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테레사와 알렉산더 대왕이 태어난 마케도니아
유고슬라비아 연방에서 1991년 독립을 선언한 마케도니아 국민들이 가장 자랑하는 것은
마케도니아에서 태어난 '알렉산더 대왕'과 '마더 테레사' 그리고 '키릴문자'이다
수도인 '스코플례'에는 2010년 건립된 '마더 테레사 기념관'이 있고
마케도니아의 데살로니카에서 태어나 로마어 등 유럽 모든 문자의 기초가 된 키릴문자를 만든
'키릴 형제'의 동상도 바르다르 강을 굽어 보며 '스코플례'에 있다
또한 1963년 65만명의 사상자를 낸 대지진 때에도 무너지지 않은 '칼레성벽'도
신.구시가지를 이어주는 15세기의 터키식 돌다리와 함께 마케도니아인들이 자랑하고 있는 곳이다
마케도니아는 쿠바. 시리아와 함께 우리나라와 수교가 안된 3나라 중 한 나라인데
그 이유는 유고슬라비아 연방에서 독립한 마케도니아가 그리스와 심한 갈등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는 마케도니아가 자국 역사에 등장하는 고대 국가로 자국 역사의 일부이기 때문에
마케도니아 국호는 절대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으면서
마케도니아의 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에 반대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기도 하였다
이러한 상황이기에 한국 정부는 한국전쟁 참전국으로 오랜 우방인 그리스와의 입장을 고려해
수교는 미루고 있지만 무역 등 여러 분야에서의 교류는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마케도니아 인구는 마케도니아인 65%. 알바니아계 이슬람인이 33% 정도이며
수도 '스코플례'에 전체 국민의 25%가 살고 있다
마케도니아 정교회가 다수이긴 하지만 약 33%를 차지하는 알바니아계 국민들은 이슬람교를 믿고 있다
거리에는 이슬람계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마더 테레사 - 그녀가 태어난 터위에는 노벨평화상 수상을 기념하여 기념교회가 세워져 있었다
마더 테레사 기념관
많이도 아니고 한사람을 도울수 있는 사랑을 실천하면서 온 인류의 존경을 받으며 살았던 테레사 수녀는
멸시와 천대속에 살아온 알바니아 민족에게 지금도 희망의 횃불로 살아 있다
마케도니아 광장에서 부터 시작되는 마케도니아거리는 야외 미술관 처럼 꾸며져 있다
걸어가면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거리 곳곳에 조각 작품들을 진열해 놓은 결과라고 한다
알렉산더 대왕의 동상
스코플례 구시가지는 고색 창연한 역사의 향기를 느낄수 있다
특히 오스만 제국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고 회교사원들이 있어 터키의 분위기가 풍겨온다
마케도니아 광장에서 강을 건너면 오스만 투르크 제국의 유적들이 많이 남아 있는 구시가지로 연결된다
바르다르 강 위의 신시가지와 구시가지를 연결해주는 터키식 돌다리
돌다리 밑에 설치되어 있는 수영복 차림의 인명구조 동상
돌다리에 있는 기념비
15세기에 만들어진 터키식 돌다리
1466년에 지어진 '다우트 파샤 목욕탕'
한때는 발칸반도의 최대 터키탕이었으나 지금은 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미술관 내부 천정
칼레성벽 아래에 있는 공원
공원에 있는 녹슨 무기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
요새로도 사용된 '칼레성벽'
1963년 대지진 때 성의 내부는 많이 무너졌다고 한다
성벽은 큰돌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작은 돌들을 모자이크 한것처럼 이루어져 있었는데
이것은 마치 다양한 종교로 인한 파란만장한 역사가.. 발칸 전체를 모자이크처럼 조각을 내 버렸기에
그 조각들을 끼워 맞추며 살아야 하는 것이 이들의 운명인 것과 같이 느껴졌다
칼레성벽 입구
칼레성벽에서 멀리 미국대사관이 보이고 그 너머로 분쟁지역인 '코소보'가 있다고 한다
알바니아계 이슬람인으로 보이는 이 부부가 하염 없이 코소보쪽을 바라 보고있다
두고온 고향을 그리는것은 아닌지.....
산으로 둘러싸여있는 보드노 산위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십자가가 우뚝 서서
이곳이 기독교의 땅임을 알리고 있다
알렉산더 대왕과 마더 테레사가 태어난 곳이라 하여도
그리스와의 갈등 때문에 국호와 국기도 인정받지 못했던 마케도니아의 수도에서
전쟁의 잔재물인 녹슨 무기 위에서 노는 어린아이들을 바라보니
나라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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