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새가 되어 짜릿함을 만끽하다
남자들은 군대에서 1년에 한번 유격 훈련이라는 특별한 훈련을 받는다는 말을 들었고
TV를 통해 가끔 일반인들이 부대에 들어가서 유격 훈련을 받는 모습을 보았는데
여러가지 훈련 중에서도 외줄 하나에 의지하여 빠르게 공중을 지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좀 무서워 보이지만 공중을 날 때의 기분이 어떠할까 하는 호기심이 강하게 들었다
그래서 기회가 된다면 앞으로 도전해 보고 싶은 1순위인 번지점프에 추가하여
이 유격 코스를 넣었는데 얼마 전에 다녀온 제주에서 짜릿하게 이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주일간의 제주여행 중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거문오름을 지나다가 들린
넓은 녹차밭과 연못 위에 레포츠 시설로 설치해 놓은 공중 유격 코스장 짚라인 (ZIPLINE)
이곳에는 4단계의 공중을 나는 코스가 있었는데 각 단계마다 특징이 있어
어떤 코스는 빠른 속도감을 즐길 수 있고 다른 코스에서는 하늘을 나는 새의 포즈를 취하면서
공중에 두둥실 떠 있는 황홀감을 느낄 수도 있었는데 각 단계마다
안전요원 2명의 철저한 지도로 쉽고 즐겁게 스릴 넘치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짚라인 사무실
탑승 전에 작성하는 동의서 - 몸무게 30kg 이하 또는 130kg 이상은 탑승이 안됨
헬멧과 보호장비 - 모든 장비는 국제 인증을 획득한 장비만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보호장비를 몸에 맞게 조정해 주고 있는 안전요원
보호장비 착용이 완료된 모습
짚라인에는 저마다 특징이 있는 4개의 코스가 있다
1단계 코스를 타기 위해 망루로 올라가는 모습
1단계 - 코스길이 171m로 거문오름을 바라보며 삼나무숲 위를 나는 코스
안전요원의 교육
안전고리 아래의 검은 띠 부분을 한손 또는 두손으로 쥐고 내려 가다가
몸이 돌아가면 몸이 돌아간 방향으로 손목을 틀어주면 몸이 제자리로 온다고 하였고
발을 모은 상태에서 몸을 L자로 만들어야 착지할 때 안전하다고 말하였다
교육 후 안전요원 한명이 시범을 보이면서 먼저 내려갔고 한팀이 다 내려간 후 다른 안전요원이 뒤따랐다
두려움을 느끼는 첫 코스에서도 사진을 찍으려고
한손으로만 안전 띠를 잡고 다른 손으로는 카메라를 들고 있는 용감한 사람이 있는 반면
알려준데로 두손으로 안전 띠를 꼭 쥐고 내려오는 사람도 있었다
2단계 망루에서 바라본 거문오름과 녹차밭
1단계 코스에서는 그래도 일부는 얌전하게 두손으로 내려 왔는데
2단계 코스부터는 두려움이 없어졌는지 두손을 다 놓고 이토록 여유롭다
2단계 - 코스길이 174m로 본격적인 도전이 시작되는 코스이고 녹차밭을 질주한다
3단계 - 코스길이는 52m로 4단계 중 제일 짧으나 경사 때문에 속도가 제일 빠르고 연못 위를 지나간다
이 코스에서는 남자들도 두손으로 매달려 내려온다
4단계는 안전 띠를 잡지 않고 두손과 두발을 벌려 푸른 하늘을 바라보면서 새처럼 내려오는 코스이다
4단계 - 코스길이 223m로 제일 길며 안전고리에 나를 맡긴채 가장 자유롭게 내려오는 코스
4단계를 내려올 때는 두려움은 사라지고 여러 포즈를 즐기는 여유가 생긴다
하늘을 바라보며 즐기는 여유로움과 함께 가슴이 뻥 뚫려옴을 느낄수 있는 코스였다
짚라인에서 함께 운영하고 있는 '다희연'
이곳에서는 녹차밭 카트 투어와 동굴카페 그리고 녹차 레스토랑 등 다른 즐길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하늘을 나는 새의 기분을 느껴 보았던 짚라인
짚라인은 와이어를 이용해 공중을 나는 신종 레포츠로 정글지역에 살고 있는 원주민들이
맹수나 독충을 피해 나무와 나무 계곡과 계곡 사이를 건너던 이동 수단입니다
이제까지는 군부대에서만 경험할 수 있었던 다이나믹하고 짜릿한 이 공중을 나는 코스를
제주의 짚라인에서 가족. 친구들과 안전하고 손쉽게 즐기시기 바랍니다
짚라인 1544 - 7991 www.ziplinejej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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