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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흑점을 보았던 '서산 류방택 천문기상과학관'

사파이어* 2011. 5. 23. 06:30

 

태양의 흑점을 보았던 '서산 류방택 천문기상과학관'

 

청동기시대부터 옛 조상들은 풍요와 다산을 빌기 위해 성혈(性穴)을 파 놓았는데

이것은 모양으로 보아 은하수를 표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고

별자리 꼴로 북두칠성. 남두육성(궁수자리). 묘수. 심수(전갈자리). 삼수(오리온자리) 등도

새겨 놓았는데.. 특히 북두칠성과 남두육성을 중요시 하였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북두는 인간의 사후세계를 수호하고

남두는 무병장수와 수명연장을 주관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밤하늘의 별들을 보며 한없이 빠져 들었던 우주에 대한 해답없는 공상과

내가 숨쉬고 있는 이 아름다운 지구별과 나의 존재감을 나락으로 떨어트린 이유 때문에

어떤 때는 피하기도 했지만 늘 다가가고 싶었던 우주에 대한 이해를

이번 서산여행에서 '류방택천문기상과학관'을 들림으로 조금이나마 해소를 하였습니다

     

'류방택천문기상과학관'은 일반 시민들을 위한 공개 관측장소였습니다

과학관은 주관측실을 비롯 보조관측실. 전시교육실. 시청각실 그리고 천상홀로 구성되어 있었고

전시교육실에 있는 국보 제228호인 '천상열차분야지도'는

서산 출신의 고려 말 천문학자 '금헌 류방택'선생에 의해 제작된 것이었습니다

이곳에서 과학 문화 및 교육 확산에 기여하고자 하는 그의 정신을 엿볼 수 있었고

옛 유물 전시 관람과 함께 최첨단 망원경으로 신비스러운 태양의 흑점도 볼 수 있었습니다

 

 

서산 류방택 천문기상과학관

 

 

고려말 최고의 천문학자 '류방택' (1320~1402)

 

금헌 '류방택'은 불사이군의 절개로 인해 잘 알려지지 않은 고려말의 대선비이다

조선 왕조가 들어서면서 새 왕조는 천문도를 만들고자 하였으나 천문을 계산할 사람이 없어

도비산에서 은둔 생활을 하던 '류방택'을 불러 천문도를 만들게 되었다

그 공로로 1등 공신 녹권을 내렸으나 이를 사양하고 자취를 감추고 지내다가.. 동학사에 들어가

포은 '정몽주'와 목은 '이색'의 제사를 지내고 옛 도읍지 개성을 바라보며 일생을 지내다 삶을 마쳤다고 한다

 

 

국보 제228호 '천상열차분야지도'

'천상열차분야지도'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전천 석각천문도로서 고구려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선 태조 4년(1395)에 처음 제작된 이 천문도는 중국의 석각천문도와는 달리 1,467개의 별을

그 밝기에 따라 크기를 다르게 새겨 넣은 과학적인 천문도이다

 

 

이 천문도는 '류방택'의 계산에 기초해 권근. 서운관 등 11명의 학자에 의해 만들어 졌으며

태조 때 흑요석에 새긴 것(국보 제228호)과 숙종 때 대리석에 새긴 것(보물 제837호)이 남아 전해지고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처음 발견하여 류방택에 헌정된 소행성 '류방택별'

 

 

천문기상과학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전시교육실'

 

 

하늘의 모습을 담은 공간 '천상홀'

 

 

별의 탄생

 

● 별이 탄생하기 전.. 별사이에는 거대한 암흑성운이 형성된다

그중 밀도가 높은 성운이 붕괴되기 시작하면서 중력에 의해 물질은 점점 성운의 중심으로 끌려간다

● 밀도가 높은 수 많은 가스덩어리로 분리되고 각 덩어리는 점차 수축된다

그러면 덩어리 속의 가스의 온도가 점차 올라가고 마침내 불을 뿜기 시작한다. 이것이 원시별이다

 

혼돈 속에서 태어나는 별 (왼쪽 사진) : 탄생기의 별 주위는 많은 먼지구름이 둘러싸여 있다

별이 태어나고 있는 현장은 혼돈 그 자체이다

 

