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고 싶은 거장전 '나의 샤갈 당신의 피카소'
파란 가을 하늘을 배경삼아 자연이 일년 중 가장 화려한 색으로 치장을 하고 있는 이 때에
전라북도 완주에서는 나의 마음을 흔들어 놓은 또 다른 색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이 색의 향연은 '나의 샤갈 당신의 피카소'라는 주제로 전북도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미술거장전으로
이곳에서는 우리에게 친숙한 작가이며 우리를 무한 상상의 세계로 빠져 들게 하는 작가인
피카소. 샤갈. 마네. 세잔. 몬드리안. 미로. 로트렉 등 세계미술계 거장들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었다
전시되어 있는 작품들은 모두 베네수엘라 국립현대미술관과 국립미술관의 소장품이지만
책에서나 접할 수 있는 세계미술계의 거장 35명의 작품 97점과 베네수엘라 작가 21명의 작품 31점을 합하여
128점이나 되는 메머드급 전시회로 근. 현대 서양미술사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전시는 '피카소와 그 전후' '샤갈과 에콜 드 파리의 서정' '전후의 세계미술' '특별전'으로 나뉘는데
작품들의 특성상 우선 피카소와 샤갈 등이 있는 제1전시실의 작품들을 정리하여 보았다
예쁜 가을 색으로 둘러싸여 있는 전북도립미술관
세계미술거장전이 열리고 있는 전시실은 2층이었다
개막일에 갔기 때문에 참석한 개막 행사
개막식에는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도 교육감. 주한 베네수엘라 대사. 베네수엘라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을 비롯하여
원로 화가와 지역문화예술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하였는데 이 장면은 개막식 후 축하 공연의 모습이다
세계미술거장전에 전시된 작품의 작가 56명의 사진
제1전시실에서 제일 먼저 만나는 피카소의 작품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피카소의 말년 작품으로 작품명은 '누드와 앉아 있는 남자'이며
100호 크기(가로 162cm 세로 130cm)로 피카소가 숨지기 4년 전인 89세에 그린 작품이다
열정적인 창작열로 평생 붓을 놓지 않고 수만 점의 작품을 완성한 대가의 원숙함이 잘 반영되었다는 평을 받는 작품이다
평가액은 430억 원. 피카소의 판화 15점과 드로잉 1점도 함께 전시되어 있다
젊은 여인 흉상 - 파블로 피카소
파블로 루이스 피카소 (Pablo puiz Picasso 1881.10. 25 ~ 1973. 4. 8)
스페인에서 출생하였고 주로 프랑스에서 미술활동을 한 20세기의 대표적 서양 화가이자 조각가이다
큐비즘(입체파)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대표작으로 '아비뇽의 처녀들' '게르니카' 등이 있다
피카소는 1만 3,500여 점의 그림과 700여 점의 조각품을 창작하엿다
랍스터와 물고기 - 파블로 피카소
여인의 두상 - 파블로 피카소
여인의 베일을 벗기는 목양신 - 파블로 피카소
서커스 영혼 - 마르크 샤갈
마르크 샤갈 (Marc Chagall 1887. 7. 7 ~ 1985. 3. 28)
러시아 제국에서 태어난 프랑스 화가이며 피카소와 함게 20세기 최고의 화가로 불린다
샤갈은 판화. 벽화. 스테인드글라스. 조각. 도기 제작을 비롯하여 무대 장식 분야까지 폭넓은 활동을 하였으며
소박한 동화의 세계나 고향의 생활. 하늘을 나는 연인들이란 주제를 즐겨 다룬 작가이다
붉은 모성 - 마르크 샤갈
이번 전시회에는 샤갈의 작품 7점이 전시되어 있다
마르크 샤갈의 작품들
위쪽 좌로부터 시계방향으로 광대의 음악가. 장미 꽃다발. 리사들. 두개의 강
목욕하는 사람들 - 폴 세잔
폴 세잔 (Paul Cezanne 1839. 1. 19 ~ 1906. 10. 22)
폴 세잔은 프랑스의 대표적 화가로서 현대 미술의 아버지라 불린다
그는 '자연은 표면보다 내부에 있다'고 말하고 정확한 묘사를 하기 위해 사과가 썩을 때까지 그렸다는 일화가 있다
발렌시아의 롤라 - 에두아르 마네
에두아르 마네 (Edouard Manet 1832. 1. 23 ~ 1883. 4. 30)
프랑스의 인상주의 화가로 19세기 현대적인 삶의 모습에 접근하려 했던 화가들 중의 하나이다
그의 화풍의 특징은 단순한 선 처리와 강한 필치. 풍부한 색채감에 있다
<빨강. 노랑 그리고 파랑 구성> <무제> - 피터르 몬드리안
피터르 코르넬리스 몬드리안 (Pieter Cornelis Mondriaan 1872. 3. 7 ~ 1944. 2. 1)
네덜란드의 근대 미술 화가이며 구성주의 회화의 거장이다
그는 신조형주의라고 부르는 비구상적인 형태를 발전시켰고 가로. 세로의 검은 선의 격자와 삼원색을 즐겨 사용하였다
피카소의 작품 앞에서 떠날줄을 모르는 관람객들
<아리스티드 브뤼앙> <Edmee Lescot> - 앙리 드 툴르즈 로트렉
앙리 드 툴르즈 로트렉 (Henri de Toulouse Lautrec 1864. 11. 24 ~ 1901. 9. 9)
인상파에 속하는 프랑스의 화가이며 귀족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소년 시절에 다리를 다쳐 불구가 되었다
색채 취급. 성격 묘사에 뛰어났고 서커스. 놀이터. 무용장. 초상화 등을 즐겨 그렸다
현자의 돌 - 호안 미로
호안 미로 이 페라 (Joan Miro i Ferra 1893. 4. 20 ~ 1983. 12. 25)
스페인 바르셀로나 출신의 화가. 조각가. 도예가이다
그의 작품은 밝고 가벼운 색채와 소박하며 단순한 형식으로 이루어져 신선한 정서가 풍기고 있다
초현실주의 화풍으로 대표작으로는 '야곡' '곡립의 귀' '해맑은 웃음' 등이 있다
오케스트라 지휘자 - 호안 미로
호안 미로의 작품들
위쪽 좌로부터 시계방향으로 콤메디아 델라르테 68. 예술 희극 64. 콤메디아 델라르테 64. 예술 희극 70
가을에는 책을 가까이 하라고 하는데 감성이 무디어져 가는지 카메라만 가까이에 있습니다
그러나 깊어가는 가을에 찾은 이번 완주여행에서는 외국여행 때에만 감상할 수 있었던 미술계 거장들의 작품을
100여 점이나 한 곳에서 여유있게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내년까지 넉달동안 열리고 있는 이 전시회를 통하여 지역 문화예술이 발전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전시 기간 : 2012. 10. 19 ~ 2013. 02. 17
전북도립미술관 063 290 6888 www.jm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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