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인 멋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전주한옥마을
조금은 아쉬움이 남았지만 여수세계박람회 구경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새로운 곳을 찾아 다니는 초보 여행자처럼 이 도시에서 저 도시를 탐하는 특이한 여행길이 되었다
우선 군산 내항 쪽에 들려 근대건축물들을 보며 1930년대의 시간여행을 한 후
미리 예약해 놓은 숙소가 있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이자 전통문화의 도시라는 전주의
한옥마을에 도착한 시간은 야경을 즐길 시간인 밤 9시가 다 되어서였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2011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으뜸명소'인 전주한옥마을은
700여 채의 한옥과 함께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문화관들이
조선시대의 보물급 문화재를 포함하여 근대의 유적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는 역사의 중심지였다
특히 사랑길. 돌담길 등 8개의 한옥마을 길을 걷고 있노라면 그 길만의 갖고 있는
독특한 길의 세계를.. 남아있는 흔적을 통해 또는 체험을 통해 느껴볼 수 있다
한옥마을 내의 숙소인 '동락원' 입구
동락원은 전주기전대학 부속 전통문화 생활체험관으로 미국 남장로교 선교회가 전주에 들어와
학원선교를 구체화시킨 전킨(Junkin) 선교사의 기념관이다
매주 차없는 거리를 운영하고 있는 한옥마을의 야경
태조로와 은행로가 만나는 사거리에 있는 물레방아
갈가 공원에 있는 조형물
한옥마을 한복판을 지나는 도로인 은행로에는 예쁜 수로가 이어져 있다
아침에 본 동락원의 모습.. 오른쪽이 사랑채이다
동락원 정원에 소담스럽게 피어 있는 마가렛 꽃
안채 앞뜰에 있는 커다란 단풍나무 밑에는 차를 나눌 수 있는 쉼터를 만들어 놓았다
오목대로 가는 태조로
오목대에 오르면 한옥마을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오목대로 올라가는 입구
오목대 계단에서 내려다본 한옥마을 전경
오목대
오목대는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고려말 왜구를 정벌하고
승전고를 울리며 개경으로 돌아갈 때 대풍가를 부르며 아연을 베푼 곳이다
거리의 기념품 가게에서 본 특색있는 문양의 소품들
운치있는 찻집 '고신'
경기전 건너편에 있는 '전동성당'
한국 천주교 순교 일번지인 전동성당은 로마네스크 건축양식과
순교자를 채색화한 스테인드글라스가 눈길을 끌었다
전동성당 뒷부분
경기전 앞에 조성해 놓은 꽃길
경기전 입구
경기전은 경사스러운 터에 지어진 궁궐이라는 뜻이며
조선왕조를 창업한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봉안하기 위하여 태종 10년(1410)에 창건된 곳이다
태조 이성계 어진 : 보물 제931호
경기전 앞뜰의 모습
'혼불'의 작가 최명희문학관
독자들의 마음속에 살아 있는 최명희의 작품세계와 삶을 반추해 볼수 있으며
최명희서체 따라쓰기,엽서쓰기등의 체험도 할수 있다
최명희문학관 바로 옆에 있는 부채문화관
이곳에서는 다양한 전시와 부채의 역사를 볼수 있으며 부채만들기 체험도 가능하다
전주부채문화관
화려하기도하고 기품있는 여러종의 부채를 한눈에 볼수 있다
참가비 7,000원을 내면 접선형태의 부채를 채색을 하여 만들어 볼 수 있다
전주한정식 차림상 (1인분 7,000원)
풍성한 상차림과 맛 때문에 오감이 만족하였던 전주한정식
견훤이 세운 후백제의 수도이자 조선왕조 500년의 탯자리로 두개 왕조를 꽃피운 도시 전주
어느 수필가가 전주는 정(情)속에 동(動)이 있고 예(藝)속에 용(勇)이 있으며
도(刀)와 검(劍)을 나타낸 무예정신도 갖고 있는 곳이라고 말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 혼을 담아 한옥. 한식. 한지. 한국소리 등 전통문화를 이어가고 있는 곳인 전주가
앞으로도 끊임없이 예와 도를 추구하면서 가장 한국적인 도시로 발전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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