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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여행]거친 겨울 풍랑을 헤치고 도착한 블라디보스톡

사파이어* 2010. 12. 15. 10:13


 

거친 겨울 풍랑을 헤치고 도착한 블라디보스톡

 

가 보고 싶다는 곳 보다는 호기심이 있었던 곳.. 블라디보스톡

비행기가 아닌 배를 타고 간다기에 나를 더욱 자극시킨.. 블라디보스톡

언제나 추울것 같고 음산할 것만 같았던 이곳을 지난주에 다녀왔다

 

추웠다.. 현재 기온이 영하10도 정도 된다는 정보도 읽었고

한국 날씨와 비슷하다는 최근에 다녀온 사람의 말도 있어 헷갈렸지만

캐리어가 빵빵하게 겨울옷들을 갖고 간 덕분에

영하 17도에 매서운 바람까지 몰아치는 날카로운 추위를 버틸수 있었다

 

블라디보스톡은.. 생각했던 것 보다 깊은 내용을 간직하고 있었다

구한말부터 이주한 한인들이 1937년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될 때 까지 살았던 곳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 사살하기 전

애국단체의 조직과 한인사회의 교육활동에 관여했던 곳

러시아 해군의 극동함대사령부와 기지가 있는 곳

그리고 무엇보다도 시베리아횡단열차의 시발점이 있는 곳이다

 

닥터지바고를 보면서.. 광활한 설원속에서 눈을 헤치며 달리는 기차를 보면서

막연히 꿈꿔왔던 시베리아횡단열차가

7박8일의 일정으로 이곳 블라디보스톡을 출발하는 것이였다

 

 

  블라디보스톡 항 터미널 건물 외벽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석양의 모습

 

 

버스를 타고 가다 제일 먼저 눈에 보인 혁명군 동상 

 

 

지금으로 부터 70~80년 전에 지어진 건물들

 

 

C-56 잠수함

제2차세계대전시 출정하여 11대의 적함을 침몰시켜 승리를 거둔 전설적인 실전 잠수함을

1975년 그대로 옮겨 보전, 현재는 박물관으로 이용하고 있다

 

 

참전용사들을 위한 기념비

 

 

제2차세계대전 참전용사들의 이름을 담은 기념비가 그들의 넋을 위로하며 승리를 기념하고 있다

 

 

영원의 불꽃 (꺼지지않는 불꽃) 과  전쟁에서 전사한 군인들을 추모하는 '추모교회'

 

 

1945는 2차세계대전이 종식된 해를 뜻한다

 

 

추모교회

 

 

추모공원에 세워진 '개선문'

 

 

개선문에서 내려다 본 블라디보스톡항과 추모교회

 

 

 

 

 

러시아 '극동함대사령부'가 있는 이곳 블라디보스톡의 항구에는 군함이 많았다

 

 

C-56 잠수함의 야경

 

 

중앙광장 (혁명전사광장) - 러시아에서 제일 규모가 크다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지고 있다

 

 

광장 한복판에는 깃발과 나팔을 든 혁명군의 거대한 동상이 서 있다

 

 

중앙광장 인근의 거리 모습

 

 

 

 

 

 

깨끗하게 면도된 대머리와 카리스마 넘치는 눈매

이국적인 용모로 한 시대를 풍미 했던 세계적인 영화배우 율 브린너가 태어난 곳

그래서 호기심이 있었던 곳..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의 밤은 저물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