함께 모셔져 있는 사당으로
일년에 두번 2월과 8월에 향사를 지내는 신성한 공간이라하여 일반인들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었다
고직사
서원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기거하는 살림집으로 상.하 두채의 고직사가 있다
역락서재 (현판은 퇴계선생 친필)
퇴계선생이 도산 서당에서 학문을 강론할때 '정사성'등 뜻있는 제자들이 함께 세운 건물
역락(亦樂)은 '벗이 멀리서 찾아오니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라는 뜻임
퇴계선생의 사상은 이기이원론적 주리론으로 '이(理:四端)로서 기(氣:七情)를 다스려
인간의 선한 마음을 간직하여 바르게 살아가고 모든 사물을 순리로 운영해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말은 인간의 타고난 본성인 이(理)에는 측은지심(불쌍히 여기는 마음). 사양지심(양보하는 마음)
수오지심(부끄러워 하는 마음). 시비지심(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마음)이 있는데
이(理)로서 기(氣)질의 성(性)인 칠정 - 희(즐거워함), 애(사랑함), 노(노여워함), 오(미워함), 애(슬퍼함)
욕(욕심을 부림), 구(두려워함)를 다스려 바르게 살아가 순리대로 살아가야한다는 뜻이다
도산 서원 054) 856-1073 www.dosanseow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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