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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자연속에서 세계 평화를 이야기하는 돌하르방공원

사파이어* 2011. 12. 13. 10:37

 

자연속에서 세계 평화를 이야기하는 돌하르방공원

 

제주도하면 제일 먼저 떠 오르는 것이 한라산. 감귤 그리고 '돌하르방'입니다

돌로 만든 할아버지라는 뜻을 지닌 '돌하르방'은 예부터 안녕과 질서를 수호하여 준다고 믿어온

수호 석신으로 민간에서는 우석목. 무석목. 벅수머리. 옹중석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어오다 1971년 지방민속자료 제2호로 지정되면서 공식명칭이 되었습니다

생긴 모습은 우스꽝스럽지만 위엄이 있어 보여 집안에 기념품으로 하나씩은 있었는데

이 돌하르방을.. 평화를 전하는 메신저로 재해석하여 다듬어 놓은 공간이 있어 찾아 보았습니다

 

국가적으로 제주도는 '세계 평화의 섬'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 섬에 제주 출신의 한 화가가 11년 동안 외부의 지원없이 7천여 평의 나즈막한 야산에

원래 상태의 자연을 유지한 채 지형을 이용하여 숲속 길을 내고 '돌하르방 공원'을 만들었습니다

제주도 내,외에 흩어져 있는 돌하르방 원기 48기를 1대1 크기로 재현해 놓고

평화를 형상화한 '재해석돌하르방'과 돌이 아닌 다른 재료로 작업된 평화 상징 조형물들을 만들어

지구별 평화여행자들이 돌하르방과 함께 평화를 이야기하는 공간으로 만든 것입니다

 

 

제주 북촌 돌하르방공원 입구

 

 

부리부리한 왕방울 눈. 뭉툭한 주먹코. 커다란 귀. 굳게 다문 입술 이것이 돌하르방의 모습이다

배 위에 두 손을 얌전하게 올려놓은 그의 표정은 어떻게 보면 웃는 것 같고 어떻게 보면 찡그리는 것 같다

 

 

돌하르방에 둘러싸여 사색에 잠겨 있는 소설가 이외수

 

 

가슴에 한송이 꽃을 안고 있는 돌하르방

돌하르방공원이 사람들에게 가장 전달하고 싶어 한 말은 '평화와 사랑'이었다

 

 

정의성 돌하르방

다른 곳의 돌하르방과는 달리 모자가 얼굴보다 작고 눈 꼬리가 올라갔으며

입술은 보일듯 말듯 작고 흐릿하게 조각되어 있는 몸매가 날씬하고 평편한 장승같은 돌하르방

 

 

PEACE 라고 말하면서 돌하르방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평화의 메신저들

 

 

평화의 메신저로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가 함께 손을 잡고 있는 모습

 

 

돌하르방 수문장

제주도는 제주성. 대정성. 정의성 셋으로 나누어진 행정구역으로 5백여 년이 유지되었다

외지인이 성 안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이 돌하르방 수문장을 만나게 된다

 

 

돌하르방 기단석의 기능

원래 가운데 보이는 돌에 정낭을 걸쳐두었는데 돌하르방이 그 역할을 물려받게 되었다

돌하르방 기단석 한쪽은 구멍이 뚫려 있고 한쪽은 ㄱ자로 새겨진 홈이 있어 이것을 이용하여 정낭을 걸쳤다

 

 

자귀나무와 낭(나무)하르방

몇 해 전 태풍 매미가 지나가고 난 뒤..쓰러져 죽어가는 나무를 살리기 위해 애쓰는 낭하르방

작은 풀 포기. 나무 한 그루도 소중히 아끼는 마음을 나타내고 있다

 

 

마치 새 생명을 잉태하고 있는 느낌을 주고 있는 조형물

 

 

꽃을 건네는 돌하르방

'당신을 사랑합니다. 이 꽃은 평화를 머금은 꽃입니다' 라고 말하고 있는 돌하르방

 

 

새와 돌하르방

화산섬에서 태어난 돌 새.. 이 똘망똘망하고 튼튼한 새들은 돌하르방을 만난 기쁨에 평화의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자연색 돌담길과 원색의 안내표시물

 

 

돌하르방공원을 둘러싸고 있는 녹색밭과 예쁜 돌담

 

 

사랑의 돌하르방

세계 평화의 섬인 제주.. 이제 제주는 과거의 힘들었던 역사를 뒤로 하고

이 세상 모든 사람을 보듬어 안는 사랑의 마음을 갖고 세계 평화의 중심지로 나아가려고 한다

 

 

돌하르방 음악대

독일에 자유를 찾아 떠돌며 연주하던 브레멘 음악대가 있다면

제주도에는 평화를 위해 연주하며 노래하는 돌하르방 음악대가 있다

 

 

돌하르방 품으로..

키 15m. 팔 길이 7m인 이 거대한 돌하르방은 이곳을 찾는 모든 이들을 미소로 반기고 있었다

손 크기만도 2m인 세상에서 가장 큰 돌하르방 품에 한번 안겨 보자

 

 

사색 중인 돌하르방

이 지구별의 평화는 누가 지키지? 하며 사색에 잠겨 있는 돌하르방

 

 

'평화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의 그물망'이라는 조형물

뒤로 보이는 9개의 어린아이 돌 조각이 이 평화의 새를 타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

 

 

우리의 기분에 따라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할 것 같은 우리의 친구 돌하르방

 

북촌 돌하르방공원은 한 남자가 7천 여 평의 야산에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건축물을 짓고

현무암을 쪼아 돌하르방을 만들면서 나무를 다듬고 철재를 용접해 만든 공원 같이 아름다운 미술관입니다

그 남자의 동력은 창작이고 에너지는 제주에 대한 사랑과 평화에 대한 신념이었습니다

이런 신념의 결실인 북촌 돌하르방공원이 모든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평화의 메신저가 되기를 바랍니다

 

돌하르방공원  064. 782. 0570  www.dolharbang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