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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맛집] 청계천에서 처음 먹어본 십만원짜리 덕자병어조림 (예전식당)

사파이어* 2010. 11. 9. 07:44

   

청계천에서 처음 먹어본 십만원짜리 덕자병어조림

 

콩나물밥과 민어요리 그리고 계절안주로 유명하다는 청계천변 예전식당은

보통 밥집같은 허름한 외관과는 달리 메뉴가 무척 호화로웠다

직장인들의 점심을 겨냥한 듯한 3,000원짜리 콩나물밥과 탕류를 간판에 내걸고 있지만

들어가 보니 동태찌개. 대구탕. 산문어숙회. 돼지껍질 등을 비롯하여

흔하지 않은 '홍어삼합'이 있는가 하면 처음 들어본 '덕자병어조림'까지

그야말로 직장인들의 저녁 안주 메뉴로 무척 다양하였다

 

처음에는 먹자병어로 잘못보고 병어요리가 왜 이리 비싼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자세히 보니 '덕자병어'... 한마리 조림요리 가격이 무려 십만원

크기도 컸지만 설명을 들어보니 병어과에 속하는 이 물고기는 '덕대'라고도 불리우는데

1마리 가격이 일반 병어의 서너마리 가격이라고 하며

한때는 병어 한짝(20~30마리)과 덕자 1마리를 맞 바꾼적도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희소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병어보다 더 고소하고 담백하고 차지며

영양면에서 원기를 회복시켜주고 다이어트에도 좋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처럼 비싸고 귀한 요리를 콩나물밥과 함께 처음 먹어본 행운은

아마도 남자들만의 저녁 회식자리에 동참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점심은 저렴한 식사를 제공하면서 저녁은 계절에 나는 다양한 안주거리로 승부하는

이 집은.. KBS 2TV '생생정보통'에 금년 7월 맛집으로도 방영되었다고 한다

 

 

 

처음 들어보고 처음 먹어본 덕자병어조림 (5~6인분)

 

꼬리가 밖으로 나올 정도로 크기도 무척 큰데.. 보통 40cm정도이고 60cm까지 큰다고 한다

무와 함께 조림으로 먹은 덕자병어의 맛은 들은데로

육질이 차지고 무척 고소했으며 국물까지 진한 깊은 단맛이 배어있었다

남자들 회식 덕분에 처음 맛본 덕자병어조림

언제 수산시장에 가게되면 덕자병어를 찾아.. 집에서 이 맛을 재현해 보아야겠다.^^

 

 

 

 

 

 

 

 

기본으로 나온 밑반찬들 

 

 

 

 

 

별도로 시킨 안주 - 홍어삼합

홍어도 큼직 큼직.. 삼겹살도 큼직 큼직하다 

 

 

 산문어숙회

 

 

 돼지껍질 무침

양념 때문인지.. 이제까지 먹지 않았던 이 요리도 맛이 괜찮았다 

 

  

 양념장에 비벼 먹는 콩나물밥

이 집의 주 메뉴로.. 가벼운 한끼식사로 저렴하면서도 영양가가 있어 직장인들이 많이 선호할것 같은 콩나물밥

 

 

 특라면

해물라면에 콩나물과 공기밥이 나오는 특라면.. 이 음식도 이집의 인기 메뉴이다

 맵지 않고 해물로 담백하면서도 구수한 맛이 국물까지 남기지 않게 한다

 

 

 

 

 

 직장인들의 점심을 위한 다양한 식사 메뉴

 

 

저녁 한잔술을 위한 계절 안주

예전식당 - 청계천 수표교 옆  02) 2271-3155