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자연의 향기가 가득한 봉평 이효석 문화마을
달빛 아래 흐드러지게 피기 시작한 하얀 메밀꽃밭 언덕의 물레방앗간에서
한 여인과 맺은 단 한번의 사랑을 평생의 추억으로 생각하며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아픔을 가슴에 지니고 떠돌아 다니는 장돌뱅이 허생원의 삶과 애환을 그린
이효석의 대표적인 단편 소설 '메밀꽃 필 무렵'
봉평은 이 소설의 주인공인 허생원과 동이의 활동 무대이자 이효석의 고향입니다
1907년 평창 봉평에서 출생한 이효석은.. 조선말기 일제 강점기를 사는 짧은 생애 중
실제 인물인 허생원과 충주댁이 엮어갔던 삶의 이야기에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고뇌와 땀 그리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낭만적인 삶을
유려한 필체로 그려낸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을 1936년 발표하고
1942년에 서른 여섯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작가입니다
이러한 아름다운 글과 자연을 간직하고 있는 봉평은 메밀꽃이 피지 않은 계절이라도
이효석의 발자취를 느껴볼 수 있도록 공원. 건물 등을 아름답게 조성해 놓았는데
그 중 소설의 주요 내용을 조형물로 순서대로 표현해 놓은 숲속 문화체험공간인 <이효석 문학의 숲>과
이효석의 봉평 생가집을 복원해 놓은 <이효석 생가마을>
그리고 이효석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이효석 문학관>은
문학의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편안하고 낭만적인 장소였습니다
산이 병풍처럼 둘러져 있어 평화롭게만 느껴지는 봉평은 메밀꽃이 피지 않아도 아름다웠다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을 배경으로 조성한 <이효석 문학의 숲>은...
소설을 테마로한 자연학습장으로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곳이다
동이와 장돌뱅이
길가의 돌에는 소설속의 문구들이 새겨져있어 언덕을 오르는 발길을 편안하게 해주었다
소설에서 허생원과 동이가 드나들던 주막인 충주집
충주집 옆으로 나있는 등산로를 오르다가 본 문화마을
물래방앗간으로 가는 길
허생원이 몰래 사랑을 나누어 동이를 잉태시킨 물레방앗간도 복원되어 있었다
허생원과 동이
봉평 생사를 복원해 놓은 <이효석 생가>
마을에 있는 물레방아
<이효석 문학관> 입구
야트막한 야산에 위치한 '이효석 문학관'은 가산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문학관 밑에 세워진 '가산 이효석 문학비'
이효석 문학관
아름다운 외관의 문학관에는 귀중한 문학 자료 및 이효석의 유품과 초간본 책 등이 전시되어 있다
이효석의 유품들
친필 원고와 사용하던 만년필 그리고 유품들
1936년 월간 문학지 '조광' 10월호에 실린 <모밀꽃필무렵>
'메밀꽃 필 무렵' 영화 대본과 신문에 실린 영화 광고문
문학관 정원의 일부 모습
이효석은 다시 태어나도 지금의 자신으로 태어나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렇게도 그가 사랑 했던 삶과 토속적이고 서정적인 문학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봉평에서
하얀 메밀꽃 같은 그의 정취를 느껴 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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