별이 태어나는 동굴 (오른쪽 사진) : 빨간 석류 속처럼 보이는 동굴 속 깊은 곳에서

별들이 태어나고 있는 모습을 스피처 적외선 우주망원경으로 찍은 사진이다

동굴 가운데 보이는 푸른 별들은 먼저 태어난 별이고

동굴 벽을 따라 석순처럼 뻗은 기둥 끝에 보이는 분홍색 별들은 아직 어린 별이다

밝고 흰 부분은 가스와 먼지들이 모여 별 생성이 한창인 곳이다

 

 

운석이 떨어지는 이유

 

 

운석

왼쪽 : 서산시 지곡면 장현리에서 발견된 '국내 최대 운석'으로 크기가 45.3 x 26.5 x 17.5cm이고 26kg이다

오른쪽 : 아르헨티나에서 발견되었고 크기가 9 x 5 x 11cm이고 1.5kg이다 (우석현 자연사박물관에서 기증)

 

 

1만원권에 담겨있는 동양의 우주관과 우리의 과학기술

 

 

작은 공들이 공중에 떠있는 이유

 

 

'토네이도'가 생기는 이유

대기가 불안정하여 강한 상승기류가 생기면 그 곳을 메우기 위해 주변에서 공기가 모여든다

공기는 지구의 자전에 의해 북반구에서는 반시계방향으로 휘어져서 깔대기 모양의 회오리 현상이 생기는데

이 현상을 '토네이도'라고 하고.. 이것이 수면위를 지나게 될 때를 '용오름 현상'이라고 한다

 

 

빛이 손으로 모이는 이유

플라즈마 방전장치의 빛은 고전압이 걸린 중심부에서 방출된 전자가 장치 내부의 물질과 충돌하여 발생한다

손을 대면 바닥과 접지되어 있는 인체를 통해 전자가 빠져나가기 때문에 빛이 손을 향해 모이게 된다

 

 

천체 투영실

가상의 우주가 펼쳐지는 장면을 3D 입체 화면으로 볼 수 있는 돔스크린이 있는 소극장으로

관람석이 영상에 따라 움직이고 물. 바람. 진동의 특수효과를 느낄 수 있다

 

 

보조관측실에서 150mm + 100mm 굴절망원경 (태양망원경)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는 연구원

 

 

235mm 반사굴절망원경

 

 

태양망원경으로 태양 흑점을 보고 있는 모습

 

 

태양

태양은 지구처럼 딱딱한 고체 표면이 존재하지 않는 가스덩어리의 구체이다

지구에서 관측했을 때 둥글게 보이는 태양표면을 '광구'라고 부르는데 광구는 육안으로 보아 둥글게 빛나고 있으나

태양면의 중심부에 비하면 가장자리가 약간 어둡다

이것은 대기층을 비스듬히 보기 때문인데 이 현상을 '주변감광'이라고 한다

사진의 중심부와 왼족에 거대한 흑점이 보인다

 

태양내부는 핵. 복사층. 대류층으로 나뉜다

핵의 온도는 1,500만 켈빈(절대온도)으로 이곳에서는 4개의 수소 원자가 융합하여 1개의 헬륨 원자핵을 만들고

이 과정에서 에너지를 방출하는 '핵융합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에너지는 복사층과 대류층을 거쳐 광구에 이른다

 

 

우리의 보금자리 '지구'

 

 

지구의 하나뿐인 동반자 '달'

 

 

우주를 찍어 보았다 ♬

 

 

'류방택 천문기상과학관' 위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별들

 

서산시에서는 '류방택 별축제'2011. 5. 27 ~ 5. 28 까지 중앙호수공원에서 개최한다고 합니다

주요 행사 내용으로는 에어로켓 만들기. 물로켓 발사 체험. 3D 입체영화 상영. 이동천문대 관측. 열기구 체험

음악회. 초청강사 강연. Face Painting. 천체사진 전시 등이라고 하는데

축제의 현장에 참석하시는 분들은 '류방택 천문기상과학관'에서 꼭 태양을 관측해 보시기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