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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여행] 잉카인들의 불가사의한 석축기술을 볼 수 있는 삭사이와망

사파이어* 2012. 7. 21. 06:00

 

 

   잉카인들의 불가사의한 석축기술을 볼 수 있는

삭사이와망

 

      잉카제국의 수도였던 쿠스코의 골목길을 구경하면서 산책하는 기분으로 30여분 언덕을 오르면

      거대한 석벽이 3단으로 길게 펼쳐져 있는데 이곳이 그 유명한 '삭사이와망'이다

      이곳 사람들은 쿠스코가 지상에서 가장 용맹한 동물인 '퓨마'의 모양을 하고 있고

      삭사이와망은 퓨마의 머리부분에 해당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삭사이와망의 정확한 용도에

대해서는 알려져 있지 않고 다만 1438년 제9대 잉카 황제인 Pachakukeq에 의해 축조가 시작되어

      2만여 명의 인력과 50년의 공사기간을 거쳐 손자인 Huayna Capac황제가 완공을 시켰다고 전해지고 있다

 

      전체 길이가 약 400m 정도인 석벽 한단의 높이는 평균 6m. 최대 8.5m를 나타내고 있고

      돌 한개의 무게가 20톤에서 최대 200톤까지 되는데 이 돌들을 35km나 떨어져 있는

채석장에서부터 옮겨와 높게 축조를 한 사실도 불가사의한 일로 알려지고 있으나 더욱 놀라운 것은

      돌마다 모서리 부분을 둥글게 다듬어서 쿠스코 시내의 석벽과 같이 틈새 없이 축조한 것인데

      돌의 재질은 이집트의 피라미드나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에 사용한 사암이 아니라

      탄산칼슘으로 구성된 퇴적암인 경도가 높은 석회암(limestone)이기에 더욱 놀라움을 주고 있다

 

 

삭사이와망으로 올라가는 언덕에서 내려다본 쿠스코 시내

 

 

 

해발 3,701m 고지에 있는 삭사이와망 (Sacsayhuaman)

이곳으로 오기 전에 머물렀던 해발 3,399m 쿠스코에서는 고산증 때문에 너무나 심한 고생을 하였지만

하루가 지나니 조금 괜찮아져 힘을 내어 이곳까지 올라온 것이다

 

 

 

한단의 높이가 평균 6m정도인 3단으로 쌓은 석벽

 

 

 

중앙에는 제사장인 듯한 곳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보인다

 

 

 

석벽 앞 넓은 뜰에서 기념품을 팔고 있는 원주민들

 

 

 

석벽 앞뜰에 놓여진 윗면이 잘 다듬어진 긴 돌

'PIEZA LITICA DE PUENTE  INKA, DEL RIO SAPHY'라고 적혀 있는데

스페인어 사전으로 맞춰보니 잉카 SAPHY강 LITICA 다리 조각으로 나오지만 정확히는 알 수가 없었다

( 스페인어 잘 아시는 분은 해석 좀 부탁합니다 )

  

 

 

삭사이와망은 Saqsay (to satisfy)와 Waman(falcan)의 합성어로 알려져 있으면서

'반점이 있는 매'라는 뜻도 갖고 있다고 한다

 

 

 

당초에는 단수도 많았고 한단의 높이도 지금보다 높았지만

스페인 정복자들이 쿠스코에 시설물을 축조할 때 이곳의 돌을 이용하였기에 지금과 같이 낮아졌다고 한다

 

 

 

옛날부터 이곳 석벽에 얼굴을 대고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루어 진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어

석벽에 소원을 빌고 있는 관광객들과 함께 나도 얼굴을 대어 본다

너무 많은 사람이 거쳐간 때문인지 석벽의 어느 부분은 얼굴을 댄 부분이 움푹 들어가 있었다

 

 

 

정교하게 쌓은 석벽들

 

 

 

돌 하나 하나의 모서리를 모두 둥글게 처리하였다

 

 

 

너무나도 정교하게 쌓은 삭사이와망의 석벽

 

 

 

삭사이와망에서 내려가는 길

 

 

 

출입구의 높이로 미루어 원래의 이곳 규모를 짐작할 수 있었다

 

 

 

석벽에서 내려오니 예전에는 건물이 있었던 것 같은 빈터도 보였다

 

 

 

장사를 하기 전에 모여서 무엇인가를 이야기 하고 있는 원주민들

페루에서는 물건을 사라고 강요를 받아본 적이 없었으며 그냥 흥정만 하면 되었다

 

 

 

그러나 알파카와 함께 사진을 찍을 때는 팁을 좀 주어야 하지만 이런 모습은 그냥 찍어도 된다

 

 

 

삭사이와망에서 5km 떨어진 곳에 있는 '켄코'(Qenqo)

켄코란 케추아어로 지그재그 즉 미로라는 뜻이고 잉카제국의 작고 아담한 제례용 제단이다

큰 동굴같은 입구를 통해 속으로 들어가면 돌로 깍은 의자와 신성시 여기는 3스텝의 계단도 볼 수 있으며

가축인 야마나 알카파를 잡아 제사를 지내던 장소가 훼손되지 않고 잘 보존되어 있다

 

 

 

얼핏보면 여러개의 바위들이 얽혀 있는 듯 보이지만 한개의 바위에 미로처럼 얽혀 있는 꼭대기로 올라가면

해시계와 함께 한해의 길흉의 점을 쳤던 물도랑이 바위에 파여 있고

 왕이 앉았던 의자와 제물을 올린 받침대도 남아 있다

 

 

 

켄코에서 마치 여왕이 된듯 왕의 의자에 앉아 보았다 ㅎㅎ

 

 

 

관광객을 상대로 팔고 있는 물건들

 

 

 

 

 

 

 

탐보마차이(Tambomachay)

탐보마차이(Tambomachay)는 항상 같은 양의 물이 솟아나오는 성스러운 샘이 있는 곳으로

잉카의 왕들이 이곳에서 목욕을 하였다고 한다

 

 

 

지금도 이곳 사람들은 이 물에 손을 세번 씻고 얼굴을 씻고 물을 마시면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스페인군과 잉카군이 치열한 싸움을 펼쳤던 삭사이와망

 

 

 

이 삭사이와망 언덕에는 하얀 예수상이 쿠스코를 바라보며 팔을 벌리고 서 있었다

 

잉카제국을 무력으로 침략한 스페인군이 잉카인들에게 제일 먼저 외친 말이

<잉카족들이여 성경에 손을 올리고 예수님께 맹세하라>였다고 합니다

그것을 거부한 잉카 왕을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는 이유로 잡아서 감금하고 죽이기까지 하였는데

이런 세월을 거쳐 기독교와 카톨릭은 지금 라틴 아메리카의 최고 종교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사실로 볼 때 역사와 마찬가지로 종교도 이긴자의 몫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